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한국 인천에 새벽 5시 도착.
짐이 별로 없어서 콜밴을 미리 예약도 않고, 너무 이른 새벽이라 가족도 오지말라고 하고 그냥 무작정 밖에 대기중인 밴을 탈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무작정 나가서 밴들이 쭈욱 서 있는 곳에 갔어요.
그 때 맨 앞 기사님이 어디 가냐고 물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서울, 동대문에 간다고 하니까 그 기사님이 너무 친절하게
"그럼 여기서 밴을 타지말고, 저쪽 앞에 몇 번(번호는 기억이 안나요)으로 가서 서울택시를 타세요. 이건 비싸요. 9만원인데, 서울택시를 타면 싸게 가요. 한 6만원이면 갈 수 있어요." 그러시더라고요.

제가 짐도 가볍고, 수화물 작은 거 2개만 있었고, 하나 작은 백 메고 있었거든요. 그래도 그 기사님이 너무 양심적이고 친절하신 거였어요. 자기 차 태워도 되는데 일부러 제 생각해서 말씀해 주신 거니까요.

서울에서 나온 택시들은 반드시 서울로 돌아가야 하는거라 가격이 쌉니다. 그냥 메타기 켜고 거리이동만큼 내는 건가봐요. 짐도 택시에 다 실을 수 있는 사이즈라 저는 그분 얘기 듣고 가방 밀고 걸어가서 카카오택시부터 주욱 서 있는 곳에서 제일 앞에 있던 택시를 탔습니다.

잘 보셔야하는게 택시 줄도 라인이 2개였어요. 한 줄은 검정색 모범택시가 서있고, 다른 줄은 다양한 택시들이 서 있어요.

결론은 그 기사분 얘기가 맞았어요.
5만원 정도에다가 톨게이트비 8천원 포함해서 제 기억에 5만8천원 냈었던 것 같아요.

전 가족 부르지 않을 땐 항상 밴, 콜밴 예약했었는데요.
처음으로 혼자가면서 택시를 탔었거든요.

저는 옵션이 콜밴 같은 것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택시 타는 방법도 있다는 정보를 알려드리는 거니까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