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3달 전쯤부터 아래쪽 허리가 뻐근했는데 아래 허리쪽 신경쓰면서 구부정하게 다니다보니 최근엔 목이랑 어깨까지 불편했어요.

테네씨에 계신 시부모님이 안부 전화 주셔서 통화하다가 아버님이 디스크 시술하신 뒤부터 가누다 베개 사용 중인데 체형 교정 효과도 있고 너무 좋다고 추천해 주셨어요.

사실 베개는 너무 비싸기도 하고...아마존에서 파는 $40-80짜리 경추베개는 왠만한건 다 사서 사용해 봤거든요.

제가 내린 결론은 개인마다 경추구조가 다르고 베개 높낮이나 쿠션감이 개인 취향에 따라 달라서 저한테 딱 맞는 베개 찾기는 진짜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배게는 일단 나중에 고민해보자! 생각하고 일단 물리치료 용도로 머리냅, 허리냅 이렇게 냅 제품 세트를 사서 써봤어요.

먼저 머리냅: 이건 베개가 아니라 '냅' 이에요. 약간 공룡처럼 생겼어요 ㅎㅎ

목침처럼 딱딱하지는 않고, 약간 탄성이 있는 단단한 느낌이에요. 압박부와 지압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도수치료 마사지 기법'이 적용된거라고 해요.

가운데 손가락 끝을 재현한 듯한 톱니 부분을 뒷머리와 목이 만나는 곳에 대고 20분 정도 누워있으면, 약간 찌릿하면서 시원해서 효과가 바로 느껴지는 편이에요.

다리를 구부리고 누워있다가 다리를 서서히 피면 뒷통수 아랫부분을 손가락으로 당기는 느낌이 들면서 물리치료실 목 견인치료 받는 효과가 있어요.

뒷머리 압박하는 기법도 있는데, 목과 뒷통수를 동시에 자극해 주고 큰 자극이 있지는 않고 서서히 풀리는 느낌이에요.

머리냅을 사용할 때 허리냅도 같이 사용하면 더 좋다고 해서 허리냅도 샀거든요. 허리냅은 이렇게 생겼고, texture는 머리냅이랑 똑같아요.

허리냅은 골반끝 엉치뼈를 허리냅의 살짝 패어진 부분에 대고 누우면 되요. 허리냅 모양이 살짝 arch가 있어서 허리가 자연스럽게 스트레칭이 되면서 엉치뼈가 냅 가운데에 쏙 들어가면서 삐뚤어진 자세 교정도 되더라구요.

그렇게 머리엔 머리냅, 허리엔 허리냅을 데고 20분 정도 누워있다 일어나면 머리, 목, 허리, 골반까지 물리치료 받고 나온 듯 시원한 느낌이 바로 들고, 확실히 아래쪽 허리가 스트레칭되면서 구부정했던 자세도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예전처럼 올곧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목이랑 어깨도 펴지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원래 목이 항상 뭉쳐있고 남편이 살짝만 눌러도 아팠었는데, 지금은 남편이 힘을 주고 마사지 해도 그 전보다 고통이 확실히 덜하구요.

참고로 가격은 안착해요.저도 미국 사이트에서 30일내 환불 가능하다고 해서 비싸도 사본건데, 제 상태 좋아지는거 봐선 그냥 계속 쓸 것 같아요.

제가 이런 후기는 처음 쓰는데 저처럼 머리, 목, 어깨, 허리 통증 때문에 고민하는 분이 많을 것 같아서,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추천해 보았구요.

스파인냅도 네이버 후기가 괜찮은 것 같아서, 저의 첫 후기에 반응이 괜찮으면 조만간 스파인냅도 구매해서 사용해보고 후기 올려볼게요.

혹시 이미 사용해 보신분 있으면 어떠셨는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