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뱃속에 있을때 다녀오곤 그 아이가 틴에이저가 되서 마침내
제가 태어난 한국에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어요.
그동안 완전 아이들에 올인해서 살고 물론 아이가 틴에이저가 되면서
조금씩 제 생활을 찾는가 했는데 이제는 갱년기와 아이들의 소소한 반항에
자괴감이 들면서 아! 떠나야겠다. 멀리 아무도 없는곳에서 나 하고 싶은것만
하면서 살고 싶다. 지쳤다. 번아웃이다. 이러면서 결국은 한국땅입니다!

비행기표: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딱 한국 이코노미 왕복만 탈수 있을만큼 있어서
당연히 이코노미로 다녀와야 겠다 생각 하고 있었는데,,,갱년기가 오면서
잠과의 전쟁때문에 늘 피곤에 쪄들어 있는 저를 본 순간 비지니스로 결정!
가는편은 대한 비지니스(마일리지로) 오는편은 약간 싼 아시아나 비지니스로 카드 구입.
근데 타보니 북가주에서 타는 저는 일단 라운지부터 맘에 안들었고요.
버진 아틀란틱 라운지 ㅠㅠ 음식은 부페식도 아니고 시켜야 하는데 그냥 편의점보다
맛도 청결도 형편 없는 수준이더라고요. 자리도 너무 환하고 이건 혼자 쉴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고 너무너무 실망이었어요.
암튼 라운지는 처참했고 비행기는 일단 낡았고 그냥 가는 내내 다리펴고 누워서
갈수 있는게 제일 좋았던. 음식은 비빔밥만 맛있었고 다른건 쏘쏘. 라면도 시켰는데
진라면 매운맛. 맵고 탱글한 면 외엔 맛이 ㅠㅠ 음식이 전반적으로 비행기이다
보니 느끼해서 시켜봤는데 매우니 느끼함만 잡아줬어요.
영화 3편 때리면서 왔어요. 앤츠맨 마블 이번에 나온게 제일 재밌었음.

도착해서 제일 먼저 여기서 알려주신 kkday에서 미리 사둔 심카드 픽업.
거기서 하고 올걸 호텔 와서 끼고 반나절을 못썼어요. 전화를 껐다 다시 켜야 했는데
안알랴쥼 ㅜㅜ 결국 구글에 물어봐서 했어요. 잘 터지네요.
티모빌 마젠타 맥스라 오자마자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심카드 갈아끼우고 길을 못찾아
몇시간 두려움에 떰. 다음은 짐이 없었던 관계로 공항버스 티켓 사고 반포에 도착.

호텔: 처음부터 전 본보이 카드 3박 프리가 있어서 그걸 써야 하는 관계로 반포 메리엇을 어렵사리 얻었어요. 여기서 팁은 본보이 앱을 자주 들어가서 포인트 낮았을때!
보통 포인트로 강남 반포 메리엇에서 찾기는 어렵거든요. 근데 근 1년에서 6개월을
눈팅하며 낮아졌을때 얼렁 3박 잡았고 나머지 한박은 인천에서 가깝고
공항버스도 바로 앞에서 내리는 영등포 타임스퀘어 호탤(이것도 본보이 계열)
잡았는데 이건 제가 모은 포인트로 17만정도. 이것도 열심히 눈팅하다가
조금 내렸을때. 그러다가 잊어버리고 몇개월 보내다가 호텔 왔다갔다 시간 낭비라고
하는말을 듣고 캔슬하고 체이스 사파이어 포인트로 같은 반포 메리엇으로
35만 포인트로 비교적(?) 싸게 그래서 결국 4박을 여기서 묵고 있네요.
일단 호텔 자체가 5성이니 말할것도 없이 좋아요. 원래 포인트 구매라 더블 베드
일텐데 첫날을 체이스 포인트 로 한게 신의 한수(?) 였어요.
그걸 캐쉬로 구입한줄 알더라고요. 그래서 완전 업그레이드된 넓기도 넓지만
전망 좋고 진짜 넓고 좋은 방으로 안착했어요. 나머지 3박도 따로 체크아웃 인 할 필요
없이 쭉~~~~ 그리고 남은(영등포쪽 캔슬한 호텔)하고 모아둔 포인트로 2층 내려가서
오늘 점심 부페 먹어요. 플레이버즈.

쇼핑: 일단 밑에 내려가면 신세계 강남. 파미에 스테이션 있어 먹을 걱정 없고 사람 구경 좋고 깨끗하고 다이소. 올리브영. 고투몰. 옷과 화장품. 생활용품 제건 다 샀어요. ^^
그야말로 논스탑 완벽 먹거리와 쇼핑. ㅋㅋ
신세계 지하 푸드 섹션은 완전 눈 돌아가고 골라 담고 조선호텔 김치 하루 먹을치 싸와서
호텔에서 먹기도 하고 이따가 점심 먹고 압구정 현대 본점 가서 저녁거리 사오려고요.
일단 여기까지 쓰고 2탄은 명동 에어비앤비로 내일 모래 넘어가서 또 쓸께요.
손이 마구 저려오네요. 지금 2:42분 새벽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