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그림은 딸이 색깔연필로 그린 자화상입니다.

Teenage Daughter's Summer

저번주 토요일에는 십학년에 다니는 딸아이가 여름방학중 가게 된 일본에  떠나전에  부모들을 위한 오리엔테에션에 갔다 왔습니다.

물론 함께 간 딸아이도 여러 다른 나라에 가게 된 아이들과 하루를  함께 보내면서 자신들이 갖고 있는 여러 정보와  이야기를 나누었을 것이구요.  이프로그램은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하며  여러 나라를 여름방학 동안,  육개월 또는 일년 코스를 신청할수가 있는데, 딸아이는 일본의 문화를 배우고 경험하도록 일본 정부와 일본의 여러 회사에서 주는 여러 스칼라쉽중에서 하나를 받을수가 있게 되어 가게 된 것 입니다.   (www.yfu-usa.org)

아이가 오학년 때는 친한 친구 엄마가 크로에시아에서 이민 오신분이라 ( 아빠는 미국분) 여름방학중에 가족 전부가 친정을 방문하는데 딸아이가 함께 갔다가  온적이 있기도 합니다. 그곳에서는 집이 있는 섬에서  배를타고  작은 무인도에서 점심을 먹기도 하고 수영도 하는 시간을 보내고 4주후에  돌아 왔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간 외국 여행인거 였지요.  딸아이는여러면에서  많이 커져 돌아왔었습니다. 친구 엄마의 친정어머니는 우리에게 주려고 직접 짠 올리브 오일과 집 앞에 있는 나무에서 딴 무화과 열매를 보내 주셔서 얼마나 고맙게 아끼면서 먹었는지 모릅니다.

작년에는 둘째 시누이가 사시는 스웨덴에 여름방학 동안 열흘 동안 갔다 왔습니다. 그때는 가족이 있는 곳이라 크게 걱정도 안했고 기간도 짧아" 잘 갔다 오렴!!" 하고 편안한 마음올 보냈었는데 이번은 조금 틀린 겁니다.  스 웨덴에 가서는 스탁홈(Stockholm)의 이곳 저곳을 혼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하고 잘 지내고 오긴 했는데 기간이 길지 않아서 걱정이 되지가 않더라구요.  일본으로 떠나기 며칠전에는 편도염으로 병원에 갔다 오기도 했었고,  떠나기 일주일전 부터는 친구들과 여름방학 동안에  같이 놀지 못한다고  매일 방과후에  친구들과 노느라 정신이 없었으며  짐을 미리 조금씩 싸 놓으라고 했지만 짐싸는 기색은 보이지 않았고 , 방은 그야말로 발 딛을 틈도 없을 지경이라 "얘를 정말 믿고 떠나 보낼수가 있을까?" 라는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아이는  떠나기 전날 저녁까지도 학교 친구 훼션쇼 (Fashion Show)--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전공이 있습니다--에는 꼭 가야한다고 하면서 나갔다 늦게 돌아왔고  거기에다 친구 둘을 데리고 집에 와서는 같이 밤을 지내야 한다는데는 어이가 없어 할말을 잃었습니다.  "엄마, 내가 알아서 하니까 걱정 마시길.." 하긴 했지만 도저히 내가 믿을 행동을 하지 않는 겁니다. 그러니까 육주를 일본으로  떠나보내는 마당에도 잔소리를 해야 했느니 좋은기분은 아니었습니다.  

 떠나는날 아침에도 일어나지를 못하는 아이를 억지로  깨워서 한시간 반을 운전해 가서는  우리는 오리엔테니션에서 부모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듣고는,  하루밤을 그곳에서 지낼  아이와는 작별인사를 하고 다시 한시간반을 운전해서  집에 돌아오니 너무나도 피곤한 겁니다. 잠깐 쉬다가, 믿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삼층에 올라가 보니 아이방은 있던 그대로 정신 없었고, 일본에 가서 쓰라고 새로 사준 카메라가 떡(!) 하니 테이블위에 놓여 있는 겁니다.  화가 나기고 하고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일본에  있는 동안 블락(Blog) 을 만들어 학교 친구들에게  보여주겠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사진기는 필수가 아닌가라는 생각에 다시 옷을 챙겨입고 한시간반을 운전해서 아이에게  카메라를  전해준 후에 집에 돌아옵니다. 딸아이 일본여행 때문에 우리는 그날 도합 여섯시간을 운전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열여섯살 나이의 딸아이는 자라고있습니다.

내가 나자신에게 한 약속

나는 내가 여기 미국서 고등학교를 다니지 않았고 살아온 문화도 틀리고 살아가는 시대도 틀리기에 아이들을 잘 키우기에는 모자란 점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고 나는 여기서 살지 않았으니까하고 지난 의식과 사상을--이렇게 말하는게 우습지만-- 무조건적으로 강요할수는 없다고 보았구요.. 세상이 계속 바뀌는데 아이는 매일 자라는데  마냥 제자리에 앉아 있는 내모습은 상상하고 싶지가 않았는데, 그래서 아이가 학교에서 배우는 것  처럼 나도 함께 배워서 아이를 이해하고  필요하면 도와 줄수 있어야 한다고 나자신에게 결심을 합니다.  시간을 만들어서 PTA를 열심히 참석하고, 학교에서 하는 행사나 정보를 잘 알아보고,  담당 선생님의 이름을 알고, 딸아이하고 대화를 자주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아이의 친한 친구들과의 교류를 적극 도와 주고 싶다는 약속입니다.

그중 아이들의 문화 하나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디지탈 약성어 (Digital Acronyms)

요즘 아이들이 잘 쓰는 컴퓨터(Computer)나 셀폰의 택스팅(Texting)을 번개 같이 빨리 하는데 , 아이들은 은어(Lingo) 나  디지탈 약성어(Digital acronyms)  많이 이용합니다.  딸아이도 마찬가지인데 디지탈 약성어는 우리도 어렵지 않게 배울수 있는 용어들이며,  요즘 잘 쓰여지는 용어들이라 다 배우진 못한다 하더라도 이런 것들이 있다는 것만 알아도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겁니다.

LOL : Laughing Out Loud : 크게 웃는다

BFF : Best Friend Forever : 우린 아주 친한 친구다

OMG : Oh My God : 놀람을 표현

BTW : By The Way : 그런데 말야

GR8 : Great : 아주 좋아

TMI : Too Much Information :  이건 너무 많은 정보야==> 알고 싶지 않아

JK : Just Kidding : 농담이야

SWAK : Seal With a Kiss : 키스로 마감

PAW : Parents are Watching : 부모가 보고 있음==> 친구에게 조심하라는 암시

BRB : Be Right Back : 금방 다시 올께

ROTFL : Rolling on the floor laughing : 너무 웃겨서 방바닥에서 뒹굴면서 웃고 있음

MYOB : Mind Your Own Business : 참견하지마

SO : Significant Other : 보통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나 여자친구

SYL : See You later : 나중에 보자

TLK2UL8R : Talk To You Later : 나중에 이야기하자

UOK : You Okay? : 괜찮니?

WAYD : What Are You Doing? : 뭐하니?

WE : Whatever : 관심없어

그밖에 틴에이져들이 잘쓰는 은어(Lingo)들은 이 사이트에서 알아 볼수가 있습니다.

www.urbandictionary.com

http//www.thesource4ym.com/teenlingo/index.asp

Life Coaching Moment

방학 동안 공부외에 아이에게 경험하게 해줄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자신에게 한 약속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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