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의 만나는 우리나라의 봄,

 

미국을 살아온지가 30년,

지난 2005년 남편과 방문 한 후,

 이 날은 10년만의 방문인 터라

가슴을 뛰게 했다.

 

그동안 한국 방문은 아들의 여름 방학에 방문했기 때문에,

미국으로 떠난지 30년 만에 만나는 한국의 아름다운 봄 날 이었다.

 

4월 13일 한국에 도착하여

친정 언니댁에서 하루밤을 포곤히 잤다.

"오늘은 나의 친정,

오라버니 댁에서 점심을 함께 하는 날,"

용인에 사시는 오라버니님 댁을 방문 하는 날은 어제와 달리 화창하였다.

이곳으로 오면서 수 많은 자동차에 밀려 한국의 거대한 모습을 보며 감동했다.

약속 시간 보다 좀 늦었지만,

한국의 발전한 모습은 내 나라 모국이라 더 없이 기뻤다.

오라버님은 문 앞에서 나를 보기 위하여,

1시간 전부터 기다렸다는 올케의 말에

절대 울지 않기로 마음에 굳게 다짐했지만

또 울고 말았다.

대문 앞에 서서 계시는 오라버니가 먼저 나를 보는 순간,

눈 가에 소리없는 눈물을 주르르 주르르..

흘리고 계셨다.

내 생전 나의 정신적인 지주 였던

큰 오라버님의 눈물을 처음으로 봤기 때문이다.

나는 따스하신 큰 오라버니의 넉넉하고 넓은 품에 안겨

눈물을 줄줄 흘리고 말았다.

시장 하겠구나.. 하시면서

식당에 가득한 우리의 웰빙 반찬이 넘치는 모습에 진실로

나의 친정, 그 아늑함이 얼마나 좋은지 말로 표현 할수가 없다.

내 마음을 한없이 사무치게 하는 한국, 내 나라 ,

우리 친정 집, 구수한 밥 맛의 냄새가 좋았다..

 

점심 식사를 하고 난 후

오라버니가 가꾸신 정원을 보면서

두 조카가 점심시간 회사에서

시간을 내어 와서 더욱 분위기가 따스하였다.

 

4년전 이곳으로 이사 오셔서

잔디와 나무 꽃을 직접 정원사에게 지시하여

만드신 정원이 소박하면서 마음을 행복하게 하였다.

어느덧 결혼 50주년이 되신 오라버니의

기념비를 보는 순간

가슴이 뭉쿨했다.

인고의 긴 세월을 함께한...

결혼 오십 주년을 맞이 하셨던 날,

 

나무를 심고,

큰 오라버니의 글과 글씨체로 담으셨다는 기념비,

 

큰 오빠는 그림을 잘 그려셨고,

우리 가족들은

모두 친정 어머님의 예술의 끼가 흐른다.

튜립 꽃들이 모두 웃어주었고,

4월에 내가 한국으로 온다는 소식을, 2월에 듣고,

튜립과 많은 꽃들을 큰 올케가 직접 심어 꾸몄다며

나를 위한 환영하는 마음이라 하셨다.

유명한 조각가가 만든 하늘을 나르는 새들..

정원 뒷 뜰은 아직은 새 집이지만,

이 나무와 꽃들이 자라면

대단한 숲속이 된다는 생각을 해보면

그 정성에 감탄하는 마음이다.

 

내가 돌아가는 날은 더 많은 푸르름을 보게 될 것 같다.

​

내가 좋아하는 장독대들..

점심 식사에 쌈으로 나온 치커리, 상치들,

자 목련은 기품이 흐르고..

점심시간이라 틈을 내어

남자 조카까지 와서 함께 사진을 담으며 즐거운 마음이 되었다.

큰 오라버니의 큰 딸 ,

그녀는 커리우먼으로 이미 날리고 있었다.

엄마 같은 언니와 함께 와서 더욱 좋았던 이 날,

큰 오라버니와 큰 올케,

8남매가 한 집에서 온 가족이 함께 살때

웃음 가득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많이도 옷었다.

 

이층을 내려오면서

살짝 방문을 열어보니 ..따스함이 넘친다.

<아직도 집안에 개인 사무실을 만들어 일을 하고 공부하시는 큰 오라버님>

 

모두 나에겐 아버지 ,

어머니 같으신 존경하는 고마운 사람들,

큰 올케는 가정과를 나오셔서

나에게 수많은 전통 요리 알려주었던 귀한 인연,

많은 꽃들을 다 올리수 없을 만큼

정원의 꽃들은 멋진 봄 향연을 베풀어 주었다.

오라버니가 직접 건축 기사와 함께 설계하여

지으신 집, 안채는 넓고 고풍이 흐르는 인테리어,

아름다운 친환경 소재를 가지고

지으신 평화가 내리는 나의 친정

​큰 오라버니는..

희야, 내 방으로, 가자! 하시면서

따로 불러 두 아들을 잘 키웠고 미국을 잘 살아냈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처음 미국 살려 할때

너도 네 인생이 있다.

돌아오라고 순리에 따르지 않으면 고생이 되는 삶이 된다며

극구 말렸지만

나는 두 아들을 위하여 미국을 살고 말았다.

나만 홀로 떨어져 사는 미국의 동생을

애틋하게 생각하시는 지..

우리나라.

한국 경치 모두 다 보고 가라면서

두툼한 <금일봉>을 주셨다.

오라버니는 언제나

신디를 대학생때 모습으로 보신다.

 

친정 아버님 같은,

울 큰 오라버니, 동생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홀로 뒷뜰을 거닐면서  옛 생각을 한다.

 

겨울을 위한

벽 난로를 위한 나무들까지 운치가 흐르고,

뜰에 높이 솟는 7층 석탑을 보면서 나에게 고국이 있다는 것에 감사를 드렸다.

제주의 할아방, 그리고 정원에는 미국 꽃 잔디가 나르고,

 한국의 고운 봄은

마음에 한 없는 평화를 내린다.

집의 창문으로 본 뒷뜰,

와.. 하며

내가 좋아하는 흰색 벗꽃들..

고향의 멋을 풍긴다.

오라버님은

희야, 너를 위한 환영하는 가족 잔치는

5월 3일에 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준다.

감동 , 사랑, 형제애..

이 많은 가족들이 모두 얼마나 나를 사랑 하는지..

이렇듯 고국에 오면 힘을 얻는다.

 

미시님!!

이제부터 고국의 봄 날에서

여행하면서 신디의 한국 여행기가 펼쳐질 것입니다.

오늘은 첫 한국 여행기를 올리며,

 

계절의 여왕 오월에

가슴 가득히 차오르는 감격을 느끼고 있습니다.

 

 

신디의 친정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