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를 처음 본 순간 내 가슴은 몹시 뛰었지 어쩐지 내 사랑일 것 같은 행복한 예감이 들었소 해맑은 그대 모습은 어느덧 사랑이 되어 이제는 하루만 못 보아도 견딜 수 없게 되었네 아 사랑은 이렇게 말없이 찾아와서 이토록 그대 생각에 잠 못들게 하는가 그대여 내게 와주오 달빛 고요한 이 밤에 살며시 나에게 찾아와서 내 마음 달래어 주오
살아가며 초심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걸 깨닫는다. 모든 일에 초심이 중요하다 물론 그 중에 으뜸은 사랑이라 말하고 싶다.
우린 얼마나 가슴이 뛰었는가?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잠에서나, 깨어서나, 그니를 생각했었다.
오래동안 한 지붕 생활을 하다보니 장단점을 서로 모두 다 알게된다. 인생이란 아름답게 만드는 자의 것이다. 그냥 밋밋하게 살아 갈수만은 없다.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대 처음 본 순간" 이란 노래를 찾았다. 이 노래가 좋아서 열심히 노래 연습을 하고 있다. 오는 토요일, 남편 생일날, 애절한 몸짓으로 그니를 위해 한 곡조 부르고 싶다. 지금, 자동차 운전하면서도 집안 일을 하면서도 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자꾸 노래를 부르다보니 나도 모르게 마음까지 풋 사랑하는 소녀와 같아진다 푸릇푸릇 마음속의 싱그러움이 살아나, 마냥 기분까지 상큼해진다. "이토록 그대 생각에 잠 못들게 하는가" 이 귀절은 내 특유의 간드러진 목소리로 감정을 팍~ 넣어서 불러야지... 이런 노래는 감정을 살리며 몸을 적당히 살살 흔들면서 부르면 더욱 좋겠지...ㅎㅎ “살며시 나에게 찾아와서 내 마음 달래어 주오“ 눈을 사르르 감으며 불러야지... 더욱 애잔하게 부르며 늘 무뚝뚝한 울 남편의 가슴을 적셔야 하는데... 촉촉히 적셔야 하는데, 울 아들들이 모두 배꼽을 잡고 웃으면 어떡하지..ㅎㅎ 이것이 걱정이네. 정말 걱정이네. 분위기 깰까 봐, 오는 토요일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좀 더 독특한 창법으로 내 나름대로 애절히 불러서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분위기를 몰고 가야지... 무뚝뚝한 그니의 마음까지도 그 옛날 연애시절 눈내리는 겨울, 그 달밤의 추억으로 푹~~ 젖게 하고 싶네. 이미지(모자와 달밤)그림은/ 컴퓨터의 마우스로 그렸음 .
|
29
쪽지
Back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