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강설량, 신기록을..미국 동부의 눈폭풍!!

 

 

큰 눈사람이 무엇이 좋은지 웃는다.

온통 눈때문에 집에 갇혀

3일만에 집을 나가

호수로 가 보았다.

 

눈사람의 몸이 얼마나 크고 뚱뚱한지...

눈사람만 봐도 눈이 얼마나 왔었는지를 가늠할 수가 있다.

눈사람이 목도리를 하고 귀여운 인사를..보낸다.

 

늘 친절하신 동네 아저씨를 만났다.

함께 눈사람과 모델이 되어주었다.

포즈를 선뜻 잡아 준다.

 

인상 만큼 마음 좋으신 윌슨씨..

감사합니다.

 

아름답게 가을을 보여주었던 호수 역시

눈에 시달려 꼼작을 못한다.

  며칠전까지 아름다웠던 가을의 호수는 묵묵히 말이 없다.
 

 

눈과 어울리도록 아름다운 레스토랑의 장식이

 대낮부터 모양을 부리고 있네.

 

사진을 찍다가

손을 녹이기 위하여 찾았다.

 

따끈한 국물로 몸을 녹이고..

  할로윈 장식이 돋보이는 하루..

 

호수를 바라보며...

동부에 많은 피해가 있었던 터라 마음이 착잡하다.
 

 

다행이지만 우리 동네는 인터넷이 나간 것 뿐이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이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눈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다른 장소로 이동해 본다

 

 

눈 만큼은 끝내주게 잘 치워주는 미국 동네들
놀랍고도 놀랍다.
어떠한 눈들도 다 치운다.

 

눈은 그 타운의 시장선거와 운명을 같이 한다.

만일에 겨울에 눈을 제대로 치워주지 않으면
그 이듬해 시장 선거는 낙선이 그대로 되고 만다.

 

시장님께선 얼마나 염려가 되는 일 일까?
밤새 눈치우는 소릴 들으며 잠을 잤었다.

 

아침에 보니 금방 길이 환히 열렸다

 

 

눈 오는 날은  아이스크림 스토아는 더 붐빈다.?
눈이 먹고 싶었던 유년의 시절의 기억이 그립다. 

    가을의 상품으로 장식한 꽃집에서..     어제 보았던 예쁜 꽃들은 따스한 방으로 갔겠지..
    나비에 소복했던 눈이 이제는 녹아내린다.

 

도서관을 가면서 만났던 초등학교,

오늘은 고요하다.
 

그 도서관 앞에서 만난 싱싱한 아이비가 눈속에서 아름답다.

 

 

올해는 유난히 가을 낙엽들이 피해가 컸다.

마지막 황혼을 불태우지 못했으니.....

    눈속에서는 모든 건물까지 싱싱하게 보인다.
    이제 무섭던  눈폭퐁속에 고요가 찾아 왔다. 하얀 눈은 평화스럽게 주위를  잔잔히 한다.
    나무사이로 보이는 하얀 지붕은 무슨 생각을 할까?
 

 

낙엽에 눈이 가득 쌓여 운치가 있었지만..

 

어느 집 뒷뜰에 햇살이 쏟아진다

눈과 어우러져 싱그럽다.

한폭의 그림이다.
 

  이제는 나무들도 몸을 추스리고 일어나고 있었다
    산속 마을에 찾아 온 눈은 가족들 모두를  벽난로 주위에 동그랗게 앉게하여  오랫만에 이야기 꽃을 피우게 하네.

눈, 눈, 아름답지만 지나칠때는 재앙이 된다.

삶도 마찬가지다.

때론 모자람 보다 지나침이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하니까..
 

 

집으로 돌아오며 작은 호수로 가 본다.

 

잎을 떨구고 외로이 서 있는 버드나무여,

지난 봄의 꿈을 그리워하니?

 

  기다림이 고여있는 빈의자에도 눈이 소복히....

 

  <여름의 고운 추억을 안고, 잠자는 뒷숲의 그네가...친구를 기다리는 듯.>  

주말인 29일 토요일에서 30일 일요일 새벽까지

 미동북에 내린 눈 폭풍으로 메릴랜드에서
메인주 까지 미동북부 주민 3,000,000 만가구및

업소가 정전으로 추위에 떨고
고생을 하였다.

 30일 현재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0월 강설량으로는 신기록을 세운 이번 10월 눈폭풍은 북부 뉴저지 지역만도
175,000 가입자들이 정전으로 피해를 보았고

이번 전정 피해는 8월 허리케인 아이린의 피해를 넘어섰다.

 

뉴저지주에서는 약 60만 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어 버겐카운티및
북부 뉴저지 지역 거주하는 한인들의 많은 피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말 대단한 첫 눈이었어요!.

아침에 보니 어림 짐작에

 50cm ~60cm 넘게 내린 것 같아요.

 

눈이 오는 날은 참으로 고통스럽지만

눈이 다 내리고 난 후의 청명한 하늘과

새로 말끔히 청소한 집들,

다행이다 싶어 나온 동네 사람들,

 

아이들의 스노우 보드 타며 재잘거리는  모습들...

마치 고통속에 아름답게  핀 꽃들 같았습니다.

 

놀랍고도 눌라운 첫 눈 소식을 전합니다. 

 

글과 사진// 신디 홍.

 

노을빛 수채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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