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게잌을 무지 좋아해서 자주 만들어 먹습니다.
최근에 너무너무 맛있는 팬케잌을 먹게 되어서....혼자 먹기 너무 아까워서 글 남깁니다.
그런데 이 팬케잌을 만드려면 아주 커다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두둥~
사워도우 스타터를 만드셔야 해요.
딱 일주일만 참고 기다리면 되는데, 그게 귀찮으신 분들은 아쉽지만 이 맛있는 팬케잌을 맛볼 수 없겠네요.
사워도으 스타터 만드는 법은 구글이나 유투브에서 찾아보면 아주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유기농 중력분(올퍼포스)으로 하면 되구요,
3일 - 4일째가 고비가 되는 날인데, 요때 악취나는 박테리아들이 효모로 바뀌는 그 시점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갑자기 악취가 나고 더이상 부풀지 않으니까 실패한 줄 알고 갖다 버리는데
하루 이틀만 기다리면 악취나던 스타터에서 갑자기 향긋한 빵냄새가 난답니다.
그리고 거기서 한 3-4일 정도만 밥을 더 주면 사워도우 빵을 만들기엔 다소 좀 힘이 약하지만
저세상 팬케잌을 만들어 먹기에는 충분한 상태가 되요.
자세한 레시피는 밀가루 회사 웹사이트 가면 있습니다.
아래에 웹사이트 주소랑 재료들 복사 해 놓았어요.
일단 다음날 아침에 팬케잌을 먹을 예정이면, 전날 저녁에 '오버나잇 스펀지'를 만듭니다.
1. 스타터
2. 밀가루
3. 설탕
4. 버터밀크
이걸 섞어서 밀봉한 다음 "실온"에 밤새 놓아둡니다. 저도 처음 이 레시피 보고서 잘못 읽은줄 알고 몇번이나 고쳐 봤는데
실온 맞습니다. 냉장보관 아니구요. 스타터라는 녀석에 들어있는 건강한 호모들이 본인들이 먹을 먹이가 충분히 있는
상태에서는 박테리아들이 자라날 기회를 안준데요. 그래서 하루저녁 정도는 괜찮다고 합니다.
먹이를 오랫동안 안주면 박테리아가 창궐하죠.
다음날 아침에 나머지 재료들을 섞어서 구워 먹으면 됩니다.
식감 - 보통 시판 팬케잌 믹스나 아니면 자가제조한 팬케잌 믹스와는 다른 식감입니다. 좀 더 찰지다고 해야하나?
케잌은 케잌인데, 약간 떡스러운 케잌? 떡처럼 쫄깃거리진 않아요. 그런데 케잌처럼 마냥 퐁신퐁신 하지는 않은 그런 식감
풍미 - 발효가 충분히 된 스타터에서 느껴지는 풍미가 굉장히 좋아요. 버터밀크의 새콤한 맛도 살짝 느껴지구요.
이거 한 번 먹어보시면 다른 팬케잌 못먹습니다. 귀찮더라도 꼭 한 번 도전해 보세요.
https://www.kingarthurbaking.com/recipes/classic-sourdough-waffles-or-pancakes-recipe
Ingredients
Waffle or pancake batter
- all of the overnight sponge
- 2 large eggs
- 1/4 cup (50g) vegetable oil or 4 tablespoons (57g) butter, melted
- 3/4 teaspoon salt
- 1 teaspoon baking s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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