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쉬 하샤나 - 해의 시작 , 나팔절

레위기 23 : 23 ~24 –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7월 곧 그달 1일로 안식일을 삼을찌니 이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이요, 성회라. 아무 노동도 하지 말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찌니라.

올해2018년도는 9월 9일 저녁부터 ‘로쉬하샤나’ 이다. 우리가 알기로는 레위기에 나오는 나팔절( 영어 : FEAST OF TRUMPETS )이다. 로쉬하샤나는 ‘해의 시작’ 혹은 머리라는 의미로서 나팔절의 많은 의미 중에 새해라는 의미를 부각해서 일컫는 히브리말이다. 그 뜻과 같이 로쉬하샤나는 하나님이 아담을 만드셨던 날로서,  그 날의 주인공인 아담으로 부터 구전을 통해 지켜왔던 민간력, 즉 진짜 새해인 날이다.

출애굽기 12: 2 – 이달로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달이 되게하고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출애굽하며 구출해주실 때 ( 양력으로 생각해보자면 봄 계절인 3,4월), 그 달을 1월달로 삼을 것을 명령하시며 새로운 달력체제 즉, 종교력( 혹 유대력)을 제정해주셨다.  그리고 종교력으로 계산할 때, 로쉬하샤나는7번째 첫번째 날이 된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아직도 이스라엘에서는 민간력으로 새해, 종교력으로 새해 , 세상 공통으로 쓰는 양력의 새해가 공존하고 있다.

그럼 왜 하나님께서 새롭게 종교력을 만들어 주실 때, 지구 탄생일을 첫번째 달이 아닌 7번째 달에 오게 하셨을까? 전에 성경에 나타난 숫자의 영적의미에 관한 글을 올린적 있다. 거기에서도 밝혔듯이 7은 기본적으로 창조의 날수이기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에 완전수이자 7일째 안식하는 날을 의미하고 있다. 이스라엘 포로 70년이 되는 해 포로 귀환이 이루어졌고, 여리고성을 7일동안 돌고 마지막 날 7번을 돌아 정복하게 만들었으며 마지막 때에 7개의 인이 떼어지고 7번 나팔이 불어져야하며 7번 대접을 쏟아지며 악이 심판을 받게될 것이다. 노아의 심판 때에도 7일을 더 기다리신 후 방주 문을 닫았으며, 애굽에게 첫번째 재앙을 내리시고 7일을 기다리신 후 두번째 재앙을 내리셨고, 형제들의 잘못을 7번의 7번까지도 용서하라고 말씀하셨을 때도 7을 언급하셨다.

물론 성경에서 더 많은 예들이 있지만 이정도로도 충분히 그 이유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7천년이 되는 어느날, 주님이 재림하셔서 우리들과 함께 새로운 지구의 모습 속에서 안식을 누리게 될 날을 마치 암호처럼 알려주셨던 것이다. 전통적으로 이날에 나팔을 100번 불었다고 한다. 오늘날 이스라엘에서는 온 국민이 다양한 나팔을 불며 웃고 기뻐하며 기념한다.

물론 아직 그들은 주님과 연관지어 로쉬하샤나를 기념하지 못한다.  그런데 주님을 아는 대부분의 크리스챤들도 나팔절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누가 더 안타까울까? 모든 날이 주의 날이지만 만약 교회에서 어떤 절기를 지켜야만 한다면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크리스마스나 사순절같은 절기보다도 오히려 피조물의 입장에서도 그렇고 미래적인 소망을 생각해볼 때, 나팔절은 교회력에 반드시 넣어져야하지 않을까? 유대인과 이방민족에게 주님의 마지막 때 관련 한가지 기적이 나타난다면, 어느 민족이 단번에 모든것을 깨뚫고 알게되기 쉬울까? 서둘러 대답하기 전에 지금까지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각각 맡기신 사명이 달랐다는 것과 하나님의 때에 그 둘이 하나될 것임을 성경은 말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했으면 좋겠다.

여하튼 지구 탄생의 날, 연휴 마지막 날로서 혼자 이밤에 조용히 글을 남기며 기쁨의 날을 자축하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