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라지만 날이 포근하여 

걷고 싶었다
호수로 나와 보았다
나무아래서 
귀여운 소녀둘이 앉아 햇빛을 즐긴다



호수를 지키는 주인장들



가까이 다가 가 보았다
겁도 없이 먹는 것에  

정신이 팔려있네





모녀처럼 보이는 두 여인이 걸어가네




조금전
이 나무옆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는 것을 보았는데..



호수를 한바퀴 돌다 보면

꼭 이 묘지 앞을 지난다
지난 성탄절의 장식이 눈길을 끈다

천국에 있는 영혼과 함께

기쁨을 나누려하는
이곳 사람들의 마음이 예쁘다



이 묘지 옆으로 동네 집들이

그대로 연결되어 있다
이곳 사람들은 묘지를 아무렇지 않게

생활 공간으로 받아들인다

처음 미국와서 살아갈때

나에게 쉽게 받아들이지 않은 부분이었다.

이제는 나도 아무렇지도 않다.

씨눈들이 꽃처럼 화려하다

잠시 나무아래서 쉬며 하늘을 쳐다보았다
수많은 별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듯,,,
맘까지 덩달아 밝아진다



상쾌하게 뛰는 모습은

내 마음까지 싱그럽다
기분은 전염한다고 하네요.



며칠전에 내린 잔설이 있지만
날이 참 포근하다



호수옆 겨울 나무둘이

운치있게 서 있었고 



유난히 이 세그루 나무가

삼형제처럼 보이네.ㅎㅎ



호수를 따라서 이 길을 쭉 걸었다




호수에는 살얼음이 ...

그래도 따스한 날,



맑은 날이라 호수 물빛이

코발트색이네
물새 한마리가 나와서 봄인양 즐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