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민와서 놀란 것은 여러가지로 많겠지만 특별히 이세상의 모든 민족들을 다 이곳에서 만날수 있다는 점일 겁니다. 특히 뉴욕은 큰도시라서 그렇겠지만 이백개 이상의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고 하는데, 차로 이십분 거리의 가까운 북부 뉴저지에도 인구의 약 삼십 퍼센트 이상의 이민자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 미국에 와서는 우선 먹고 사는 문제와  이곳의 문화나 삶을 배우는데에만 많은 시간이 보내게 되면서 주위를 바라볼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없었는데, 세월이 지나가면서 느끼게 된 것은, 다른 나라에서 이민오고 다른문화를 갖은 이들을 주위에서 만나게 되면서 그들의 관습, 명절을 배우고 이해 해야만 여기서 사는 우리가 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이웃으로, 직장의 동료로, 아이들의 친구로 만나게 되는 그들은 우리와 틀린 점이 많이 있겠지만, 미국 시민으로서 함께 살아 가야 한다면, 타민족이라고 해서 배타적인 태도 보다는 능동적인 마음가짐으로 그들을  배우려는 자세를 갖는 것은 어쩜 당연한일 일 겁니다. 이런 점은 한국의 문화와 관습을 알고 이해 하는 다른 민족의 사람을 만나게 되었을때 우리가 갖게 되는 친근감을, 우리 또한 다른 민족의 사람들을 향해 행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보는 겁니다.

다른 민족들을 이해 하려면 우선 그들의 명절을 알고 함께 경축 할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 12월에 있는 명절을 소개 합니다. 크리스마스는 12월에 있는 가장 큰 명절이지만 다 아시는 날이라 생략하겠습니다.

하누카(Hanukkah) : 하누카는 빛의 페스티발 (Festival of Light) 이나 봉헌의 페스티발(Festival of Dedication)  이라고도 합니다. 이명절의 시작은 2세기전에 안티오그스 9세 왕(Meccabean)에 대항해서 승전한 기념으로, 새로운 몸과 마음으로 시작하기 위해 자신들의 성전에 불을 밝히려는데, 하루동안만 밝힐수 있었던 기름으로 팔일동안 불이 밝혀진 기적을  기억하며 유태인 자손들이 매년 기리는 명절입니다.

유태인들은 하누카가 되면 여덟개가 달린 촛대에 매일 하나씩의 불을 밝히면서 노래를 부르고 할렐(Hallel) 이라는 기도를 외웁니다. 이명절에 먹는 음식으로는 기름에 튀긴 감자(Latkes) 를 먹으며 드리들(Dreidel) 이라는 팽이놀이를 합니다.  하누카는 유대인들의 달력에 따라 매년 달라지는데 2010년에는 12월 1일에 시작 됩니다.

콴자 (Kwanzza) : 콴자는 세계의 모든 아프리카 피를 갖은 사람들이 일주일간 지내는 명절입니다. 콴자는 매년 12월 26일부터 1월 1일까지 지내는데, 합동(Unity), 결의 (Self-determination),책임 (Responsibility), 공동 경제 (cooperative-economics) , 동기 (Purpose) , 창조성 ( Creativity) , 믿음 (Faith) 을 중심으로 합니다.

이명절은 마울아나 카렌가 (Maulana Karenga) 라는 분이 흑인들에게 자신들과 자신들의 역사를 경축하기 위한 기회를 갖기 위해 1966년도에 시작한 명절입니다. 1960년도의 흑인운동 (Black Nationalist movement) 에서 부터 시작 되었으며 흑인들의 주체성을 찾기 위해 만들어져 지금은 잘 알려진 명절이 되었습니다.

동지 (Winter Solstice) : 동지는 세계의 모든 나라에서 경축하는 명절로 중국에서는"동지" 일본에서는 "토지" 베트남에서는 "동치"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2010년 동지는 12월 21일 23시 38분이라고 합니다.

동지는 글자그대로 겨울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태양이 가장 남쪽으로 기울어져 밤의 길이가 일년 중 가장 긴 날로 이날이 지나면  낮의 길이가 일분씩 길어지는데 옛 사람들은 기운이 회복하는것으로 생각하여 동지를 설날로 삼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팥죽을 쑤어서 우선 사당에 올리고 장독, 헛간, 방들에 놓아두어 잡귀를 몰아 낸다고 믿었으며, 이웃간에 나누어 먹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동지때에 복조리를 만들거나 보리 밟기를 하는 전통이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없어진 전통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란에서는 얄다 (Yalda)라고 부르고 수박을 먹는 전통이 있으며 로마에서는 세터날리아 (Saturnalia) 라는 명절로, 체코나 유고등의 동부 유럽에서는 코로천 (Korochun), 독일에서는 율 (Yule) 로 동지를 경축했습니다.

              ***~~~ Happy Holiday to Us All !!!~~~***

                       Vampire Weekend : Holi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