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의 사진은 주말이면  함께 하는 인도 아저씨, 러시아 아저씨, 남편(이란 아저씨, 사진 찍은 사람) 입니다. 그리고 이날  결석한(?)  이스라엘 아저씨까지 네명의 아저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멀리 뉴욕주까지 달립니다

 

 

 

 

얼마전에  만난 아줌마들 모임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내옆에 앉아 있던 아줌마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 나는 말예요. 팔레스타인 같은 중동 사람들이 싫어."

 

나는 중동 사람들을 싫어 할 어떤 이유가 있는 줄 알고,

" 왜요? 그 사람들하고 어떤 일이 있었어요?"

 

" 아니."

 

" 그런데,  왜요?"

 

" 그냥, 그쪽 사람들은  싫어!"

 

"그래요? "

"그런데 제 남편이 중동에서 온  이란사람인데요."

 

 잘못 들었나하는 얼굴로,

 

" 네?"

 

" 그래요. 결혼한지가 오래 된.."

 

 

 

 

어떤 책에서 읽은 이야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인도에서 태어난  철학자이면서  "세계의 스승" 이라고 불리우며,  1984년에는 유엔에서 "유엔 평화 상(United Nation nations Peace Medal)" 을 탄  크리스나무티 (Krishnamurti)라는  분의  글입니다.

 

 

" 전쟁은 우리가 살아 가고 있는 매일의 삶을 무서운 살상으로  반영시키는 일이 아닌가요? 전쟁은 우리의 내면적 인 표현을, 매일의 행동을 크게 만들어져  보이는 표징이 아닌가요?  전쟁은 더욱 처참해지고,  더 많은 피를 뿌리게 하고, 더욱 파괴적 이 되며,  결국 그것은 우리 각 개인이 매일 하는 행동의 결과가 모여서 생긴 일인 겁니다.

 

...

 

우리는  하루에 삼시세끼를 먹을수 있고, 우리에게는  일을 할수 있는 직장이 있고, 우리에게는 적은 돈 이나 아님  많은 돈을  은행에 넣어두고 있으면서,   "제발 우리를 방해하지 말아주세요. 그냥 놔 두세요." 라고 말을 하곤 합니다.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우리는 영원하게  그 자리에 있기를  더욱 원하고 있고, 더 더욱 방해받지 않기를 원하고 있지 않습니다. 나와 당신에게  전쟁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당신과 나는  테이블에 앉아서  평화를 이야기 하고 대화를 나누고는 있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우리 마음대로  할수 있는 강한 능력과  높은 지위를 원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보면,  우리 모두는 탐욕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수가 있는 겁니다.  우리 모두는 각 나라의  이익만을 우선 생각하는 민족주의자들이고, 우리는 어떤 믿음들에 의해 , 독단적인 주장들에 묵여 있기에,  서로를  죽이려고 하고 있으며  파멸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런 사람들이, 그리고 당신과 내가, 이세상의 평화를 찾을수 있다고 생각하시고 계신지요?

 

 

보이는 전쟁을 끝나게 하려면, 당신 내면에 있는전쟁부터 끝내려는 노력을 우선 해야 합니다. 당신중의 어떤 분은 " 동의 하죠." 하고 고개를 끄덕일수 있겠지만, 바깥에 나가서는 지난 십년 아니면 이십년동안 해왔던 그대로 행동을 할 것입니다. 당신의 동의는 그냥 말뿐이며, 어떤 변화도 기대 할수가 없는데, 이세상의 불행과 전쟁은 당신의 인정만으로 끝낼수는 없는 겁니다. 전쟁을 끝나게 하는 것은, 오로지 당신이  그런 위험을 알고 있는 것이며, 당신의 책임을 느끼면서, 어느 누가 해주길 기다리지 않아야 합니다. 만약 당신이 그런 고통을 안다면, 만약 당신이 즉시 절박한 행동이 필요 하다는 것을 안다면, 지나치지 말아야 하는데, 그렇게 되었을때야  당신에게  변화가 옵니다:  평화는 오로지 당신 자신이 평화스러울때  올수가 있으며, 당신 자신과 당신의 이웃이 평화스러워질때 올수가  있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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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월초에 , 캐나다에는  큰시누이의  딸이 둘이나 살고 있는데, 그중 큰조카의  딸이 결혼을 해서 참석을 하고 왔습니다. 결혼식을 위해 이란에 살고 있는  큰시누이는  두아들과 며느리와  함께 미리 오셔서 결혼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 스웨덴에 살고 있는 둘째 시누이도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손주들과 함께 휴가차 와서 참석을 했습니다. 시카고 에 살고 있는 둘째 형 부부와 딸부부 그리고 손자, 덴버에 살고 있는 아들부부와  손주  그리고 뉴저지에 살고 있는 우리 부부와 아이들, 시동생 부부와 아이들등  삼십여명의 대식구들이 참석을 해서,  아주 커다란 가족 행사로 며칠동안의 즐거운 시간을 갖고 돌아 왔습니다.

