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yUSA

커피와 쥐포

Etude {opus 1} Hee Soon Chung (fiskars) 2010-6-4 01:01:50

15 ♡ 0

쪽지

“지친다고 그만두는 사람은 발전하지 못해.
힘들어 진다는것은.
그만큼 더 자라날 시기가 되었다는 뜻이고.
그럴수록 피하면 안돼는. 포기하면 놓쳐버리는.
기회란 말이다.

Chopin의 Etude는 예전의 Etude에 비해 순전히 기술만을 익히려는 연습을 지나서
자신과의 대화며, 감정의 폭포수요, 싸움이지.

분노와 열정과 야망을 터트리는.
말로 표현할수없는 인간의 감정과 감성을 뒤흔드는 야성적이나 본능적인 표현
그 자체인것이라고.

자. 감정을 더 실어서
처음부터 다시 해보자. 이번에는 눈을 감아봐.”

“더이상 치고싶지 않아요.”

“뭐?”

“그만 하겠습니다.”

“내일이 오디션이야. 그게 무슨 소리야?”

서지운은 모짜르트와 비슷한 유년기를 보냈다.
어린시절 두살 반, 세살이 되면서 지휘자였던 아버지의 피아노 연주를 따라하기 시작했고,
5~6세가 되면서는 제법 어려운곡들을 무난히 소화해 내며 곧 신동이라 불려졌다.
메스콤을 통해 소문이 퍼져나갔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연주를 시작, 또 좀더 나이와 실력이 늘어가면서는
세계각국 음악가들의 찬사와 기대, 그리고 박수갈채속에서
그의 산 우상이었던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피아노를 쳤다.
유명세를 치룬다는것은 어린아이에게 고달픈 일일수도 있지만,
지운은 그 외의 삶을 몰랐기때문에 오히려 순수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그에게 음악은 인생의 시작이었고, 전부였으니까.
어린 지운은 피아노를 사랑했다.
시키지 않아도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뜨면 피아노 앞에 가 앉았다.

그러나 사춘기가 한창이었던 고등학교 2학년.
바깥에 쏟아져 내리는 소나기가 기억에 생생한 그날은,
그의 방황과 반항이 시작된.
감당할수 없는 혼란과 슬픔이 그의 가슴을 채우는 날이었다.
그날 처음으로,
지운은 밥을 먹는것이나 숨을 쉬는것. 그리고 피아노를 치는것까지도 힘들었다.

“피아노를 그만 치겠다니. 몸이 안좋은거야?”
걱정스럽게 물으셨지만..

“아버지가…보내셨죠…수연이?”

아버지는 조용히 한숨을 쉬셨다.
“또 그 얘기로구나.”

“왜…그러셨어요. 수연이는!”

“네가 상관할 일이 아니라고 했지. 엄마 사고때문에 병수발하러 온애야.
엄마도 다 나았고. 이제 더 이상은…”

“필요없다구요? 저 때문에 보내신건 아니었나요?”

“지운아. 이럴시간이 없다. 내일 너”

“수연이가 없으면. 음악도 없어요.”

“뭣이 어째? 그깟 여자애 하나 때문에 음악이 없다고? 넌 어릴때부터!”

천재였다고?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그 지겨운 소리를 오늘은 듣고 싶지 않아서
서지운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지운아. 니가 아직 어려서 이해할수 없는것들이 많이 있다.
니가 더 크면 이 애비 맘을 알게 될거야.
다른사람들은 원해도 가질수 없는것들을. 너는 니 안에 가지고 태어났어.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그때 아버지가 하신 말씀이.
20년이 지난 오늘도 서지운의 귓가에 생생하게 남아 맴돌고 있다.
아버지의 애절하던 가르침을 회상하며
이제는 어른이된 서지운이 허탈한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마치 피아노를 가지고 놀듯, Chopin의 Etude 10호의 12번을 페달의 효과도 없이. 깨끗하고 완벽하게 소화해 낸다.

“교수님. 그 곡을 그렇게 착하게 치세요? 분노는 다 어디에 두시고?”

곡이 끝나자 마자 문에 기대어 가만히 감상하고있던 민혜주가 싱긋 웃으며 다가선다.

“분노? 훗… 네가 분노를 알아?”

“교수님이 그 곡 치실때 처음 알았어요. 분노라는게. 아름다울수 있다는거…”

서지운이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피아노를 잡고 일어선다.
“왜 왔어.”
“제가 이번에 쓴 곡좀…봐주실래요…?”

“놓고 가.”

“저 있을때…봐주시면 안돼요…?”

용기내서 말을 뱉어놓고 혜주는 서교수의 눈치를 본다.
서교수의 눈빛만 봐도 그녀는 이미 대답을 알수있다.

