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화요일인 구월 칠일이 되면  우리집 아이들은 여름 방학을 끝내고 개학을 합니다. 그런데 학교 스케줄을 보니  월요일은  Labor Day 로 쉬고 화요일에 학교를 가기 시작해서 수요일은 학교를 가고 다시 목요일 금요일이 되면 유태인 할러데이라고 해서 집에서 쉰다고 하더라구요. 아니 이게 뭡니까? 아이들이 개학하자 마자 이틀후에 다시 나흘이나 집에서 쉬라고 하니??.. 이렇게 미국에서 산지가 오래 되었지만 유태인들의 할러데이에 대해서는 아직도 나와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만 같아 어색하기만 합니다.  그렇지만 미국안에 있는 수많은 민족들이 지키는 휴일중에서 특히 유태인들의 휴일은 우리에게 직접 간접적으로 이렇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런면에서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않고 쉬는 이유인 유태인들의 설날 "로시 하샤나(ROSH HASANAH)" 나 " 얌키퍼(YOM KIPPER)" 에 대해  조금이라도 배워서 알게 된다면 아이들이 질문을 하면 대답을 해 줄수도 있고 또한  함께 미국서  살아가고 있는 이웃으로 우리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정리를 보았습니다.

여러 자료를 읽어 보니까 유태인의 역사와 관련이 있어 무척 길지만 간단하게 설명 합니다.

" ROSH HASANAH" 는 유태인의 설날이며 "YOM KIPPUR" 는  그후 열흘후에 오는 속죄와 회개의 날 입니다. 2010년인 이번해에는 9월 17일에서 18일 ( 보통 9월 부터 10월 사이에 있음)이 되는   "YOM KIPPUR" 는 유태인에게 가장 성스러운 날로서  25시간 동안 금식과 기도로 지난 해에 지은 죄를 회개하고 참회하는 날입니다. 유태인의 달력에 따라  날짜는 매년 조금씩 달라집니다.

 유태인 설날" ROSH HASANAH"에는 흰옷을 입고 "SYNAGOGUE" (유태인의 성전) 에 가서 기도를 드리며  양의 뿔로 만들어진 "소오화(SHOFAR)" 를 불어 그동안 해이해진 정신을 깨어 나도록 해주고 닥아올 심판을 받아들이기를 기다리게 합니다.  설날에 먹는 음식으로는 꿀에 적신 사과 와 당근, 대추, 새로 추수한 음식등을 먹으며 생선의 머리를 먹는다고 합니다.

"얌 키퍼(YOM KIPPER)" 는 "Day of Atonement"  라고 하기도 하는데 설날 이후 열흘후에 옴으로서 우울한 날이긴 하지만 사실은 기쁜 날이기도 합니다. 이날이 되면 금식을 하고 간곡한 기도를 올리는데 그것은 신에게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함으로서  분명히 신의 용서함을 받을수 있기를 기원하기 때문일 겁니다.
 
 이것은 토라(구약) 레위기 2327에 쓰여 있는데  유태인들은 아직도 이 명절을 중요시 여겨서 유태인 회사는 문을 닫고 아이들은 학교를 가지 않으며 유태인의 상점들은 문을 닫습니다. 그들은" SYNAGOGUE"에 모여 25시간 동안 계속해서 회개하고 속죄하며 용서를 빕니다. 그리하여 그날은 물질의 욕구에서 벗어나 영적인 성장을 위해 신에게 모든것을 맡김으로서 좀더 나은 인간으로 되기로 노력하는 날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남의 잘못은 쉽게 비판하지만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생각하는 경우는 드문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의 잘못을 먼저 반성하는 것이 모든 용서의 근원이 된다고 봅니다. 어떤 치유의 근본도 내 잘못의 용서로서 시작되며, 그리고 용서란 지난 과거로 부터 갖고 있던  고통을 버리는 것이며, 내가 진 슬픔의 짐에서 벗어나는것이며, 나에게  지우어진 증오심의 멍에를  벗어 버리는 행위가 될 것 입니다.
 
 유태인들의 조상들은 이것을 안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유태인의 후손들은 자신들의 경전에 명시된 것을, 쉽지 않게 자신들의 믿음을 지켰던 유럽에서 부터 자유스럽게 지킬수 있는 지금까지 대대로 지켜 옴으로서 하루 만이라도 자신들을 돌아볼수 있도록 하여 일년 동안 인간으로서 지은 많은 마음의 쇠사슬에서 벗어나도록 한것이 아닌가 합니다.  
 
유태인들이 성스럽게(HIGH HOLIDAY) 지내는" YOM KIPPUR" 를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함께 모여 제사 지내고  먹고 노는 휴일이외에도 자신을 돌아보는 회개와 용서의 날이나 현재 젊은 아이들은 기억하지 못하는 우리조상들이 겪었던 수많은 아픔과 고통의 역사를 행사만으로 끝내는 날이 아닌 진정으로 기억하는 날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Happy New Year!!" (" L' Shana To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