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과 비원, 나들이 하는 날.

알맞게 따뜻하고

미풍이 살살 불고

햇살이 고운 날,

그토록  

그리워 했던 창덕궁과 비원을 구경하러 나섰다.

이젠 한국 여행 지도도 볼수 있고,  버스 길도  알고 있어

솜 사탕처럼 마음이 가볍다.

시차가 풀려서 아침에 일어나면

"한국이구나.." 이 생각 하나 만으로

 나를 경쾌하게 한다.

콧노래까지 나온다.

창덕궁은  완전히 진달래 세상이었다.

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창덕궁(사적122호)은 1405년 경복궁 다음으로 지어진 별궁이었다.

 창덕궁은 1997년 12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유네스코(UNESCO) 세계 유산위원회에서

 수원 화성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창덕궁 비원(후원)은 태종 때 만들어진 것으로 임금을 비롯한 왕족들이 휴식하던 곳이다.

첫번채 이야기는

창덕궁의 후원 ( 비원) 이야기가 먼저

전개 된다.

창덕궁 후원은

1시간 30분을 구경하는 곳으로

개인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인원이 30명~ 50명까지 모여서

단체로 들어간다. 

말 솜씨 좋은 도우미의 설명과 함께 입장을 한다.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같은 민족이라는 것으로

한국 사람들은 모두 친절하였고,

인증 샷을 서로 찍어주고

소풍가는 분위기 였다.

화려한  봄 꽃을 바라보며 걷다 보면

 비원의 첫번째 연못이 나온다.

어느 분이 이곳이 가장 베스트 장소라며

사진을 많이 찍으라고 알려주었다.

그림 같은 고요한 연못,

고풍이 흐르고 기품이 베여있었다.

바라만 봐도 스트레스를 싹~  날려준다.

고요한 숲속의 초록빛 연못은

고즈넉히 사람을 기다리는 것 같다.

하늘거리는 그리움의 빛,

연한 분훙빛 진달래를 발견하고

이곳에서 인증 샷을 찍었다.

엄마 같은 언니와 함께 비원 나들이 했던 날이다.

단체관람객중에 섞인

일본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따님이

 인증 샷을 찍어주었다.

나는 꽃이 좋아서 고운 진달래와 함께..

살짝 웃었다.

언니는 물이 좋아 연못가에서

옛 추억을 그리워하는 듯,

길에서 만난 친구들..

일본인이지만

 약간의 한국 말과 영어를 한다.

모녀가 인상이 참 좋았다.

이 장소를 지나서 단체 관람객들은

오솔길을 따라서 올라간다.

오솔 길 중간에서

첨 보는 봄 꽃이

활짝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이런 꽃 보셨나요?

멋진  나무 한 그루가

잘 자라서 기상이 넘치고

기품이 있어 웅장하다.

이곳은 옛날 조선시대 과거 시험 보는 장소이다.
비원에서 오래 된  나무중에

450살 먹은 나무라고 한다.

지금은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나,

잎들은 푸르고 싱그러워

봄을 즐기고 있었다.

바위를 네모로 반듯하게 잘라서

한 가운데를 네모로  똑 바르게 구멍을 냈다.

담을 만들고 가운데

돌 계단 위에 문을 만들었다.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솜씨를 보며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 문을 통과하면 행운이 온다는 도우미의 설명에

모두 모두 들어간다.

아주 작은 연못이 어찌나 예쁜지..

귀엽기까지 했다.

 올망 졸망

청아하고 겸손해 보이는

참하디 참한 풍경들..

이곳은 옥류천,

조선시대에는

이 곳에서 배를 띄우고 왕들과 충신들이 시를 읆고

풍류를 즐겼던 휴식처로서

물 빛이 맑고 아름다웠고

은밀한 장소이었다.

나 개인으로는

이곳이 가장 마음이 들었다.

~ 옥류천에서..

수집은 진달래

  하늘거리고

고운 노래

나지막히 속삭이는

 비원의 봄

옥류천을 사랑하라

부드러운 소리 귓 가에 흐른다.

마음 만 있으면

누구나 옥류천의  이야기 소리를

들을 수 있나니,

 세상사 모든  행복은

네 마음에

달렸느리라.

~ 신디
 

연못의  예쁜 그림자.

두 여인의 모습이 그림과 같다.

연못의 정자들은 모양이 조금씩 다르고

하나같이 우리 민족의 정신이 베여있었다.

곱고, 힘이 솟는 향기가 넘친다.

가슴을 살짝 두드리는

옥류천의  물 그림자..

바로 옆에 신비스런

육각형의 정자가 있었다.

 천정에 용을 그린 것은

 우리나라 정자 중에 유일한 곳이란다.

스케치 하여 그리고 싶어,

한컷 더..!

옥류천에 비춰진 그림자의

나무가 살이 있는 듯,   정적이 울리고...

 그윽한 운치가 흐른다.

저 멀리..

아무도 구경하지 않는

정자 하나가 언덕위에 홀로 서 있었다.

마음으로 위로 하고 싶어 올라가서

인사를 나눈다.

외로움은 그리움이다.

시간이 있으면 더 보고 싶고,

앉아서 쉬고 싶었던 옥류천,

인연으로 만났던 관람객들의

언덕으로 올라가는 뒷 모습을 담아본다.

비원에서 한국 관람객들과

함께 하는 시간,

 모두 정답게 말을 걸어주었고,

 길을 걸어가며 말소리가 조용하고,

차례를 잘 지키고 있다.

친절하고 예의 바르고.

이제는 문화 시민으로서 손색이 없었다.

이제 우리 단체 관람객들은 

 남은 1시간을 위하여..

이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는 중이다.

새로운 장소로 가고 있는데..

봄의 고혹적인 풍경이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 계속.

비원(후원)은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등재 되였고,

주소는

서울 종로구 율곡로 99번지 (권농동)에 위치해 있다.

신디의 한국 여행,

창덕궁 후훤( 비원)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