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yUSA

노을빛 수채화처럼

뉴햄프셔 독립기념,유람선에서 춤을 추는 사람들,- 부끄,부끄러워요 cindy hong (cindyhong) 2009-7-10 07: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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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7월 4일 이른 아침 5시에 일어나
독립기념일 휴가를 가지고 싶어
1박 2일의 짧은 여행을 떠났다.

고즈녁하고 아름다운 보스톤을 떠나
뉴햄프셔로 가는 길은
아주 광대한 수림으로 눈을 황홀하게 했다

함께한 여행가말씀이,
가을에는 가슴시리고
아름다운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곳이
이 호수로 오는 울창한 숲길이라며
귀가 따가도록 말을 한다

미국 동부의
최대 가을 여행지 탑 3위 안에 들어가는 곳이라며
올 가을 여행을 다시한번 부추킨다

"드디어 뉴햄프셔의 위니피소키 호수" 도착,
위니피소키 호수는 인디언의 말이라 여러 이름이 있다고 합니다

500명들이 들어가는 곳의 유람선
이미 예약했으니
아무런 걱정은 없었다

크루즈 5000명이 타는 여행을 했으니...,
내 눈에는 장난감 같았지만
많은 여행객들은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다

그러나 작은 유람선은 볼수록 아늑하고
아담하여 참 소박해보였다.

망망대해같은 호수여.
위니피소키. 너, 아름다워라.

독립기념일이니 모두 웃고
진정, 마음을 다하여 즐기는 이곳 사람들..
의외로 미국 사람들 애국심이 많은 것에 자주 놀라곤 합니다
바로 이것이 놀라운 미국의 힘이랄까?

어느 분은 성조기 옷을 입고
휘파람을 부르며 춤을 추고,

배 안에 들어가니
이미 오신분들의 즐거운 모습들이 가득하다

저녁내내 그리고 밤,
끝날때까지 ...음식도 푸짐하였고..

배는 지하를 포함하여 4층이 었다
호수의 바람은 더할나위 없이 맑고 시원하다

멀리서 보트 타는 모습이 그림처럼 다가온다.
마주보며 손을 흔들때의 따스함이 참 좋다..

먼 추억을 그리워 하는 듯, 어느 여인의 모습이
잔잔한 실루엣으로 다가온다

그녀의 얼굴이 석양빛 물들은, 지는 해에 반짝인다.

여행의 인연은 참으로 놀라운 것,
맨하튼에 사시는 대학 후배를 만나서.
남자들이지만 반가워 서로 껴 안고
꼭 서로 다시 만나 길 바라면서 손을 잡고 흔든다

만남이란 것이 참으로 묘하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함께하는 그 삶의 운명적인 순간,

선실 안으로 들어오니
여행객들은 음악에 맞춰 즐겁게 리듬을 타고

노부부님의 부담없이 추는 춤이
참으로 흥겹다

이 두분은 어찌나 황홀하게 춤을 추는지..?

하나의 고운 생명을 가진 이 엄마의 춤은 숭고하기도 하고(?)

웃으며 미소지으며
노래를 부르는 이 인상좋은 남자가수,
15도 각도로 몸을 이리저리 뉘며 기타를 치는데,
생생하게 부르는 노래솜씨
정말 잘 부르더군요
엘비스 프레스리가 울고 갈 만큼 멋지게...
흥을 돋아주고...

드디어
마지막으로
파티복도 없이 헐렁한 옷을 입은
신디도 신이나서 살짝 나갔어요 ㅎㅎ.

그냥 우두커니 앉아 있으면
공들인 비용이 아깝잖아요!

조심스레 몸을 살살, 요리조리 흔들며..
몸을 15도 각도로 비스듬이 하여 상대방을 바라보며
어깨를 살짝 위로 올리고( 어깨춤을 추듯ㅎㅎ)...,

한때
나의 그 날씬한 S라인의 몸매는 사라졌지만
춤 실력은 더욱 풍만해졌다고나 할까요 ㅎㅎㅎ

그래도
드레스를 입고 추면
넘 멋지다고 하는데..

저의 자연스런 모습을,
많은 분들이 타고 난 춤이라지만.

어느 분은 전직이 혹여...?
하면서 웃음을 주고...
암튼 그토록 좋아들 할 수가 없었습니다
나의 인상과 너무나 안 어울리는지..?

그렇지만
저는 일단 나가면 아주 정열적으로 춥니다
흥이 나도록 모든 이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습니다
^*^

저의 그런 점을 좋아하는 분들이 스트레스가 풀린다며
유쾌하게 웃고 좋아들 합니다

대학교때 춤이 너무 좋아서
무용반에서
2년을, 춤을.. 그곳도 멋지게
추는 법을 배웠던 실력입니다

울 남편이 한컷 했네요
그런데...
에고..부끄러워라
그렇지만

요즘 "춤 건강법"이 뜨고 있다는 사실을 아세요?
신이 인간에게준 가장 아름다운 운동입니다.
대부분 모든 병을 낫게 합니다.
우울증, 치매, 심장병, 고혈압 등..드ㅡㅇ..

ㅎㅎ 함께 간
여행가가 소감을 발표하는데...

그토록 얌전하시고 고요하신 분의
춤솜씨에 너무 놀랍고
아름다워서 혼절했다는 우스개 소감 한마디에
모두에게 기립박수를 받고...

이젠 나이가 주는 편안함이 참 좋습니다.
흉을 봐도 괜찮아요ㅎㅎ

멀리서 불꽃놀이가 펑펑터지고
하나씩 준 성조기를 흔들며
유람선 여행객들은
모두 함께
"아메리카여 영원하여라"
...를 열창했다.

인종을 초월하여 모두 손을 잡고
성조기를 흔들때 감동하여
나도모르는 사이에
눈물이 쏟아진다

유람선안의 춤 파티는
장장 4시간끝에..서서히 막을 내리며...
배는 조심스레 흔들리며
부두 가까이로 느리게 느리게 움직이고 있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