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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홍크 호수여 안녕.
집으로 돌아가며 ..
아쉬워 또 보고 보고...
어느덧 가을의 해는 늬엿늬엿
호수에 그림자를 남기며...
솜사탕같은 뭉개구름 사이로 얼굴울 숨기려하네.
보트들은 이제야 한가로운 듯
그렇지만
저 멀리 어느 연인들의 다정한 뱃놀이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아름다운 모홍크 #1번에서
호수를 보며
사진으로 함께 산책했었는데....
이번에는 집으로 돌아가며
또 다른 얼굴을 가진
모홍크의 모습을 감상하며
내려가기로 했지요.
호수 반대편에는 아름다운 호텔과
뉴욕의 연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BEST#1의 오솔길이 있더군요
그리고 예쁜 정원이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가을의 눈부신 태양아래 또 다른 여행객들은 말을 타며
여전히 즐기고...
큰 나무 밑에는 오래된 bench가
기다림이 무엇인지를 말하는 듯
조금은 풀죽은 모습으로 놓여있네요.
이곳이 호텔 정문인데
가을을 즐기며 지내기 위한
세계의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더군요.
늦은 가을인데
정원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싱그러이 피어있었지요
미로를 만들어 놓은
동화같은 정원이랍니다.
어린 시절 숨박꼭질을 하며
뛰어 놀던 추억들이 입가에 미소로 번지고...
꼭꼭 숨어라,
누구나 이 길을 지나면
동심으로 가서 숨박꼭질을 한번씩 하지요 ㅎㅎ
상록수 미로옆에 바로 탑이 하나 있어
이곳 위로 올라가서
어디에 짝꿍이 있는지 찾아보는
놀이가 재미있었어요ㅎㅎ
정원옆으로는 자연 그대로의
또 다른 모습의 오솔길,
요즘 국화는 국화가 아니더군요
요염하리만치 화려한 모습으로 뇌살스런 웃음을 머금고
장미가 울고 가겠어요 ㅎㅎ
국수처럼 길다란 순하디 순하게 생긴
한국의 국화꽃 추억이 떠 오르네요
그래도 국화는 둥글고 노오란 우리 한국 꽃이 마음에 남아있지요.
정원에서 바라보니
미국산의 모습이 연한 보라빛이었어요
한국의 산과는 너무나 다르지요?
이런 원두막이 드문드문 샐수없이 많았어요
그래서 연인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곳일까?ㅎㅎ
한번 앉아 봤어요
비행기 탄 것 같으네요
참 황홀하네요.
세상이 모두 발아래에 있네요
발 아래를 내려 보니 아주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
자세히 보면 볼수록
묘한 매력에 매료 되는 것이 었어요
꽃이름까지도 예뽀요. ㅎㅎ
미국산은 여성처럼 부드럽고
한국산은 기상 넘치는 남성같기만 하고...
조금 걸어가니
가을의 들국화들이 드문드문 피어있어
가을의 끝자락을 말해주는 듯,
한국의 정취를 풍기는 듯,
이곳 사람들은 이런 동양풍을 좋아하여
사진에 많이 담더군요
이제 집으로 가기 위하여 나가는 장소를
향하여 발길을 돌리는데..
이곳은 저희동네 보다 더 북쪽인데도
여전히 꽃이 아름답고 싱싱하여 내 갈길을 머물게 하네요
그런... 그런데...?
큰 저택같은 나무 한 그루가 있어 장막처럼 펼쳐있군요
저 빨강 티셔츠 소년의 모습이 점점... 같지요?
저 소년이 있어 더욱 눈부십니다
빨강 점하나가 큰 집채 같은 나무를 살린 것 같지요?
우산처럼 펼쳐진
나무 한그루가 좋아서..
가을은 역시 낙엽으로 휘날리는 나무들이 주인공,
이제 집으로 가는 시간
저기 보이는 저 집앞에 schuttle 버스가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네요.
모홍크 호수가 산 정상에 있으니 지역적으로 높아서
이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산아래 정문까지 가는데 5분~10분(?) 정도 걸립니다.
차창으로 보이는 낭 떨어지 같은 그 길들에는
초록 소나무들과 낙엽으로 물들어진 풍경이 환상 적이었어요
한국의 강원도 풍경처럼 웅장 했었지요
설악산 가는 길,
그 구불구불한 모습과 닮아서
한국에서 등산갔던 옛추억이 떠 올랐지요
모홍크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즐거웠나요? 미시님
연인 이름만 들어도 아름답고
가슴 설레이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렇다면,
연인이란?...
한번 적어볼께요.
1, 언제나 손잡고 걷고 싶은 사람,
2, 그니를 생각하면
살포시 미소 지으지고
웃음이 나는 사람,
3, 아름다운 것만 보면
어느새 그 사람을 생각하고,
4, 늘 무언가 주고 싶고
보고 또 봐도 그립고,
5, 너무 그리워 옆에 있어도 그립고,
6, 생각하면 할수록
나를 행복으로 물들게 하고...
ㅎㅎ
7, 함께 손잡고 춤추고 싶고...
8, 아름다운 곳으로 여행하고 싶고,
생각만 해도 가슴이
뿌듯해지고 즐거운 추억이지요.
오신 미시님
옛날에 옆지기랑 결혼하시기 전에
연애시절 생각하시면서..
좋은 자랑 추억으로 묻어둔 것이
있으시면 우리 함게 나눠요.
^^
연인에 대하여 한마디 하시구요ㅎㅎ
요즘 등산을 한 보람이 있어
이 가을은 건강한 날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계절이 바뀌면 꼭 감기를 달고 다녔는데..
뉴스 보니
산림욕이라 하여 숲속이나 나무 아래를 걷는 것이
참 몸에 좋다고 하더군요.
자연과 친하면 건강이 저절로 오나봐요
달력도 덩그렁 1장 남았내요
환절기 감기 걸리지 마시고
울 미시님 모두 행복하십시오. *^^*
가을의 전설 OST / Legends Of The 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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