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어제 밤 일기예보는 눈이 10센티 온다고 했는데
아침에 보니 다행히 1센티 정도였습니다.

눈은 진눈깨비로 변하여 방콕을 하고 있는데..
첫 눈이라 밖으로 나가 봤습니다.

눈이 와서 쉬는 날이라

옆지기와 같이 나가서 인증 샷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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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있는 앤틱shop 에서 아름다운 물건들을 보고..

오랫만에 서로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밖으로 나가서 메모리얼 공원으로 가 봤습니다.

다행이 오후 부터 기온 올리가서 길은 점점 녹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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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미끄럽지 않아서 동네 산책을 했습니다

그러나 눈이 온 길인 터라 오랫만에 손을 잡고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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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호수 마을에 있는 지인의 집에 가 보니 호수가 얼었습니다.

멀리서 집 풍경을 바라보니 무척 행복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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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걸어 나와서  메모리얼 공원으로 왔습니다.

봄이면 보랏 빛 아이리스가 숨 차도록 흐드러지게 피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오늘은 나무가지만 보이고 꽃들도 모두 지고

눈 바람에 흩 날리고 있습니다.

이틀 전에 봤던 분홍 장미가 추위에 고개를 숙이고 떨고 있습니다.

마음으로 쓰담으며 함께 사진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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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얼음이 얼어버린 호숫가를 조심스레 지나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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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메인 스트릿에 도착했습니다.

길에는 간간이 자동차가 지나 갈 뿐 입니다.

폭풍을 등반한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인지

상점들은 거의 문을 닫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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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트릿의 길 가엔 성탄절을 위해 작은 교회당들이

귀여운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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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길들은 거의 녹았습니다.

길거리 작은 교회당에서 케롤 소리가 고요히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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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들 마다 천정엔 싱그러운 솔향이 풍기는 리스가

 아름답게 걸려 있었습니다.

귀여운 눈 소녀가 보라빛 옷을 입고 방긋 웃는 군요 ㅎㅎ

여름 날이면 이곳에서 동네 음악회를 하는 장소입니다.

동네 어르신들 중에는 기타를 아주 잘 치는 분들이  계셔서

 기타 치는 법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첫 눈이 오면 가까운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여 만나서 즐겁게 지냈었는데..

문득 옛 시절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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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겨울 아침
가슴에도 희게 피는
설레임의 눈꽃

오래 머물지 못해도
아름다운 눈처럼
오늘을 살고 싶네

겨울의 추위를 딛고

싹 틔우는 봄처럼

우리 삶에 기쁨의

꽃을 소담히 피우길...

2017년 새해엔 우리 미시님 모두에게

행복의 선물이 함께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