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마켓에서 바나나 한송이를 사왔습니다.
우리는 바나나를 잘보이는 벽에 걸어두고
껍질에 검은점이 생기기전에 먹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몇날이 지나가도 바나나는 없어지질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제가 가족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바나나가 벽에 걸려 있는게 몇날이 지났지만 아무도 먹지 않네. 바나나를 봐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나질 않으니 돌덩이로군'

이렇게 말하자 가족들은
'그러네. 내가 먹고 싶다는 감정이 생기면 맛난 바나나지만 무심하게 보니 그냥 노란물체인걸'

그래서 다시 내가
'대상은 죄가 없지.
우리는 대상때문에 감정이 일어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대상 때문에 감정이 생긴게 아니라
내 마음의 욕구가 만들어낸 감정 아닐까'

가족들과 나와의 대화 내용은 일상에 흔히
만나는 현상이지만 특별히
관심 같지 않으면 지나치기 일수 이지요.
그러나 일상을 잘 들여다 보면
이런 일을 수없이 격게 됩니다.

우리는 대상때문에 감정,느낌이
생겨난다고 말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마음에서 일어납니다.
내가 관심없는 것은 아무런 감정의 동요가 일어나질 않거든요.

대상을 탓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생겨날까요?
내 마음을 잘 드려다 보겠죠.
그러다 보면 마음을 잘 다스려
평정한 마음을 갖게 되겠지요.

오늘 당신의 마음은 몇 점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