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끝자락 호수는 아름답게 물들고..

어느덧 12월을 맞이하니 한 해가

다 간 것 같은 마음이다.

늦은 저녁에 동네 앤틱 샾을 찾아서

 작지만 귀중한 선물을 찾기위해 가 보았다.

밖으로 나오니 길거리 상점마다

국화와 호박으로

가을의 멋을 부린다. 계절이 변할때 마다 자연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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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날이 따스하여 새로운 꿏을 발견하였다.

어찌나 고운지 만져 본다

보들보들 살아있는 곤충 같기도 하고, 아가의 손을 만지는 듯 하다

참 귀엽고 예뻤다. 꽃들마다 은은히 내리는 자주빛이 황홀하다.

가끔 심심하면  이 앤틱 샾에서 분위기를 즐긴다.

 인테리어가 가을 향기가 나는 듯

예쁜 장식들이 운치가 있었다.

집마다 호박으로 가을을 꾸미고 그것으로 행복한듯

동네분들의 일상이 나에겐 아름답게 느껴진다,

만나는 집마다 손재주가 많아서 어디나 멋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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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미술학교에서는 방과후 아이들이 모여

그림을 그리며 화가의 꿈을 꾼다..

꿈이 있다는 것은 삶의 에너지라는 걸 느껴본다.

잠시 통나무 동네 숲 길을 걸어본다.

내 눈에 보는 것마다 모두 사랑이 넘친다.

아스라이 서있는 숲속의 통나무 집들은..

많은 이야기가 있는듯..

집들 마다 머리를 마주하며 서로 속삭이고 있었다.

어느날 여름 날 찾아오니 호숫가 집들은 저렇듯

예쁜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는 주인장을 바라보면서

마음 가득히 정겨움이 내 마음따라 스믈스믈 올라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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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날이 따스하여

호수 집 앞에서 보트 타기을 즐기는 것 같다.

겨울이면 저 호수의 보트는 뒷뜰에서 곤한 잠을 자겠지.

동네의 모습을 바라보니 모두 개성있게  자신의 집들능 꾸며서

 호수와 어루러져 멋이 흐른다.

아이크림 가게에서..

동네 아이들이 모여서 아이스크림을 좋아라 하는

 모습까지 귀엽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 어둠이 내리는데..

집으로 돌아가며 마음으로 살아온 날들을 생각해본다.

*

*

사노라면 삶이 밋밋해지고

나태해질때 나는 초심이라는 말을 생각해본다. 

사랑도 그렇다. ‘첫사랑’은

그 단어 하나만으로 ...

이미 시가 되기도 하고

소설이 되기도 하고

수필이 되기도 한다 .

 밋밋한 우리 부부의 모습이 떠올라서

​지난 시절 그토록 좋아했던 그 날이 생각나서

다시 나의 삶을 톡톡 풍기는 일상을 만들고 싶다.

늦은 저녁에 호숫가를 거닐며

노을이 물드는 석양을 바라보며 

마음이 벅차오른다.

새해는 좀더 뜻깊고 의미있는 생활을 만들고 싶다.

가끔은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뒤를 돌아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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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자연을 바라보며  

산책 길에서 새로운 삶을 마음으로 가슴에 담으며

내일을 꿈꾸는시간을 가져보았다.

꿈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삶의 엑기스가 있다는 것,

아직도 내 안에  있다는 것........!!

올 한해 우리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따스한 마음으로 서로 서로 배려하며 어려운 일 없이 지냈다는 것.

더 이상 무얼 바랄 수 있을까?

 한해의 끝자락에서

큰 감사를 드리며 머리 숙여 두 손을 모운다.

신디의 삶 이야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