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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빛 수채화처럼

아,, 그림같은 페블비치여~~ 캘리포니아 여행 cindy hong (cindyhong) 2011-4-19 12:03:56

18 ♡ 0

쪽지

황홀한 페블비치로 그대를 초대합니다.

우리를 반기는듯 한마리의 물새가 떠나지 않네.

바다, 나의 영원한 고향이여, 삶에 마음으로 찬 찌꺼기를 훌훌 털어버리며 새 날을 약속해 본다. 수려한 경관들은 빼어남을 자랑이라도 하는듯 부는 바람까지 싱그러운 향기가 가득하다.
멀리에서 들려오는 수많은 바다 표범들의 소리가 파도소리처럼 들리는 곳. 페블비치의 바위틈에 서있는 저 가녀린 소나무, 페블비치를 상징하는 마스코트는 우리에게 무언의 메시지을 던지고 있었다. ~바라보는 그니는 무슨 생각을 할까?

수채화 같은 고운 풍경은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듯 잔잔히 흐르는 미풍과 함께 우리 여행객들의 마음까지 평화와 안락속으로 이끈다.
뛰어난 아이디어와 폭넓은 성격으로 자신은 빈손이었지만 좋은 재력가를 만나서 이 아름다운 공간을 마련한 뛰어난 머리 회전의 지혜로운 신사, 사므엘씨 그의 흉상 앞에 서 본다.

골프장은 겨울의 고운 햇살과 함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꿈의 18번 홀이여... 누구나 골프를 좋아하면 꼭 가 보고 싶은 곳이다.

아름다운 겹 동백.....처음으로 보았네.
어여뿐 봄꽃들이 윤이 자르르~~흐르고. 깔끔히 정돈된 상가를 지나서.. 봄에 봤던 부겐베리아,, 아직도 피어있네.

짧은 해는 어둠 사이로 몸을 감추려하네...

지난 봄에 한번, 이번에 두번을, 보았던 페블비치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저 멀리 한 그루의 싸이프러스~~~여.

세계의 최고의 골프장의 수려한 풍경이 한폭의 그림이 되었네.

여행이란 우리의 삶과 같은 것일까? 그곳엔 만남과 헤어짐이 있었다. 이 세상 어느 것도 영원한 것은 없는가 보다. 함께했던 여행객들도 그동안 정이 들어 얼마나 섭섭해 하는지, 우린 헤어짐 앞에서 따스한 포옹을 가슴으로 느꼈다. 그동안 여행의 아침이면 늘 이 시가 떠오른다. 환상적인 페블비치를 끝으로 겨울 서부여행기를 마치며... 그동안 저의 여행기를 끝까지 정겹게 들어주시고
함께 감동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음이 가장 기쁨으로 다가온다.

........!

새벽에 깨어나

반짝이는 별을 보고 있으면

이 세상 깊은 어디에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 하나 출렁이고 있을 것만 같다.

고통과 쓰라림과 목마름의 정령들은 잠들고

눈시울이 붉어진 인간의 혼들만 깜박이는

아무도 모르는 고요한 그 시각에

아름다움은 새벽의 창을 열고

우리들 가슴의 깊숙한 뜨거움과 만난다.

다시 고통하는 법을 익히기 시작해야겠다.

이제 밝아올 아침의 자유로운 새소리를 듣기 위하여

따스한 햇살과 바람과 라일락 꽃향기를 맡기 위하여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를 사랑한다는 한마디

새벽 편지를 쓰기 위하여

새벽에 깨어나

반짝이는 별을 보고 있으면

이 세상 깊은 어디에 마르지 않는

희망의 샘 하나 출렁이고 있을 것만 같다

새벽편지 / 곽 재 규님

음악/ Serenade to Spring / Secert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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