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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시민의 아름다운 휴식처 룩상부르그(뤽상부르)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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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여행을 시작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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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부활절이 지난후 25일 밤에,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US airway 비행기를 타고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이른 아침 7시였다.

허스키 목소리에 나지막한 음성으로 불어를 구사하는 

기장님이 파리 도착을 알려 주었을때는,

아, 내가 파리에 왔구나. 하면서 가슴이 설레며 두근거리기까지 했다.​

 

​공항의 날씨는 청명했고 비행기 안에서 잠을 잘 잤던 탓인지

그런대로 상쾌했고 파리 여행이 시작되는 것에

 뿌듯하면서도 즐거운 마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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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어두어지는 시간, 

룩상부르그 공원에 갔던 이 날은 첫날이라

하루를 쉬면서 파리 시내를 둘러보았다.

 

남편의 고등학교 후배인,

파리에서 클래식 기타를 전공하였고

 23년을 사셨던 김선생님과 파리 야경을 보기 위하여​

 우리 부부는 저녁 식사를 하기로 약속 했던 날이었다.

 

시간이 이르게 도착하여 늘 말로만 듣던 룩상부르그 공원을 산책하며

지난 날을 회상하는 시간이 되었다.​

 파리의 날은 봄이었는데 나뭇잎들은 겨울이 따스하여 그런지

여름의 짙푸른 록색을 띄고 우리를 맞이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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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거닐때면 신록의 향기를 내 뿜는 정원은 깊은 멋을 풍기고 있다.

 파리에는 크고 작은 공원들이 군데군데 많이 있지만 가장 찾기쉽고,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져있는 곳이 룩상부르그공원(Jardin de Luxembourg)이다.

 

근처에 프랑스의 대학하면 떠오르는 소르본느 대학과 국립묘지와

 비슷한 팡테옹이 근접한 곳에 위치한

 이 공원은 여러 길에 입구가 나 있어 출입이 용이하며,

매일 해가 뜰때 문을 열고 해가 지는 시간에 문을 닫으며

누구나 편안하게 출입이 가능하다.

초록 잔디에 서있는 조각품들은 모두 따스하게 보이는 인상을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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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룩상부르그 공원의 역사를 살펴보면

1625년 앙리 4세의 왕비였던 마리드메디시스(Marie de Medicis)의 명으로 만들어진

 룩상부르그공원(Jardin du Luxembourg)은 독특한 프랑스식 정원으로서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으로 25ha에 이른다.

 

소르본느 대학과 가까이 있어서 파리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공원이다.

공원 안에는 테니스 코트와 미술관과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인형극장등이 있으며 수많는 1인용 의자들이 놓여있어

공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곳에 의자를 놓고, 독서도 하고,

 담소도 나누고, 일광욕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숲과 어우러진 정원의 꽃들 사이를 걸으면서

미국과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수 있었다.

 

미국은 싱싱하고 활기찬 젊은이들 같다면,

 파리 룩상부르그 공원은 고즈넉하고 맵시 있는 분위기와

조용히 속삭이는 예쁜 대화가 들리는 듯 중년의 자태가 있어 보인다.​

 

4월의 봄날인데 이 날 저녁은 조금 쌀쌀하여 공원은 한적하고 편안해 보였다.

날이 어두어지는 듯하여 이 풍경이 제대로 나와야 하는데 염려가 되었는데,

사진들이 마음에 들어 다행스럽다.​

 

요즘 들어 유난히 양귀비 꽃이 마음 가득히 다가온다. 

양귀비지만 색이 은은히 붉은 빛을 띄고 있고  정말 꽃중에 꽃이다.​

난초 같기도 하고 여름 꽃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이 꽃 색갈은

 한폭의 그림 같은 따스함을 풍겨주었다.

꽃들이 유순해 보이면서도 예쁘다.​

 

잔잔히 미소 짓는 듯한 파피 꽃들 사이로 작은 오솔길이 있었다.

그곳을 조심스레 걸어가본다.​

 

공원의 뒷쪽으로  멀리 보이는

저 높은 검은색 건물은 파리에서 가장 높은 건물 몽 파르나스이다.

저 전망대에 올라가면 파리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이제 날이 조금씩 어두워지고 밤이 오려고 한다. 

 파리의 첫날인 터라 모두 아름답게 보인다. 

약속 장소를 가기 위하여 이 공원을 떠나야 하므로 모두 다 볼 수는 없었다.

 

남편을 기다리는 것일까? 어두워지는 저녁,

아기를 데리고 나온  어느 젊은 부인의 모습이  몹시 평화스럽기만 하다.

아기도 엄마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다.

돌기둥 층계 위로 울창하게 서 있는 마로니에 숲은 하얀 꽃을 날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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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름다운 정원과 숲은 밤을 기다리며

안식을 취하려 하는 것 같았다.

 

날이 조금은 쌀쌀했는데 어찌나 싱싱하고 환히 웃는 듯한 꽃의 무리들,

 

 

 

색다른 모습으로 예쁘게 피어있는 많은 꽃들은

공원의 모습을 더 한층 분위기있게 만들고 있었다.

 

남편의 휴가 기간이 짧아서 시간은 충분치 않았지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파리의 주요한 유적지들을 찾아 볼 예정이다.

 

다행히 남편의 후배인 파리에 사시는 김선생님 역시 휴가를 받아서

마음 편하도록 차량을 가지고 가이드 역활을 해주기로 약속을 해서 

파리의 많은 곳을 보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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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걸을 때마다 저녁 날의 꽃 향기가 가득 퍼지고..

미풍은 나뭇잎을 흔들고...밤이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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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원은 17세기 앙리 4세와 그의 왕비에 의해 지어진

뤽상부르 궁전도 그대로 남아있었는데. 

이 궁전은 프랑스혁명 때는 감옥으로 이용되었고,

지금은 상원 의사당으로 이용되고 있다.

 

 

 

 

 

룩상부르그 공원을 기품있게 만드는 것은 군데 군데

 서 있는 빼어난 예술품 같은 조각품들이 한 몫을 한다

날은 벌써 어두워지는 시간이었다 .

 

 문 앞으로 걸어 나오는 데,

숲에서 어느 남녀의 모습이 영화의 한장면 처럼 눈으로 들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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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젊은이들은 영화 장면처럼

아름다운 입맛춤을 하는 연인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공원에서도, 길에서도, 마치 "우리 한번 봐주실래요?"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윽한 분위기가 흐른다.

 

 

 

 

 

어느덧 시간은 가고, 어둠이 찾아오는데...

우리는 약속 장소로 가기 위하여 조금 서운했지만 이 공원을 떠나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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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가장 아름다운 공원 룩상부르그에서..

인사하면서...

 

룩상부르그공원 찾아가는 법 : 

 지하철 4번선  Saint-Sulpice역이나  RER  B번선  Luxembourg하차

 개장 시간 / 여름 - 오전 7시부터 일몰 한시간전, 

겨울- 오전 8시부터 일몰 한시간전, 

그날 공원 문닫는 시간이  공원의 문앞에 적혀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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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파리를 여행을 했습니다.

혹여 우리 미시님들 유럽 여행에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계속해서 파리의 유명한 유적지와

영국 여행 이야기를 적어 볼까합니다. 

곧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신디의 파리 여행기~

 

노을빛 수채화처럼

신디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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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urn For String Concerto gro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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