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안식일 알아가기 12 – 이것이 진정한 안식일!

사람들은 성경의 기념일이 지금의 어떤 요일인지 논쟁합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자체가 논리적인 답을 얻어내야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헬라적인 사고에서 온 것입니다. 유대적인 생각은 그날이 안식일 전날인지 다음날인지, 종교력으로 몇번째 달에 몇번째 날인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물론 그것은 하나님의 생각하는 방법이지요.

성경 어디에도 하나님은 안식일을 어떤 요일로 지키라는 말씀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6일 동안 창조 작업을 하신 다음 날, 사람과 안식하셨음으로 7번째 날을 기념하라고 하셨지요. 하나님을 기준으로 하면 6일동안 일하시고 안식하셨지만 사람을 기준으로 하면 세상에 눈을 뜨자 하나님과 안식의 날을 맞이한 것입니다. 그날은 하나님과의 첫 만남이자, 하나님과 우리가 하나가 되어지는 결혼식과 같은 날이였죠. 그것은 사람은 하나님과 안식이 먼저되야 그 에너지로 나머지 날을 살아갈 수 있다는 영적 원리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하루의 개념이 저녁으로 시작해서 아침으로 끝나듯이 말입니다. 일하고 쉬는게 아니라 쉬고 일하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4세기 쯤, 절대 권력 로마에 의해 일요일이 첫날로 재정되고, 그 뒤 핍박을 벗어나기 위해 랍비 힐렐의 (절기를 정하는 일을 담당했던 그 당시 산해드린 최고 위원) 타협으로 순서상7번째날, 토요일이 안식일이 되었습니다. 일요일에 예배를 드릴 수 밖에 없는 환경은 점점 계속되었지요. 그러나 안식일의 역사에 대해 깊이 파헤쳐보면, 로마의 영향을 받지 않은 먼 지역에 사는 기독교인들은 비록 7일의 순환되는 일주일의 달력을 사용하게는 되었지만 7번째의 사상을 지키기 위해 토요일을 거룩한 안식일로 지켰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7번째 날을 지키려는 누군가의 하나님 닮은 열심으로 이 지구상에는 여전히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키고 있는 많은 기독교 종파들이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 그들 중 일부의 신앙이 이단성이 있든지 없든지 말입니다. )

( 골로새서 2 : 16 ~ 17 –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

이러한 논란과 혼란 가운데에 하나님의 열심으로 예수의 복음은 지금도 온 세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모든 이방인들이 들어야 할 복된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너무나도 다르게 살아왔던 이방인들에게 유대적인 것들을 지키기는 어려웠습니다. 만약 아직도 무조건 율법을 다 지켜야만 한다면 철저히 이방인으로 태어난 저는 여전히 예수님을 믿고도 죄인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율법의 목적이 되셨던 주님이 율법을 완성하심으로 모든 우리의 죄악을 주님께 전가시킬 수 있게되었고 모든 구속에서 자유함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율법과 법규 안에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져 있기에 지금도 그 정신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레위기나 신명기등이 아직도 우리에게 성경 말씀으로 읽혀져야 한다면 말이지요.

( 마태복음 12 : 8 –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

( 마가복음 2 : 27 – 안식일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 )

( 로마서 14 : 5 ~ 10 – 혹은 이 날을 저 날보다 낫게 여기고, 혹은 모든 날을 같게 여기나니 각각 자기 마음에 확정할찌니라. 날을 중히 여기는 자도 주를 위하여 중히 여기고 먹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으니~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 ~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판단하느뇨. )

모든 율법의 목적이 되시는 예수님은 당연코 안식일의 주인되심이 마땅합니다. 그런데 그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만드신 것이라면 안식일의 주인공은 주님 뿐 아니라 우리도 된다는 이야기겠지요. 둘과의 관계가 살아나는 것에 진정한 안식일의 의미가 있다면 토요일이나 일요일 같은 요일의 문제보다도 내 삶의 패턴에 적어도 7일에 한번씩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과 안식하는 시간을 내어드릴 수 있느냐가 중요한 문제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약적인 관점에서는 로마서의 말씀처럼 모든 날이 주의 날처럼 나의 모든 삶 속에서 주님과 더불어 마시고 일함으로 안식하는 것으로 의미가 되었습니다. 벽이 허물어지고 구분이 없어진 것이지요. 그러나 벽이 허물어진것도 주님으로 말미암은 것이요 구분을 지어야 할 때도 주님 때문이라는 전제가 된다면 남을 비판할 필요가 없다고 써있습니다.

다만 이제 주님이 다시 오실때에, 과연 어느 교회( 성전된 우리 )를 찾아 오실지 생각해보십시요. 일요일에 예배 드리는 교회일지 토요일에 안식하는 교회일지요?  분명 주님이 찾으시는 교회는 하나됨을 기도하는 교회, 진정으로 연합된 이스라엘( 첫번째 아들, 이스라엘과 접붙임되어 둘째 아들,이스라엘이 된 우리 이방인 ) 을 위해 기도하는 교회가 아닐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