몇일전 평소 알고 지내던
젊은 아이가 나를 돌보게 되었다.
그녀는 저녁이 되자 필요한 것들을
사야한다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어두워지자 양손에
무거운 과일을 잔뜩 들고 들어왔다.
내가 "이렇게 무거운걸 들고 걸어왔단 말이지?"
라고 말하자

"제가 살던 뉴욕에서는 매일 하는 일 이에요"
라고 말했다.
그녀가 뉴욕에서 무거운 물건을
양손에 들고 밤길을 걸어오는 일에
익숙하지 않았다면 아마 우리집에서
이 일을 쉽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람이란 자신이 하는 일에
판단하는 잣대가 있는데
자신이 갖고 있는 어려움의 최저치를
기준으로 평소일을 판단한다.

쉽게 말하면 어려운일
많이 겪으면 왠만해서 어렵다고
느끼지 않는 것이다.
즉 어려움의 최저치가 낮을수록
평소 이겨내는 힘이 강하다.

반대로 힘든 일을 않해본 사람은
조그만 일에도 잘 이겨내질 못한다.

매사에 불평이 많고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어려움의 최저치를 아주 낮게 갖게
하는 것도 불평을 줄이는 하나의 방법이다.

어려움이란 자신을 성숙하게하는 길이지
결코 배척해야만 한 길 만은 아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듯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