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al Day of Service and Remembrance

 벌써 여름이 지나고  9월에 접어들었고, 그리고 11일이 다가왔습니다. 10년전인 2001년도에 미국의 중심부인 뉴욕에서 있었던 참담했던 일들이 조금씩 아주 조금씩  아물어 가는 중입니다. 그래도 워낙 미국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던 일이였기에 , 9월이 시작하자마자 잡지와 뉴스는 지난일을 재조명하는 이슈들로 가득합니다.

나도 그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간 후에 집안을 어느정도 정리를 하고는,  화창한 날이라 운동화를 신고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한 15분쯤을 걸었나 했을때, 같은 길을 지나가던 어떤분이 트윈타워에 불이 났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믿기 어려운 이야기였고 설마하면서 30분을 더 걸은 후에, 집에 돌아와서 티비를 켜니, 정말 믿기지 않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테러와 공포로 상처난  뉴욕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모습이였습니다.

그런데  2001년부터 10년이 지난 지금은,   피해자들의 가족과 친구들이 희생자의 목소리가 아닌 삶의 승리자로 기억되기를  원하는 분위기로 되어 가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희생이 아픔으로만 남아 있기를  원하지 않고, 친구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살아있었던 그를 기념하는 길을  찾아나서고 있습니다.

그런 고민과 노력들이 그날의 참상과 고통이 새롭게 거듭나서 아름답게 되새길수 있는 단체들로 태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형을 잃은 한사람이 주축이 되어, 이 날이" 아픔으로 기억되는 날"이 아닌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내는 날"로 기억되기를 원하면서, 8년간의 노력끝에,  2009년에는 정식으로  "봉사와 기념의 날"이 됩니다.

9월 11일에 희생된 사람들의 가족과 친구들이 만든 단체가 많지만, 우선 몇개의 단체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New York  says Thank You (newyourksaysthankyou.org)

이 단체를 시작한  제프 파네스( Jeff Parness) 는,  자신의 비즈니스 파트너가 2001년 9월11일에  월드 트레이드 센타에서 사망한것을 알고는  많이 고통스러워 했으며 , 그 친구를 기념할수 있는 일을 찾고 싶어헸습니다. 그런데 2003년에 5살이 된 아들이, 켈리포니아에 대단히 커다란 산불이 났다는 말을 듣고는, 자신의 장난감을 집을 잃은 아이들이게 보내고 싶다고 제안를 합니다. 아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나흘동안 수많은 이메일을 보낸 후에, 이웃과 친구들에게서 받은 장난감들을,  "뉴욕이 당신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라는 베너를 달은  커다란 트럭에 실고는 켈리포니아로 떠납니다.

 " 나는   9/11 때 미국의 모든 사람들이  뉴욕커들에게 보여준 사랑과 도움을 잊지 않고 싶었습니다."

 이후에 이 봉사 단체(New York Says Thank You)를 만들었고, 지금까지  만명이상의 사람들이 매년 9월이 되면 , -- 뉴욕의 소방수, 9/11 희생자 가족등 까지 포함해서--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일리노이즈, 인디애나, 텍사스, 켄사스등에 가서 나무를 심고, 집을 짓고, 교회를 세우는 등의 일을 해 왔습니다.

아내와 두아들도 지금껏 함께  봉사일을 해 왔는데,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 나는 부모로서,  9/11의 아픔이 다른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어질수 있음을 알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다음세대들에게 이런 일을 보여 줌으로서, 우리들의 자녀들은 미래에 더 좋은 일들을 행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Voice of September 11th (voiceofseptember11.org)

24살의 아들을, 윌드 트레이트 센타에서 잃은  메리 훼쳇(Mary Fetchet) 이 시작한 이단체는, 희생자들의 가족들과 구조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날 사망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들과 그들을 기억하는  물품들, 퀼트, 사진들을 모아 디지탈화해서 기념할수 있도록 하였으며, 나중에는 그라운드 지로(Ground Zero)에  생길 기념 박물관에 전시 할 예정입니다. "우리는 가족들의 죽음보다는 그들의 삶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라고 메리는 말하고 있습니다.

*Michael Lynch Memorial Foundation (miynch.org)

소방수로  9월 11일 에 사망한 마이클의 아홉형제들이,  그의 영웅적인 행동을 기억하기 위해 소방수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줄수 있게 만든 단체입니다. 도네이션, 골프 토너먼트, 디너등을 통해 자금을 모으며, 지금까지 백 육십만 달라를 모아  75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었습니다.

My Good Deed ( mygooddeed.org)

글랜 위넠(Glenn Winuk) 이란 분은 변호사이며 응급처치(EMT) 봉사자로, 2001년 9월 11일에 트윈타워(Twin Tower)가 붕괴됬다는 소식을 듣고는,  자신이 일하고 있던  변호사 사무실에서  응급처치 가방을 들고는  트윈타워로 뛰어 갑니다. 그러나, 그는 붕괴된 빌딩에서 사망하게 되었고, 그의 영웅적인  행동은, 그의 동생이 중심이 되서 만들어진 단체 (My Good deed)가  8년동 안 캠페인을 벌린 노력으로,  9월11일을 정식으로 "봉사와 기념의 날"(National Day of Service and Remembrance)로  국가에서 명명받게 됩니다.

이 웹사이트(mygoodeed.org)에서는  850,000 개의 봉사단체를 소개하고 있는데, 9월11일에  누구나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단체에 도움을 줄수 있도록 하면서, "돌아가신 사람들을 기억하면서, 봉사로 새롭게 일어날수 있는 길이 되었으면 합니다." 라고 글랜의 동생 제이(Jay) 는 말하고 있습니다.

10주년이 되는 2011년에는 천만명이상의 사람들이 봉사하기를 바라면서, 미래의 세대들이 9월11일이 테러와 공격만을 역사에서 기억하기 보다는, 이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더 많이 있음을 배우기를 바 라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번 9월11일에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