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성들여 길게 쓴 글이 올리는 과정에서 에러가 나면서 사라졌어요. ㅠㅠ 다시 쓰기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써야하기에...(지난주에 엄마 장례식 마치고 어제왔어요)

어르신들, 우리 부모님들 세대분들에겐 질병을 미리 예방하는 안전장치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저의 경험을 통해 알았습니다.

물론 우리 모두에게 안전의 문제는 동일하게 적용이 되긴 하지만, 특히 어른신들에게 너무 중요합니다. 저희도 언젠가는 겪게 되는 부분이고요.

한국에 친정엄마 혼자 계시다가 요양원, 요양병원등으로 모시고 제가 때마다 나가 돌봐드리고 했었거든요.

생활 Q&A방에 어떤 분이 한국요양원에 관한 질문을 올리셔서 답변을 길게 하다가 생각나서 몇 자 적습니다.

일단, 한국상황을 기준으로 제품들 설명 올립니다.

어르신들은 특히 낙상이 너무 큰 이슈입니다. 넘어지셔서 크게는 뇌출혈이나 작게는 엉덩이 고관절이 부상을 입게 되면 돌이킬수가 없습니다.

이번에도 요양병원에서 제가 엄마를 잠시 돌봤는데, 치매환자가 가장 많고 정신은 멀쩡하신데 낙상으로 골반이 깨져서 기저귀를 차게 되고 거동이 불편한채 누워계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여기서도 낙상으로 입원하시고 결국 돌아가시는 것을 많이 봤구요. 그래서 집에서, 일상생활 하실 때 '낙상'을 예방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일단 '복지용구'라는 품목으로 여러 안정장치를 집에 설치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전에는 몰랐고, 한국에 혼자계신 엄마를 위해 이것 저것 설치해 드렸었습니다. 물론 시어머니도요.

어르신들 점점 근력이 없어져서 균형감각이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자주 넘어지십니다.

가장 잘 넘어지시는 곳이 화장실과 관련이 있습니다.

한국은 화장실 입구에 물기만 조금 있어도 바로 미끄러지잖아요. 그래서 아주 작게는 [미끄럼방지매트]가 있어요. 일반 매트와 다르게 고무로 완전 밀리지 않게 만든 매트입니다. 지금 제가 설명하는 것은 미관, 그러니까 인테리어에는 예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보기에 예쁜 집보다는, 안전한 집이 어르신들에게는 더욱 중요합니다. 그게 자녀가 나중에 부모를 돌보는데 덜 힘들 수 있는 예방조치일 수도 있습니다.

[욕실 안전손잡이]는 우리가 장애인 화장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안전Bar 입니다. 이것도 아주 유용합니다.

이게 비싸지도 않고, 설치도 쉬워서 우리가 직접 설치할 수 있습니다. 샤워하거나 화장실 이용시 유용합니다.

[변기 안전손잡이] 이것은 벽에다 설치하는게 아니고, 부착형으로 변기 양쪽으로 손잡이를 설치하는 건데, 이게 변기 사용할 때 굉장히 유용합니다.

앉고 일어날때 손잡이를 잡고 일어날 수 있어, 평상시에도 편리합니다.

[이동용 변기] 저는 이것을 아주 추천합니다. 이게 뭐냐면 예전에 '요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근데 이건 인테리어 적인 부분을 해결했습니다. 겉보기엔 멀쩡한 의자로 보이고, 실제로 의자로 사용 가능합니다. 저희 엄마도 침대 옆에 두고 소파대신에 그 의자 앉아서 잠시 TV보시고 그러셨거든요.

일단 이건 몸이 아직 정상적이어도 새벽에 화장실 다닐 때 아주 유용합니다. 제가 아는 분 어머니도 새벽에 화장실 가시다가 넘어져서 뇌출혈이 왔거든요. 의자 앉는 쪽 덮개를 열면 그 밑에 비울수 있는 토들러 애들 기저귀떼기 훈련할 때 썼던 것 처럼 통이 있어서 비울 수 있어요.

침대 옆에 두고 새벽에만 이용을 하고 날 밝으면 비우는 식으로 하시고, 솔직히 매일 세척하시면 냄새하나 안 납니다. 인테리어적으로 이쁜 집 보다는 안전을 위한 집이 더 중요합니다.

이런 식으로 '복지용구'로 검색하면 작게는 미끄럼 방지 양말, 지팡이부터 걸을때 쓰는 워커도 굉장히 가볍고 세련되게 가시다 잠시 앉을 수 있게 되어있는 그런 용구부터 휠체어 별의별 용품이 많습니다. 참고하셔서 꼭 후회마시고 미리 예방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런 복지용구는 '노인장기요양등급'을 보험공단에서 받으시면, 무료 또는 공단지원금 받고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나 대여가 가능합니다.

위의 링크는 저와 아무 상관이 없고요. 그냥 아무거나 검색해서 어떤 제품들이 있나 보시라고 연결한거니 참고만 하시고요.

'복지용구'로 검색하시면 비슷한 것들을 보시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