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의 열광, 첼시 마켓에 봄이 가득하다

첼시마켓에 도착하여 문을 여는 순간,

예쁜 커피 컵들의 행렬에 눈이 부십니다.

썸머타임이 시작하던 3월 11일, 일요일,

한시간 일찍 일어나서

맨하턴에 갔더랍니다.

문을 여는 순간 봄, 봄이 가득했어요.

이 날은 시간이 하루 25시간이 주어진 것 같아서

마음에 여유가 가득 넘치고 있었지요.

창고 같은 건물에서 느끼는 편안함이 너무 좋았습니다.

한때는 앞치마를 유난히 좋아해서

만들기도 하고

독특한 것들은 사서 수집하기도 했지요.

이런 저런 색과 모양을 바라보며 마음껏 감상하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그릇은 언제나 보는 것만으로도 흐믓해요.

산뜻한 옷차림이 보이는 듯 하는 군요.

분위기 있게 연출한 인테리어 보는 것도 좋았어요.

방문객이 아침인데 북적거리는군요.

느긋한 시간이 좋은지 모두 여유러워 보이네요.

 

사지 않아도 보기만 해도 즐겁네요.

 

요즘 장식용 도자기가 인기가 대단하더군요.

    환한 봄 옷을 보면 마음까지도 부드러워집니다. 봄바람 따라서 어디론가 날라가네요. 스트레스가 없어집니다.

언제나 모습이 달라지는 이 검정 소,
오늘은 윙크를...합니다.

3, 17일 성, 패트릭의(St. Patrick's Day)날,

그날은 아이리쉬계 이민자들의 축제날,

완전히 머리에서 발끝까지 초록으로 장식을 하는 날이지요

이 날 맨하턴의 퍼레이드가 대단했겠지요.

그날을 위하여 쿠키들이 완전히 초록옷을 입고 나왔네요.

뭐니뭐니 해도 컵케이크의 돌풍을 불러 온 첼시마켓의 원조들,

브라우니가 엽집에서 날 부르네요.

이 집의 부라우니 맛이 대단하답니다.

맛보기 하라고 가득 쌓아두었는데

맛보면 꾹 사야 할 만큼 누구나 좋아해요.

얘네들도 못말립니다.

 

 

이 동네에서는 컵케이크, 얘네들이 최고죠.

왜냐하면 분위를 팍 잡아줍니다.

장난꾸러기 같죠?

 

 

맛있고 얄미운 첼시마켓의 컵케이크들이

모여라, 하면서 소리를 지릅니다.

얘네들 절대 못말려요.

ㅎㅎ 얼마나 귀엽습니까

2개만 박스에 넣어 예쁘게 포장하여

옆집의 다이안 할머님께 드리면 얼마나 좋아할까?

생각만해도 기쁨이 모락 모락,

모두 맛좋은 컵케이크 살살 녹습니다.

    오늘은 작은 동전 주머니가 예쁘네요. 이런 스타일이 큰것도 있고 어깨에 매는 것도 있고 많았습니다.

컵케이크를 보다가 통로를 따라서 걸었습니다.

안내판 앞에서 어디로 갈 것인가 잠시 머물었지요.

견고한 벽이며 이젠 년륜을 더한 첼시 마켓은 중세기 어느 도시 같기만 합니다.

이 광고판은 언제나 이 오래된 건물 앞에서 멋이 흐르네요.

와인 마켓에서 와인 조금만 시음도 해보고..

항상 독서광들은 북 스토아 있는 법.

모두 열중한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이런 조끼 보셨나요?ㅎㅎ

특이하게 생긴 모자가 많았어요.

연어 회들이 가득합니다.

즉석에서 만들어줍니다.

 

 

대형(?) 랍스터가 싱그러운데.. 먹고 싶지만 먹는 것이 거치장스러워 포기했는데 값이 싸니 랍스터 마니아들은 통로에 앉아서 많이들 먹네요. 그 모습까지 우습더군요. 먹는 거, 정말 못말리지요.