“놓고… 가겠습니다… 정말 교수님 너무하세요.”

서지운이 혜주를 올려다보는 눈초리에 그녀는 어깨가 움찔해지는데,

똑똑…
노크소리가 들리고,

“Come in.”

“Professor.”
어려보이는 학생이다. 신입생인지? 왜그런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있다.

“Freshman?” 혜주가 나가면서 한마디 건네고,

“No. Uh… Sophomore.”

“Are you taking…Professor’s composition class?”

“Yes.”

“Korean?”

학생이 고개를 끄덕이는 와중,
혜주가 싱긋 웃어보이며 문을 닫고 나가고.
망설이는듯 학생은 그대로 문옆에 서있다.

“할말이 있다고?”
서교수가 책상앞에 앉에서 무심코 악보를 넘기고,

“교수님.”

“그래. 말해봐.”

“제가 쓴 곡입니다.”

“뭐가”

“저번주에. 중간고사로 제출한 곡이요…분명히 제가 쓴곡 입니다.”
학생이 서교수의 책상위로 F 학점이라고 찍찍 그어진 악보를 내려놓는다.

“증명할수 있나.” 서지운의 눈썹하나 흐트러지지 않는다.

“진심입니다. 다른걸 베낀 적. 없습니다.”

“진심이라…그거 참 곤란한 증거로군… 니가 심장을 꺼내 보여도 진짜인지 가짜인지…
난 잘 모를것 같은데?”

“교수님!”

“니가 증거가 없다면…내가 증거를 보여주지.”

서교수가 책장 구석쪽으로 의자를 끌어 옮기더니, 낡고 묵직한 원고를 꺼내든다.

“345페이지. 자세히 봐.”

학생이 정말 이상한듯. 눈을 가늘게 뜨고 악보를 자세히 본다.
이럴리가…없는데. 라는 표정으로.

“교수님이…이곡을…쓰셨다구요?”

“세계 각국으로 팔려나간 앨범이. 뭐 그리 대단치는 않았어도 몇만장은
족히 된다고 들었는데.”
서지운이 씁쓸한 미소를 짓고 학생을 돌아본다.

“아무리 그렇다해도… 제가 쓴곳은 변주곡입니다.
말씀하신 구절은 아이디어만 사용한것 뿐이고.”

“David. 니 이름이 David인가?”

“…네.”

“이만 가봐. 내일 쯤. 학교에서 연락이 올거야.”

David이 가만히 서교수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의외로 요동없이 침착한 David이,
서지운교수가 보기에는 이루 말할 나위없이 건방져 보이기만 한다.

“그래서. 제가 표절했다면. 어떻게 하시려구요.”

“우연히. 어쩌다 기억이 나서 사용했다면 나도 넘어갈수 있어.
니 말대로, 변주곡이니까 문제 될것도 없고.
그런데 너는 니가 썼다고 했잖아? 처음부터 빌려온 멜로디라는 발언이 전혀없고.
이건 내 자존심따위나. 내가 가르치는 과목에 대한 예의따위. 그런 문제가 아니야.
이런 비양심적인 work ethic은. 특히나 가짜와 모방이 판치는 요즘세상에. 독같은 거야.
지금 뿌리뽑지 않으면 너는 작곡가가 될수 없어.”

“그건 교수님이 결정할 문제가 아닌것 같은데요.”

더이상 이 녀석과 말을 섞었다가는 인내의 한계를 넘어설듯하다.

“나가 봐.”

서지운교수의 딱딱한 표정.
David역시 불꽃 튀길듯 빛이 나는 눈동자로
그 자리에서 꼿꼿히 움직이지 않고 서 있는데.
서지운교수는 조용히 가방을 챙겨 문을 열고 나가려다가,
굳어져 있는 David을 돌아보며,

“이봐. 나 강의하러 가야하거든.”

David이 천천히 떨리는 주먹을 움켜쥐며 문 밖으로 나오자,
문이 쾅 하고 닫히고.
서지운교수는 복도길을 뚜벅뚜벅 걷기 시작하는데,

David이 서지운교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표정이 혼란스럽다.
그럴리가 없는데...
서지운 교수가 그 멜로디를 썼다니.
절대로…그럴리가 없는데…

대학에서 표절이란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진다.
그냥 낙제점수를 받고 그 반을 다시 택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교수에 따라서. 또는 학교 방침에 따라서 정학이나 퇴학의 위기에까지 이를수 있다.
이때. Plagiarism의 범위또한 다양하다.
전혀 악의없이 그저 언급 (citation) 을 안했을뿐인데 plagiarism이 될수도 있고,
또는 다른사람이 쓴글을 내가 쓴것처럼 고대로 베낀것이.
순수하게 잊고 단 두,세문장을 사용한것 이라도 문제가 될수있다.
알면서도 일부러 모방. 표절했다면 그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서지운교수가 문을 열고 들어서자
50명 남짓의 학생들이 열중하던 연주를 중단하고 서교수에게 집중한다.

