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4001의 진실, 신정아를 만나다' 를 보고

한번 XX꾼은 영원한 XX꾼이란 말이 있다. 이말은 XX도 자질이 있는 사람이 계속하게 된다는 뜻일 것이다. 몇일전 sbs에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던 신정아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 는 이러한 면을 재 확인 시켜 준거라 할 수 있다. 신정아는 얼마 전 출간한 ‘4001’자서전에 대한 내용을 각인시켜 주기 위해 방송 인터뷰를 하게 된 것 같으나 상식적으로 용납이 안되는 인터뷰속에서 자신의 실체를 더욱 드러낼수 있었으니 그속에선 한국사회의 부조리를 볼수 있었다. 그리고 나같이 책을 읽어 보지않은 독자들에게 그 책은 진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다.  

신정아는 그 당시 자신을 향해 던져진 온갖 세간의 참새들의 입방아가 억울하다를 하소연 하고 싶었겠지만 한국사회를 그렇게 떠들석하게 하고 국제적 망신까지 갖게 만든 장본인으로 카메라를 향해 ‘ 못생기게 나온다. 여러분들은 구치소 수감 공책을 보실 수 있다며 ‘짠짠짠’ , 이거 보니 저 고생 많이 했죠. 외국계 화사에서 특강을 해달라. 출판사에서 1위등극이다 당당히 말하는 모습에선 이미 촌스런 연극이 예고되고 있었다.
 그런데 나의 관심사는 신정아의 학력위조 부분에 있었다. 예일대에서 매달 날아오는 예일대 월간지 에선 동국대와 예일대 의 법정공팝을 심심치않게 다루기에 많은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신정아는 캔사스 대학시절 부터 이야기인지 투더를 구하여 과외공부를 했다며 학교등록만 해놓고 제임스 로리스 에게 대리출석을 했다 한다. 그러면서 이렇게 제임스 로리스라고 자신의 책에 실명을 쓰지 않았으면 가공의 인물이라고 할것이라고 못까지 밖는다.

그리고 제임스 로리스에게 소개받았다는 린다 트레이시는 신정아 예일대 박사 과정을 돕게되는데 취재진은 제임스 로리스와 린다 트레이시라는 인물이 실제하는지 추적하기 시작한다. 한편 책속의 인물 할머니 이야기가 나오자 신정아는 물한잔을 마시며 독자들은 외할머니 이름이 궁금하지 않을거라 한다.

그렇다면 뭐하러 노무현과 엮어 독자들에게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목적은 무엇인가? 취재진은 신정아 고향 청송에 방문하여 신정아 친척을 만나 인터뷰를 하게되는데 신정아의 외할머니는 정치권 관계인사가 아니라 셋째부인으로 들어와 신정아 엄마를 낳고  이미 죽어 무덤가에 누워있다고 설명한다.

한편 과연 학위  제임스와 린다는 실제인물인가? 신정아는 제임스와 수학수업과 경영학 수업을 함께 들었다지만 켄사스학교에선 학생은 물론 관계자들까지 찾아보았지만 그러한 인물은 없다고 말한다. 또 신정아는 개인전시회를 했기에 졸업한줄 알았다고 말한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상식적으로 이해가질 않는다.

취재진은 갠사스 대학 개인전시회를 담당하는 사람을 통해 개인전시회란  순수개인활동을 위해 장소를 제공하는 것일뿐 개인전시회로 졸업의 당락을 입증할 순 없음을 보여준다.

또 신정아는 지도교수 시노무라 교수 아들이 군대로 한국에 1년간 왔었고 밥도 먹었다고 한다. 취재진이 이 교수 만나려 하자 신정아는 타블로 방송의 예를 들어 취재진이 이 교술 만나는건 원치 않는다고 말한다. 취재진에게 오히려 당당하게 교수에게 물어보라고 해야 할텐데 말이다.

취재진 인터뷰 속에서 시노무라 교수는 자신이 한국에 왔었고 아들은 군대에 가지도 않았다 한다. 신정아 말과는 완전히 불일치하는 대목이다. 그리고 교수는 캔사스 학교를 졸업했는지 않했는지 모르고 추천서 써준일은 없다하며 학부 이후 신정아를 컨택한일은 없다한다. 그렇다면 신정아는 미술관장 취직시 받았다는 지도교수 추천서는 만들어낸 것일까?

취재진은 예일대 학위를 도와준 린다라는 인물이 실제한지 조사하지만 취재진이 알아본 결과 신정아는 린다가 예일대 시간강사라지만 린다는 예일대 시간강사도 아니었음이 드러난다. 특히 자신의 블러커 린다에게 공부도 했다는데 그녀의 연락처를 모른다는게 상식이 되는 말인가? 결국 제임스와 린다는 가공의 인물로 드러난다.

이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신정아 컴푸터에 저장된 졸업학위증명서의 부총장 (?)사인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신정아가 제출한 다른서류에 기재되어있으니 사인이 동일하다는 것은 사인을 카피했다는 증거 아닌가?

신정아는 동국대 와 예일대 재판의 결과가 나오면 마치 자신의 죄가 벗겨질것 같은 말을 하기도하고, 린다와 예일대 두 교수 유착관계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동국대 변호사는 너무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동국대와 예일대 재판은 예일대가 동국대 학위인증 부분에 대한 재판이라고 말한다.

딸 아이의 예일대 수업 듣는걸 수년동안 지켜본 나로썬 신정아의 대리출석이니 대리논문대필이라는것이 이해가질 않는다. 예일대에서 영문과를 전공한  딸아이 말로는 에세이를 쓰기위해 일주일에 적어도 4권의 책을 읽어야 한단다. 더욱 미술사 박사학위라면 녹녹치 않았을터인데 수업도 듣지않고 페이퍼를 쓸수 있었으며 논문을 쓰면서도 교수의 자문을 구해야 할텐데 대리논문이 가능한단 말인가?

마지막으로 취재진이 신정아가 말한내용을 검증하고 있다하니 신정아는 책속의 내용을 검증하고자 인터뷰 한게 아니라며 그럴거면 자신의 인터뷰를 빼달라 고 청한다.

인터뷰 시작시에 신이 났었는데 검증해보겠다라니 말이 달라진 것이다. 앞과 뒤가 다른 부분이다.

이 방송을 보며 아직도 이러한 이야기가 통할 것 같았는지 이런 내용으로 인터뷰하는 신정아의 '사고'는 과연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 생각해 본다. 세상이 두쪽이 나도 신정아 자신은 스스로 거짓을 하는지 않하는지 알것이다. 그런데 방송을 보면 신정아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이야기라는 것이 드러나는데 그렇다면 신정아는 인터뷰를 하면서도 넘어갈수 있을거라고 생각한 것인가?

추측컨대 신정아는 그동안 학위위조를 하고도 이 사회에서 미술관장이란걸 할수 있었던 것처럼 이미 신정아의 몸과 영혼속엔 '부조리'가 몸에 베어 이번에도 넘어가지 않을까 하는 착각을 했을지 모른다. 국민을 향해 다시한번 사실이 아님을 늘어 놓은 신정아의 모습속에서 불쌍한 영혼의 방황은 곧 '적당히' 넘어갈수도 있다는 한국사회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일게한다.

더불어 확인도 안된 내용을 출판사는 돈을 벌자는 목적으로 책을 만들어 내놓은 한심한 태도도 비판을 받아야 하지만 한편 이러한 책이 나오는 통에 SBS의 취재가 있었고 '일그러진 영웅 신 잔다르크'의 인터뷰를 볼수 있었던 것은 큰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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