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심한 우울증이 찾아왔다.
그래서 죽음을 심각하게 생각했었다.
격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런무드에 휩싸이면
자식이고 책임감이고 이성이고
모두 병나발이 되어
오직 떠나고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렇게 몇일이 지나자 이런 무드는
언제 있었냐는 듯 사라지고
밝음이 찾아왔다.

이때 내가 생각하길 몇일 전 내가 일을 냈으면
어쨋을까 이런 생각이 듬과 동시에
순간 순간 사실이었다고 생각되는
생각이란 참 믿을게 못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고 보니 찾아온 밝은 생각도
또 변하게 구나 라고 생각하니 밝은 생각에도
머무를 수가 없었다.

즉 어떤 생각이든
머무를 생각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바램이 있다면
안좋은 생각, 좋은생각에 빠지지 않고
바라볼수 있는 힘이 강했으면 좋겠다.

'연극하는 나'와 연극하는 나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나'를 갖는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