“Hello Professor.”
“Hello, everyone. Thank you for participating in this year’s faculty gala.
I’ll be performing two of my compositions next month.
We’ll rehearse for about 3 to 4 hours today.”
[음대에서는 돌아가면서 교수님들이 공연을 합니다.
서지운교수는 작곡가이므로, 자신의 곡들을 faculty gala에서 선보이게 되는것이죠]

서교수는 별 말없이 들고 온 악보를 각 파트마다 돌리고.
악보를 흩어보는 연주자들이 눈이 동그래 지기도 하고, 헉! 하고 기겁을 하는 사람도 있다.

“We’ll start from the beginning.”

“Uh…. Professor…”

서교수가 한쪽 손을 들고있는 첼리스트에게 눈길을 주는데,

“I think…you might have meant this to be a Viola, or a violin part?”
[이건..혹시 비올라나…바이올린 파트 아닌가요?]
“No. it’s yours. Last I checked, my spell checker is working just fine.”
[아니. 니것이 맞아. 최근에 봤을때 내 스펠링 체커가 잘 작동하고있어.]

“But…it’s all in treble clef.” [그치만..이건 모두 높은음자리표 인데요?”]
“Why. You don’t know how to read treble clef?” [왜. 높은음자리표 못읽어?]

순간 악보를 나누어 주던 조교수가 갑자기 큰소리로 소리치는데,
“These scores Look fantastic, professor!” [악보 끝내줍니다!]

모두 그녀를 돌아본다.
민혜주. 그녀는 싱긋 웃으며 two thumbs up을 올려보이는데,
서지운교수는 어이없다는듯 서둘러 악보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Let’s start.”

연기자들이 연주를 시작한다.
다들 처음에는 악상이 희한한 곡을 보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지만,
음악이 시작되고,
첼로의 높은 음절이 이어지면서
그 반대로 저음을 이끌어가는 바이올린
중간치를 가득 메우는 플룻과 오보. French horn…
모두 어울러지며 상상을 넘어서는 아름다움을 창조해낸다.
지휘하며 이런 저런 설명을 하는 서지운교수를.
피아노 앞에 앉아 악보를 열심히 해석하던 민혜주가
힐끔힐끔 쳐다보며 혼자 피시시…웃음을 감추지 못한다.

곡의 아름다움에 흠뻑빠져 세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학생들이 악기를 챙겨 하나 둘씩 연습실을 빠져 나가는데..
“교수님!”
혜주가 활짝 웃으며 포디움으로 뛰어나온다.

서지운교수는 그녀를 올려다 보지도 않고 악보를 챙겨 나가려는데,

“교수님! 저녁 안드셨죠?”

“응. 지금 먹으러 가는 중이야.”
“저도…인데…?”
그녀의 활짝 웃은 표정이 귀엽다.
서지운교수도 받아주는듯 피식 웃더니,

“그럼 가서 맛있는거 먹어.”
“혼자…드시려고 가시는 거예요?”

“아니.”
그녀가 시무룩한데.
서지운 교수는 가방을 들고 나간다.

“거짓말 하시는거 맞죠?…제가 쫓아가서 확인해도..돼요?
“야. 민혜주.”
서지운교수가 조금 거슬린다는듯 그녀를 돌아보는데,

“저녁도 한번 안사주시고. 조교수라고 너무 공짜로 부려먹는거..아니예요?”
“공짜라니? 학교에서 지원받잖아.”
“학교에서 시키는것보다 훨씬 더 많이 일하는데요..”
“내가 시킨적 없어. 오늘 연습도 너한테 도와달라 한적 없고.”
“그래도 충성을 다하잖아요. 교수님이 시키시면 뭐든지.”

그러니까 민혜주가 박사학위를 마친뒤, Post Doc Fellowship을 따내어
이 대학 작곡과로 온지가 이제 일년 반이다.
6개월후면 그녀의 fellowship도 끝나고. 이제 어딘가로 교수가 되어 떠나갈..
그녀는 싱그럽고 아름답다.
그런 그녀의 싱그러움이 서지운교수를 무척이나 불편하게 만든다.
서지운교수의 나이 38세. 그 역시 아직 미혼이다.

“Post Doc하러 온애가 공부는 제대로 안하고…”
서지운교수가 못마땅한듯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다, 찜찜한 표정으로 돌아선다.