 

 

 이란에서 치과의사로 일을 하고 있고 처음 외국을  방문하는  조카며느리는 영어를 아주 잘했고 ,  스웨덴에 살고 있는  조카며느리도 영어를 잘해서, 언어에는 아무런 문제 없이 여기저기 모여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 먹고, 아이들과 놀아주며,  지난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분 좋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아이러니한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시부모님의 일곱자식들은 뿔뿔히 흩어져서 결혼을 하고 이민을 가서  아이를 낳아  자손들은 이란 시민권,  캐나다 시민권, 미국 시민권,  스웨덴  시민권등을 갖고 사는  사람들로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 말입니다. 하지만 가족으로 함께 모여서,  자라는 아이들을  키우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공차기하는  아이들과 놀아주고 ,  많이 웃으면서,  아주 소중한 시간을 갖을수 있었습니다

 

 

 

 

 

인간 역사를 보면 최초의 인간은 약 오만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시작되었으며, 그후 유럽으로 아시아로 아메리카로 이동하면서 흩어져서 살아 왔다고 합니다.  그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곳에 머물면서 가족을  이루고 마을을 구성하고 나라가 만들어져  살아 왔는데,  2012년인  지금은 , 우리 가족들 처럼 여러 나라로 나가서 살아 가고 있으며,  시간이 더욱 지날수록, 더 많은 유동과 변동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어느 인종들은 이렇구, 어느 나라 사람들은 이렇다 라고 단정을 쉽게 내리는 무지함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라는 다 인종들이 모여 살고 있는 이곳에서 조차도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결국 같은 미국인이 되면서도) 에 대해서  마음의 벽을 쌓고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은 슬픈 일이라고 봅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어디에서 살아가게 될지  또 우리가 어디에서 살아가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한곳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차별적인 발언은 가슴 아픈일 입니다.

 

 

 물론 다르다하는 것과 틀리다 하는 것과는 분별할수는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전에  우리는,  우리와 다른 사람들에 대해 마음을 열으려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인종이나 종교 그리고 역사등에 대한 배우려는   의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서로의 장점을 알아가면서  잘 배합하고 적응하면서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려는 작은 용기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한국)의 역사니 문화등을 알리려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더욱 합리적인 방법은, 우리 자신부터 나와 다른 민족에 대한 배우려는 겸손한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일방통행식의 대화가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공동 관심사에 귀를 기울일수 있는 마음과 행동은,  어느  누가 먼저 해주기를 바라는 , 결코 기대할수 없는 막연한 그런 평화가 아니라,  가까운데서  먼저,  작은 평화가  실천되는  모습이 될수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나의 가족과 가까운 이웃에 대한  이해의 노력은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가장 근본적인 마음이면서  차별과 구조적 빈곤을  벗게 하려는  의지라고 보고 싶습니다.

 

 

 

 

 

요즘 내가 읽었고 , 읽고 있는 책들 입니다

 

 

*  " The Soul  Of Leadership"  by Deepak Chopra

가정, 학교, 이웃, 회사등의 어느 곳에서라도 지배자(ruler)가 아닌  훌륭한 지도자(Leader)가 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As One" by Mehrdad Baghai and James Quigly

이 책은 현재 성공한 육십개의 조직(회사)을 소개하면서  여덟개의 서로 다른 조직 방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 India Becoming"  By Akash Kapur

인도에서 태어나 미국과 영국에서 공부한  저자가 급하게 변화되어 가고 있는 인도의 경제, 문화와 경험을 이야기 해 주고 있습니다.

 

 

* "Honeymoon in Teheran" by Azadeh Moaveni

미국 캘리포니아의 이란가정에서 태어난 저자는 이란어(Farsi)와 아랍어에 능통해서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 타임즈의 중동주재 기자로 재직하게 됩니다. 그후 이란에도 가게되면서 이란 내부의  문화적 갈등과 정치 문제 그리고 결혼을 하게 되면서 겪게되는 가족관계등을  자세히 적고 있습니다.

 

 

* "Coming Apart" By Charles Murray

역사학자이고 정치학 박사인 저자는 지난 오십년동안 변화된 백인들의 행동관, 가치관등을 통계와 연구를 통해 보여주고 있으며 계속 벌어지고 있는 상류층 백인들과 하류층 백인들의 상관 관계와 문제들을 적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