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그린우드 호수를 거닐었습니다.
지난 주말에
지인의 집에서 베베큐 파티를 하자며
초대하여서 참석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날이 무척 더웠던 날인데
그래도 물가인 터라
싱그러운 바람이 불어오고,



로맨틱한 모습이 한편의 영화 같았습니다.
참 아름답습니다.
한눈에 들어 옵니다.

가까이 당겨 담을까 생각하다가
그냥 풍경으로 보기로 했습니다.



강같은 호수에서 남녀의
사랑의 속삭임이

오늘따라 한폭의 그림입니다.
눈이 부셨습니다.



고운 배 한척이 쉬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작은 안식을 얻습니다.



호수와 작은 의자, 이런 모습은 참 소박합니다.
편안합니다. 그래서 더욱 마음에 옵니다.
한참을 그늘에서 쉬며 바라보고,



때때로 혼자 노는 것도 편안합니다.

친구와의 수다도 좋아합니다.

그러나 때론 혼자서 즐기는 시간도 가지는 것이

나를 발전하게 합니다.

살아오며 내가 몰랐던

나자신를 알게 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휴일이라 모두가 쉬는 듯,
보트들도 구름까지도 바람까지도 쉬고 있는 듯,
 내 마음의 깊은 곳에 있는
그리움까지도 쉬고 있습니다.

자연은 모든 불안,
서성임을 잠 재우는 명약.



한가로이 쉬는 모습을 바라보니
내 마음에 평화가 내립니다.



벗이 살고있는 동네는
집집마다 보트를 1~ 2척 가지고 있습니다.




초록의 뒷 뜰, 초록비가 쏟아집니다.




숲과 호수가 많은 동네로 이사온 지가 5년이 되어 갑니다.
아들들이 자신들의 삶을 위하여 떠나간 후에야
비로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나를 따라다니는 불면증이 사라졌습니다.









 하늘에 뭉게구름이 두둥실~ 흘러 가는
모습을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구름이 호수로 내려와서
친구가 된 모습을 더 좋아합니다.








고향집 꽃밭에 가득 피어있었던 옥잠화~
미국 살지만 이 꽃을 볼적마다

한국 꽃이 여기도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뉴저지 북쪽에서 부터
뉴욕주까지 펼쳐진
호수 Greenwood Lake는 길이가(8km)이며
여름에는 아름다운 비치에서
수영, 해양스키 ,유람선, 보트 놀이 등을 즐길수 있는 
뛰어난 경관으로 유명합니다.

 지인의 바베큐 파티에 놀러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며 잠시 머물었습니다.

구름까지 쉬어가는 곳.
아름다운 경치는 신의 선물,
마음 가득 쌓인 삶의 찌꺼기를 
날리기 좋은 호수입니다.
 
잠시 쉬며 ...
그 해 여름, 멀리 있지만 마음으로 가까운
친구와의 추억을 생각했습니다.
감사함이 피어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