“교수님. 정말 저녁 약속 있으세요?”
“시간이 남아돌면. Stravinsky 해석이나 다시해서 제출해. 엉망이니까.”

민혜주는 실망스런 표정으로 한숨을 쉰다.
그의 돌아선 뒷모습이 분명 외로와 보이는데. 그는 언제나 혼자인듯 싶은데.
가까이 할수 없는 벽을 높이 쌓아놓고 사는 서지운 교수는.
그녀에게 조금의 틈도 주지 않는다.
늘 쫒아다니는 남학생들이 많았던 민혜주는 왜 하필 서지운 교수가 마음에 들었을까.
그의 딱딱하고도 고지식한 행동 하나하나가 혜주에게는 순수하고 진실하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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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운은 작은 집앞에 도착하자 차를 주차시키고 한참을 그냥 앉아있었다.
한숨을 쉬고는. 결정을 내렸다는듯이 집앞에 벨을 누르는데,
머리를 곱게 올려묶은 아주머니가 문을 여신다.

“지운이 왔니?”
“네. 어머니. 그동안 별일 없으셨죠?”
“별일은…저번주에도 봤잖아. 늦었다. 저녁 먼저 먹자. 너 주려고 해물탕 해놨어.”
서지운이 문앞에 들어서자 마자,
맛좋은 냄새가 코를 찌름과 동시에

“지운이 왔냐?”
“네 아버지. 저 왔습니다.”
서지운이 피아노 앞에 앉아계신 노인에게 고개숙여 인사를 한다.

“여기 와 앉아라. 연습은 많이 했겠지?”
아버지는 악보를 열댓개쯤 피아노 벤치에 올려놓고 계시다.
“에그. 저 노인네가 또 시작이네.” 어머니가 혀를 차시며 고개를 내 저으시는데..
“괜찮아요 어머니.” 서지운은 익숙한지, 웃어보인다.

“여보. 우리 서교수 배고파요! 저녁부터 먹고!!”
어머니는 서지운을 끌어내 자신의 뒤로 감추시는데,

“이리와 앉으라니까!” 아버지는 더 크게 호통을 치신다.

서지운이 웃으며 어머니를 비켜서고,
“한곡만 칠께요.”
“한곡가지고 되니? 저 양반 시작하면 몇시간인데…”
“제가 잘 치면 돼요.”
“해물탕 다 식어! 얼른 들어와 먹기부터 해.”

“지운아! 뭐해? 어서 앉으라니까!”
“네. 아버지.” 서지운이 어머니를 보고 웃어보인다. 금방 갈께요..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치매가 오신지 일년이 좀 지났는데,
기억력도 아직 좋으시고 몸도 건강하시다.
사람들도 잘 알아보시고.
가끔 시간과 장소를 헷갈려 하시지만 거의 정상에 가까우시다.
그런데 서지운이 일주일에도 한두번 꼭 부모님을 뵈러 집에 찾아갈때면,
가끔 이렇게 아버지는 연습이 부족하다며 성화시다.
오히려 정말 아버지 다와서,
서지운은 감사하게 생각하려한다.

정신이 말짱하셨을때.
아버지는 한번도 성인이 된 서지운에게 피아노를 쳐보라고 하지 않으셨다.
그 이유는 지난 날.
오디션을 하루 앞두고
피아노를 박차고 일어난 서지운이
그 날 이후 3년동안 피아노를 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성기때 황금같은 기회를 모두 버리고
피아노와 아예 인연을 끊어버린 아들을 보며
아버지는 설득과, 호통과.
기다림의 끝으로,
결국에는 깨끗한 포기를 택하셨다.
그일이 있은 후 3년이 지나서야 작곡을 시작했다.
음악세계에서 작곡가로 인정받기 시작하고,
유명한 미국 음대의 교수가 되던 날.
아버지는 정말 기뻐하셨지만..

그러나 얼마나 한이 맺히셨으면 이제와서 이러실까…
평생을 사죄해도 그 3년간의 불효를 씻어낼수 없을것 같아 늘 마음이 저리다.
서지운 자신의 무지함과 어린시절의 방황을 사죄하고자.

그는 아버지의 곁에 앉아 리스트의 "위안"을 치기 시작한다.

장소가 미국이라 실감이 떨어질까봐 영어를 섞긴했지만, 흐름이 끊어지는것 같아서
다음회부터는 모두 한국말로 쓰기로 하겠습니다.
등장인물중에 미국사람들이 나오면 의례히 영어로 이렇게 했겠구나..해주세요. ㅎㅎㅎ

음흠...전 일을 저질렀으니 이만...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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