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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5분~ 10분거리에 크고 작은 호수들, 그동안 지나치며 보지 뭇했던 호수들이 나뭇잎이 떨어지니 숲사이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제는 가을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내렸는데 오늘은 날이 곱게 피어나니 마음까지도 고와지는 듯 합니다. 잎들이 하나 하나 물들어 가는 것이 그림을 그리는 듯 하네요.  멀리서 바라보면 모든 것이 한 폭의 그림이 되어 아름답습니다. 가까이서 보는 것 보다 멀리서 보면 더 아름다운 이유는 우리네 인생도 같지요. 어려움이 함께하는 인생길, 아픔이 없었던 삶이 어디 있으랴. 가까이 들여다 보면 누구나 아픔이 조금들은 함께 했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서로 사랑하다가 결혼을 하여 10년 20년 30년을 함께 살면서, 서로의 얼굴이 되어 사는 것 같습니다. 살아 온 부부들.
 오늘 만난 어느 부부의 얼굴이 오누이 처럼 비슷합니다. 웃는 모습 말하는 모습, 걸음걸이까지도... 그 부부님의 향기가 가을 냄새처럼 맑고 고와서 자꾸만 떠오릅니다.  그러나 때론 가슴 아프게도 서로가 상처가 되는 인연이 있지요. 서로 조금만 참으면 될텐데, 살아오며 매일 행복할 수는 없을텐데, 잠시나마 마음이 아픈 어느 부부를 위해 작은 기도을 보냅니다.  "사람들은 자기에게 보이는 것을 중심으로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다가 어느 한 순간 멈추고 돌아보니 그렇게 의식없이 보내버린 시간이 쌓여서 자기 인생이 되었다는 걸 깨닫는다. 그때 그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뭐라고? 나는 좋은 인생이 오기를 바라고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데, 아직 인생다운 인생을 살아보지도 못했는데, 그런데 내가 무턱대고 살아왔던 그것이 바로 내 인생이었다고...? "
작가 은희경님은 위와 같은 말로 우리네 인생을 말합니다. 무언지 모르게 오늘따라 가슴깊이 다가옵니다.
가을은 참으로 이상한 계절입니다. 지난주에는 여학교 시절에 가슴 설레며 읽었던
소녀때는 소설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시가 좋아집니다. 몇해전에 한국가서 시집을 사와서 그것을 이제야 읽고 음미하고 있습니다.
낙엽으로 만든 장식품들이 많더군요.
즐거운 표정을 보일 것입니다. 미국 이민와서 직장에서 일만 하고 위로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나의 그림으로 카드를
우리네 삶도 생활도 곱게 넣은 액자의 그림처럼 정성을 기울이면 또 다른 아름다운 삶으로 다가 오지요.
조금만 신경을 쓰면 따스해질 우리네의 생활, 이제야 나이가 드니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은 때가 있나봅니다.
그냥 피어있는 호숫가의 한송이 야생화도 마음이 외로울때는 위안이 됩니다.
오신 미시님에게 싱그러운 바람 한줄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부족하지만 여러분들 마음에 작은 향기를 드립니다.
이 가을 뜻깊게 즐겁게 보내세요.
글과 사진/ 신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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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정말 우리에게 한번밖에 오지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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