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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titude Living

촛불 하나 김현주 (roshan252) 2014-1-16  20: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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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 Portrait



It doesn't interest me if there is one God
or many gods.
I want to know if you belong or feel
abandoned.
If you know despair or can see it in others.
I want to know 
if you are prepared to live in the world
with its harsh need
to change you. If you can look back
with firm eyes
saying this is where I stand. I want to know
if you know 
how to melt into that fierce heat of living
falling toward
the center of your longing. I want to know
if you are willing
to live, day by day, with the consequence of love
and the bitter
unwanted passion of your sure defeat.

I have heard, in that fierce embrace, even
the gods speak of God.


"Self Portrait" by David Whyte

 



신이 하나인지 아님

여럿인지 나에게는 관심이 없습니다.

당신이 어느 곳에 속해 있는지, 아니면 

버림을 당한 느낌이 드는지를

나는 알고 싶을 뿐입니다.

당신이 절망을 알고 있거나, 아님

다른사람에게서 그것을 볼수 있다면 말입니다.

당신을 모질게 변화시키려는 이세상에서

살려는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나는 알고 싶습니다.

당신이 확고한 안목으로 되돌아 보면서

 이것이 나의 입장입니다, 라고 말할수가 있는지를.

강렬한 열기의 삶속으로 녹아져

당신이 갈망하는 곳으로 향하게 하는 방법을

당신이 알고 있는지를

나는 알고 싶습니다.

당신이 하루 하루를 살아 가면서

사랑이 주는 결과와 확실한 패배의

쓰면서 원치 않았던 열정을 갖고도

살아 갈수 있는지를

나는 알고 싶을 뿐입니다.

 

강렬한 그 아우름 안에서,

신들도 신을 이야기하고 있음을

나는 들을수가 있었습니다.

 

"자화상" ---데이빗 화잍

 

 

 

1.

 

이곳 뉴저지의 길을 밤에 운전하다 보면 창가에 촛불을 켜 놓은 집을 자주 볼수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지나 갔었는데, 알고보니 아이랜드 사람들의 풍속으로, 창가에  촛불을 켜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길을 비추어준다는 의미가 있다는 겁니다. 이는 성서에 의한 것으로, 이방인으로서 해산하기 위해 있을 곳을 찾아 헤매이셨던 성모님의 절박했던 심정을 이해 하면서, 자신의 집  창가에 빛을 비추어서, 길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하면서 이방인들을 언제나 맞아 들일 준비가 되어있다는 의미라고 했습니다.

 

 

살아 가다보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길을 잃고 막막하게 힘든 경우를 누구나 종종 경험하게 됩니다. 이렇게 기운이 빠져 있을 때에, 어느 누가 나에게 손을 잡아주고 진실로 이야기를 들어 주는 사람이 한명만이라도 있으면 , 어둠 속에서 만나게 된 빛나는 보석처럼, 살아 가는데  희망이 되어 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세상으로 부터 소외되고 배제되어 있다는 느낌에서  깊은 숨을 크게 쉬면서 다시 일어날수 있는 힘을 갖게 되는 일은, 아주 간단하고도 쉬울수 있는, 함께 하는 마음일 것입니다.

 

 

2.

 

아들이 지난 6월에 학교 졸업을 하고는 ( 특수 학교는 21살이 졸업입니다.) 여름 프로그램을 신청을 해서 육주를 다녔고,  그동안 알아 왔던  데이 프로그램(Day Program)을 시월부터  다니기 시작 했습니다.

 

