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홀로 식사를 하는 것이 수집어
못했는데... 이제는 괜찮다

때론 나이가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

 지난주에 가까운 교회 친구랑 와서 먹어본  '치킨 파스타'
맛이 있어 다시 시켰는데..
다 먹질 못했다.



후식으로 나온 치즈 케이크와 차 한잔..
때론
단 음식이 마음을 따스하게 한다
특히 밋밋하고 시린 날...



저 끝 벤치에 어느 여인이 가을 호수를 바라보며 앉아있네



오늘은 어찌하여 나도 홀로.. 모르는 저 여인도 홀로..
레스토랑에서 본 또 한 여인도 홀로...



바람에 날리는 낙엽들이 오후의 가녀린 빛 속으로 뚝뚝 내리 앉는다


사실 저 다리밑의 물빛이 붉은색인데..


붉은 단풍닢이 가득히 떨어져 지는 가을을 수놓고 있었다

 
호숫가 마을은 붉게 붉게 익어가고 ...


멀리서 바라보면 모든게 아름답다



어려웠던 시절의 추억까지도...
헤어진 사람들까지도...모두가 그립다
안부가 궁금해진다



저 멀리 빈 보트 한척이..쓸쓸히...가을을 지키다
그래서 또 하나의 그림을 만들어준다


갈매기가 나르고..있네

요즘
자유롭게 나르고 어디나 날라갈 수 있는
새들이 자꾸만 부러워진다

새들이 나르는 장면은 사진 찍기가 참 어렵다
10번 이상 시도 끝에..
하나 건졌네 ㅎㅎ
함 보세요 ..




오늘은 여기저기 쏘 다녔습니다
 그리고 나를 위로하고 싶었습니다

저물어가는 가을을 보니
눈물나게 아름다웠습니다

살아가노라면
때때로 홀로 있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홀로 가을 빛이 내리쬐는
창가에서 점심을..

따스한 차 한잔을 마시며
그냥 한참을 앉았습니다

여기저기를 쏘~ 다니며
만나는 대자연은
사람들의 어떤 메시지보다
위로와 위안을 주었습니다

한국을 떠나 미국살면서
산천에 정이든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힘으로 미국을 살아냈던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며 걸었습니다
 
그  끝에...
자기를 진정으로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자신뿐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글 사진/ 신디

~ 뉴저지 Lake Mohawk 에서

The Future Is Beautiful 아름다운 세상 - Daniel Kobial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