이 작은 강쥐가 묘기를 부리는데

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해주더군요.

얼굴이 사각형, 귀엽지요.

드디어, 이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더랍니다.

마치 옛날 대학 도서관 같았어요.

나도 좀 젊어볼까? 해서 들어갔습니다.

오렌지 쥬스는 금방 짜서 이런 투박한 병 같은 컵에 넣어 주네요.

맛은 좋은데 너무 많았어요.

칠리 콩 수프와 터키 샌드위치인데요.

인심이 좋아서 량이 많았습니다.

샌드위치 속에 들어 간 터키는

금방 구워낸 칠면조 야들거리는 부위를 잘라 맛좋은 우스타 쏘스를 담뿍

넣어 만들었는데 정말 구수하고 맛이 괜찮았어요.

온갖 종류의 봄의 그릇이 많았는데 모두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

미국인들의 색의 조화를 보면 늘 감탄 합니다.

대담한 색까지 짝을 맞춰 입혀놓은 것을 보면 눈이 많이 업그레이드 됩니다.

마음이 답답할때 한번씩 가 보면 얻는 것이 많아요.

여인의 밝은 옷은 언제나 봄의 대명사이지요.

뉴욕의 상큼한 메시지를 전달하여 주는 검은 가방,

 

 

 

 

첼시의 꽃집에서는 개나리가 활짝,

3월의 뉴욕 뉴욕,, 그 싱그러움이여,

    벌써부터 부활절 계란이 나왔습니다.

 

밖으니 나오니 청명한 맨하턴 하늘에 노오란 잎새들이 봄을 즐기네요.

 

 

 

맨하턴의 나무들이 강쥐들 소변 땜에 몸살을 앓고 있나 보군요.

(오늘은 망난이 옐로 캡도 타 보고. 다른 장소로 이동 중,.차속에서 찰칵)

'첼시 마켓'은 바로 '오레오 쿠키'를 만들던
'나비스코 과자 공장'을 리노베이션해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빈티지의 예술입니다.

철거해야 할 건물(그러나 지나치게 견고함)이

아름다운 문화공간이 되었다는 것,

그래서 놀라운 장소가 되었습니다.
인간의 머리 속의 한계는 무궁무진 합니다.

 

 

맨하탄 펜실베이니아역 남쪽에 위치한 동네 첼시.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첼시 FC'라는 이름 때문에 첼시라는 지명에
익숙한 분들이 훨씬 많으시겠지만,

오늘 소개하는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첼시 역시 오래된 건물들이
멋스럽게 늘어선 것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15st. ~ 16st.에 9번가에 위치한 첼시 마켓.

여기가 바로 그 유명한 첼시 마켓입니다.

겉보기엔 상당히 허름한데,
문을 열고 들어서면....와~~ 감탄사가 나옵니다.

 

알짜배기들이 넘치고 있습니다.

엔틱같은 장식용, 식료품, 와인 커피, 치즈, 그릇 책, 카드

넛종류 과자류, 초콜릿, 싱싱한 야채, 생선,그리고 레스토랑, 빵집, 등등

온갖 것들이 가득합니다

 

시간을 가지고 보면 보물을 찾을 수 있는

뉴요커들의 열광 하는 장소가 첼시마켓이랍니다.

 

봄이 내리는 동부는 점점 화려한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마음이 울적할때, 어느 땐 홀로 어딘가를 가고 싶을때,

딱히 떠 오르는 장소가 없을때,

 눈으로 마음을 즐겁게 하고

행복을 가져다 주는 장소로서

참 좋은 장소입니다.

 

미시님 가정에도 좋은 일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또 만나요!

 

 노을빛 수채화처럼

글과 사진/신디 홍

사진/글/ 신디의 노을빛 수채화처럼.... Copyright ⓒ 2011 Cindy Hong All rights reserved 무단복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