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스트립

쥴리아,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디어헌터,소피의 선택,맨하탄,

죽어야사는여자, 아웃오브아프리카, 엉컹퀴의꽃, 실크우드, 휠링인러브,

어댑테이션, 등에 출현했던 메릴스트립의 매력은 '메디슨카운티의다리'에서

최고의 매력을 발휘 한다.

1977년 쥴리아로 영화를 데뷔했던 메릴스트립은 영화를 위한 배우가

아니라 영화는그녀를 위하여 있다고 생각되는 배우다.

아름다운미소, 적당한 음성, 흘러내리는 금발, 작은키,

소박한 실내장식의 집에서 두아이(?)와 살고있는 그녀를 좋아하는 계기가

되었던 영화는 오래전 영화 ' 디어헌터'가 아니라, 엘랜파큘라 감독의 '소피의 선택'이다.

그리고 더욱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 영화는 '메디슨카운티의다리'이다.

'메디슨카운티의다리'는 메릴스트립을 위하여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그녀의 영화다.

많은 영화에서 특유의 상큼한 미소를 날리는 ,

'아웃오브아프리카'에서 로버트레드퍼드가 메릴스트립의 머리를

샴푸할때 미소를 본적이 있던가?

여자의 아름다움은 미소라고 말 할것 같은,

역시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크린트에게

끝 없는 미소를 보내는 그려진 노스탤지어,

시간 저너머의 실제를 잊게한다.

문가에 기대어 시골의 바람을 맞으며 미소 짓는,

다리위에서 사진의 포즈를 위한 조금은 어색된 미소를 완벽하게 미소 짖는,

메릴스트립의 연기는 일품이다.

시종 낮은 음으로 전개되는 ' 메디슨카운티의다리'

웅얼거리는 크린트와의 대화,

짜증 날 것같은 라디오 기계음을 건조하지 않게 날려주는 효과,

평범한 카메라의 각도로 오히려 화려한 화면,

작은키를 높이지 않은 그녀의 굽없는 샌달,

농촌의 식탁이 아름다운 부엌 노란색,

짧은 몇일의 사랑이 길게 느껴지는 무리하지 않은 잔잔한 연출,

그리고 누구나 그곳으로 달려가고픈 충동을 일으키는 환각,

나는 이영화를 생각하면 두편의 신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

하나는 그녀가 목이 파진 촌스런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크린트이스트우드에게 나타나는 장면이다.

그것은 예정된 관계(?)를 의미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의 비속의 서 있는 크린트이스트를 보고

차속에서 흐느껴 우는 장면이다.

남편의 무슨일이냐는 물음이 오히려 이상한 것은

그녀의 절묘한 연기때문이리.

흔히,영화는 시나리오에 의해 좌우 된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이말은 그녀에게 식상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낙후한 시나리오도 극복할 것 같은,

신파로 빠질것만 같은 사랑이야기가

'메디슨카운티다리'에서 아름다운 것은

'제리멕과이어''브릿지존슨의일기'에서 열연 했던 리네이자잴웨거보다

'쵸코랫''엘리자배스''엘리어트'의 쥬디댄취보다

더 내면적연기에 충실했던 메릴스트립의 연기때문일지 모른다.

그리고 어쩌할 그런류의 영화가 어쩌하지 않은 것은 프란체스카가 아닌

'메릴스트립'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영화의 작품성보다 인물의 '프란체스카보다'보다

배우 '메릴스트립' 에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