아들이 졸업을 하기 이년전부터 여러 곳을  찾아 다니면서 아들이 갈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으려 했지만  쉬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우선 집에서 가까우면서 아들이 하루를 즐겁게 잘 지낼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하는데,  이녀석이 행동에 문제가 많아 조용히 다닐수 있는 프로그램에서는 받아 주지도 않았기에  좋은 프로그램을 찾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였습니다. 결국  찾기는 찾았지만 마음에는 들지 않았는데,  우선은 아들이 갈 곳이 있다는 마음에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이라도 잘 다니면 좋겠는데, 아침이면 집에 있겠다고 난리를 치고 신겨 놓은 신발을 벗어버리고 발길질을 하는 녀석을 데리고 가는 일이  정말로 불가능한 일이였습니다.  그래도 내일이면 하고 희망을 갖긴 하지만 지금까진 이녀석과의 싸움(?)에서  이겨내지 못해서 지금껏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이런 와중에 어제 저녁에 누가 집밖에서 벨을 눌르는 겁니다. 누군가하고 나가보니 옆집  아줌마가 봉지에 빵 하나를 들고 서있었습니다. 얼른 집에 들어 오라고 하니 들어와서는 이탈리안 특유의 수다스러움으로, 오후에 운전하다 보니 나랑 언젠가 가 봤던 한국마켙이 보여서  들렸는데, 맞있는 빵인 것 같아,  사 왔다는 겁니다.  한참을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아들이 요즘은  어떤지를  물어 보는 겁니다.  이 아줌마와는 자주 이야기를 하는 사이라 아들에 대해 잘 알고 있었는데, 이래 저래 힘들다고 하니, " 현, 언제던지 네가 필요한 것이 있으면 무엇이던 말해 주렴. 아들을 위해 어디에다 편지를 써야 할 경우라던지 어떤 것이라도 필요하면 부탁하고. 언제든지 말야. 그리고 오늘 저녁 너와 너의 가정을 위해 기도 할께 진실로.."

 

 

3.

 

이렇게 특수 아들을 키우다보니 여러 경우의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특별이 이런 아들이 있다고 나타내려고 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숨기거나 불평을 하는 성격이 아니고 내 운명이려니 하고 생각하는지라, 나를 잘 아는 사람들도 내 얼굴을 보면 걱정이 전혀 없어보인다고 말을 하곤 합니다.

 

그렇지만 몇명의  친구들과는 자주 전화를 하다 보니, 이런 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게 되면서, 최근에 내가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알게 되었고, 시간이 날때마다 전화를 해서는 아들이 잘있는지를 물어보곤 합니다.  그러는 어느날,  한 친구는 전화를 해서 이런 제안을 해 왔습니다.

 

 "이번 주말에 우리 사우나 가요? 아들은 남편에게 맡기고 말이죠.  제가 얼굴 마사지도 해 드리고, 잠시나마 편안한 시간을 갖게 해 드리고 싶은데.."

 

 

4.

 

티비를 보거나 잡지를 읽다 보면, 답답한 뉴스를상황을 많이 보게 되는데, 언제가 보았던 이런 귀절이 자주 생각이 납니다.

 

"Better to light the candle than to curse the darkness."

"어둠을 욕하기보다는 촛불을 켜는게 더욱 낳다."

 

 

5.

 

인터넷을 통해 이런 일을 시작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2007년에 26살의 스텐퍼드 대학원생 이였던 벤 렛트레이 (Ben Rattray) 는 Change.org 라는 사이트를 시작 했습니다. 이 사이트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수 있는 컴퓨터를 이용해서 사회의 불이익과 변화를 변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예를 들면,  어느 한 사람이나, 몇명의 사람들이 사회의 부조리와 사건을 보면서 변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청원을 하게 되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조인을 함으로서, 법을 시행하는 사람에게 전달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사천 오백만명의 가입인원이 있고, 청원을 했습니다. 이 사이트는 힘이 있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어느 누구라도 참여해서 변화를 시행할수 있도록 하는데 의미와 목적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성공한 사례중의 하나는 이렇습니다.

 

인도에서, 여성들의 얼굴에 염산을 뿌려서 얼굴을 부상시키는 사건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이 사이트를 통해,  쉽게 살수 있는 염산의  판매를 규정하도록 요청합니다. 그 다음날 이만 칠천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인을 했고 인도의 내무 장관에게 청원서는 보내집니다.  인도정부는 새로운 법을 제정하여 지금은  라이센스 있는 가게에서만 염산을 팔수가 있으며, 사는 사람도 신분증을 보여야만 살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6.

 

버겐 카운티에는 특수 부모들에게 정보를 주고 워크 샵등을 해서 도와 주고 있는 케입센터(Cape center)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버겐 카운티 교육청 소속으로 그 곳의 담당자는,  아들이 다니던 학교에서  케이스 메니져로  있었기에,  나하고는 잘 아는 사이입니다. 그런데  그 곳에 가끔 어린 아이를 갖은 한국부모들이 의사 정보나 미국의 특수 교육등에 대해 도움을 신청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언어에 문제가 있는 것을 알게 되면, 나에게 이메일을 보내  도와 줄수 있는지를 물어보곤 합니다. 그럴때면 나는 " 언제던지" 라고 대답을 합니다.  같은 특수 아동을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내가 할수 있는 일이  있다면 작은 도움이라도 되어주면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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