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튼의 겨울 그 아름다운 길에서..

오늘은 라커펠러 센터의 성탄절 트리까지도 보고 갈 참이다.
12월이면 뉴욕에서 제일 먼저 성탄절 트리에 불을 밝히며
한해의 아쉬움과 새해의 희망을

 우리네 가슴에 꽃 피워주는 라커펠러의.
성탄절 트리는 밤이 되어야 제 멋이 나니,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으로 먼저 발길을 돌렸다

빨강 낙엽이 이 해의 가을에
미련을 남기며 매달려있는 모습이 
그리움처럼 느껴진다

번화한 도시안에 있지만 
기품이 있고 고즈녁한 아름다운 동네를 지났다.
성탄절이 오는 이 시간은
언제나 마음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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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기온이 따스하여 빛바랜 꽃들이
지나가는  여행객들에게 작은 기쁨을 주었다.

뉴욕의 귀염둥이 옐로 갭들이 손살같이 지나간다.

언제나 분주한 맨하튼의 길
바쁘고 활기있는 모습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가까이 오니
학생들의 관람객, 여행객들, 또 어디선가 울리는 케롤 소리가 요란했다.

 메트로폴리탄 뮤지움에서 그림 감상은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메트로 폴리탄 박물관의

전시관 입구에 차려진 아름다운 식탁,
저녁의 성찬인가,

조각이지만 섬세하고  아름답다.

활을 쏘는 저 여인은...언제나 그대로 멋지게 서있었고,

 

 

마음껏 허리를 제친 미인에게

눈길이 자꾸만 간다.

 

   

고갱의 그림을 보면 언제나 활기 찬 힘이 솟는다.
때론 원색의 힘이 강렬하여 그대로 가슴으로 다가와

엔돌핀이 되어준다.

오늘 따라서 사진 촬영이 금지여서 몇장만 담았다.

 

 

이제 밖으로 나오니 겨울의 짧은 해는

어느덧 저녁시간 이었다

 

 

거리의 음악가가

멋지게 케롤을 분다.

어느 연인 두사람 만이 감상을 하고 있었다.

센트럴 팍까지 왔다.
거리의 화가들을 바라보면서..

왠지 마음이 처연해진다.

센트럴 팍의 분위기가 흐린 오후는
조금은 외로운 듯 하면서도  아름답다.
어느해 혼자 이 길을 걸었는데.

낙엽이 휘날리며 떨어졌던 그 모습이,
왠지 슬쓸하면서도 달콤한 고독을 느끼기도 했었지...

센트럴 팍 옆을 지나 49가~ 근방에 있는 라커펠러 센터
성탄절 트리를 보고 돌아갈 생각으로
이 길을 걷고 있는데,

가을의 센트럴 팍은
여름에 왔을때 보다 더 진한 느낌으로 내 맘을 채운다.

  케롤송이 울리는 그 길에서...

드뎌~ 라커펠러 센터에 도착하니

어찌나 사람들이 많은지...

( 지난해 성탄절 불을 밝혔던 점등식 사진...구글에서..)

뉴욕 크리스마스의 상징

라커펠러센터 트리 점등식이 지난 12월 4일 열렸었다.
엄청난 인파가 몰려 왔었다.
올해 점등식 축하 공연은
머라이어 캐리, 메리 J 블라즈, 토니 브랙스턴, 켈리 클락슨,
베이비페이스 등이 장식했다.
행사는 NBC방송을 통해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생중계 되었다.

라커팰러 트리 장식에 들어간 불빛만 해도 4만5000개에 달하며
불빛을 잇는 선은 길이가 5마일에 달한다.
트리 꼭대기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별로 장식되었다.
트리는 내년 1월 7일까지 불을 밝힌다고 한다.

    라커팰러 센터 정원에서.. 고운 천사가 나팔을 아스라이 부는데...
  

 

Rockefeller 센터옆의 Legoland에 가 보면 창의적인

많은 작품을 만나게 된다.

섬세하고 정교한 솜씨에 놀랍다.

이 모형도 역시 Lego로 만든 것이었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으로 가서 그림들을 감상하고
집으로 돌아오며 87가에서42가까지 줄곳 걸었다.
5 Ave를 이대로 걸어가면서 많은 볼거리가 있었다.
뉴욕은 보면 볼수록 빠지는 매력이 있었다.

웅장하면서도
쓸쓸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외롭고....

화려하면서도
가난이들의 쉼터이고,
예술적인 도시이면서도
삶의 생활이 가득 묻어있다,

꿈이 있고
사랑이 있고
기쁨이 있고
고독이 있다.
 
각기 다른 여러 얼굴을 가지고 있는 도시
누구나 뉴욕에서는 주인공이 저절로 되어버린다.

어둠이 물들기 시작한
라커팰러센터 성탄절 트리밑에 모인
뉴요커들은 모두 친구가 된다.

서로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금방 친구가 되어 웃고
모두들 뉴욕의 뜨거운 용광로 안으로 녹아진다.

2013년 한해의 마지막 12월,

라커펠러 센터의 성탄절 트리는

 세상을 향해 환히 불을 밝히고 있었다.

~온 세상이 희망과 평화와 사랑으로
가득히 넘치길 바라몀서 ....

뉴욕의 맨하튼에서..

12월의 그 길에서...

글과 사진/ 

노을빛 수채회처럼

  
III.Rondo Tempo di Minue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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