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때때로 이런 노래를 부르고 싶다.
cindy hong (cindyhong)
2010-12-23 10:00:58
굽어 돌아가는 길
올곧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어라.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보다는
휘청 굽이진 강줄기가 더 정다워라.
일직선으로 뚫린 빠른 길보다는
산 따라 물 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다와라.
곧은 길 끊어져 길이 없다고
주저앉지 말아야지, 돌아서지 말아야지
삶은 가야지,
그래도 삶은 가야지
이세상에 살아있기에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기에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니어라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니어라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지라도
그래서 더 깊어지고 환해져 온다면.
서둘지 말고 가야지
서로가 길이 되어 가야지
생을 두고 끝까지 가야지.
박 노 해 -
때때로,
나는 이런 노래를 부르고 싶다.
마음이 젖어드는 날
숲의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춤을 출 때,
가을비 내리는
서성이는 밤
잠 못 들어 헤매일 때,
추억속에 그토록 가까웠던
친구 소식 몰라 한숨 지을 때,
바람에 휘날리는
홍엽들이
노을빛에 반짝이며
별이 되어
가슴으로 쏟아질 때,
한 해가 어스름 저물어 갈 때,
그 아쉬움으로
눈가에 눈물이 고일 때,
이른 아침
아무도 없는
새벽길을 홀로 걸을 때,
눈부신 태양이
찬란히 떠오르며
가슴 가득 기쁨이 차오를 때,
깊은 밤
내 작은 기도가 어둠을 밝히는
촛불이 되어
감동으로 출렁일 때.....
- 나는 이런 노래를 부르고 싶다.
~ 신디의 글
.
12월이 되면...
박노해님의 아름다운 글과
가슴 울리는 이 노래를
가슴 가득 담고 싶습니다.
기도처럼 나의 몸과 영혼을 맑고
곱게 합니다.
오늘은 함께 하고 싶습니다.
"Panis Angelicus( 생명의 양식)" / 정세훈(팝페라 가수)
세자르 프랑크Cesar Franck )가 파리 성 클로틸드
교회의 합창장으로 일하던 시절에 작곡한 곡이다.
프랑크는 아마추어 합창단이
매주 예배 때마다 부를 노래를 작곡했고,
1859년에는 3성부(소프라노, 테너, 베이스)를 위한
미사곡까지 작곡하기에 이른다
Panis angelicus, fit panis hominum
Dat panis coelicus figuris terminum
O res mirabilis, manducat dominum
Pauper, pauper, servus et humilis
Pauper, pauper, servus et humilis
Panis angelicus, fit panis hominum
Dat panis coelicus figuris terminum
O res mirabilis, manducat dominum
Pauper, pauper, servus et humilis
Pauper, pauper, servus et humilis
[Translations in English]
Heavenly bread that becomes the bread
Of all mankind
Bread from the angelic host that is the end
Of all imaginings
Oh, miraculous thing, this body
Of god will nourish
Even the poorest, the most humble of servants
Even the poorest, the most humble of servants
한해가 저무는 길목입니다.
오신 미시님 그동안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저도 이 작은 공간에서
여러분들을 만날때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들의 답글을 읽으며
오신 미시님 모습을 그려보곤 했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성탄절
가족들과 아름답게 보내시고
2011년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들의 가정에 주님의 축복이 풍성히
내리길 기원합니다.
2011년 밝아오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Merry Christmas & A Happy New Year!
사진은...
제가 좋아하는
우리네 인생길 같은
"길" 사진으로 함께 하고싶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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