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숫자로 보는 성경이야기 2– 4,5

( 이사야 11 : 12 – 여호와께서 열방을 항하여 기호를 세우시고 이스라엘의 쫒긴 자를 모으시며 땅 사방에서 유다의 이산한 자를 모으시리니 )

숫자 4에는 땅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의가 숨겨져있습니다. 4계절과 동서남북에 걸친 온 세상을 나타내지만 1, 2, 3을 넘어온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다음 단계가 천국이 아닌 여전히 이 땅에서 살아야할 과정이 남아있기에 숫자 4는 때론 고통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아직 저 하늘로의 영화의 단계가 아니기에 땅에서의 성화의 과정이 고통으로 느껴지는 것이지요. 연단의 시간일 수도 있고 짊어져야할 십자가일 수도 있겠습니다.

노아와 그 식구는 40일간 쏟아지는 홍수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에서 400년간 종살이를 해야만 했지요. 모세는 미디안으로 도망친 후 이스라엘의 리더로 되기까지 40년을 숨어지내야 했습니다. 예수님도 광야에서 40일간 금식하며 사탄을 물리치셨습니다. 율법(신명기 25장)에도 누군가에게 맞는 형벌이 주어졌을 때 40대까지만 허용되었습니다. 말라기 선지자 이후 예수님이 오시기까지 하나님은 400년동안 침묵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하늘로 승천하기 전까지 땅에서 40일간 나타나셨지요. 이 예들의 이후의 이야기를 이미 알듯이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이 4의 기다림의 기간이 고통으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 민수기 3 : 46 ~ 47 – 이스라엘 자손의 처음 난 자가 ~ 속하기 위하여 매 명의 5 세겔씩 취하되 성소의 세겔대로 취하라. )

( 레위기 23 : 16 – 제칠 안식일 이튿날까지 합 50일(오순절)을 계수하여 새 소제를 여호와게 드리되 )

( 레위기 25 : 11 ~ 13 – 그 50년은 너희의 희년이니 너희는 파종하지 말며~ 이는 희년이니 너희에게 거룩함이니라. ~ 이 희년에는 너희가 각기 기업으로 돌아갈찌라. )

숫자 5는 은혜입니다. 고난의 4를 지나 맞닥뜨리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 고난의 과정이 그 분의 구원 역사 속에 허락되어진 것임을 깨달은 자라면 이 모든 것은 전적인 주님의 은혜였다는 고백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 고린도 전서 6 : 19 ~ 20 - ~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것이 되었으니 그런 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 

하나님은 출애굽할 때, 문설주에 피를 바른 집의 첫째 아들을 살려주심으로 첫째에 대한 권한이 주님께 있음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는 앞으로 첫째 아들에 대한 대속의 값으로 5세겔(성전세)을 내라고 하셨지요. 그 값은 결국 주님을 상징하는 성전을 위해 쓰라고 하셨지만, 결국 주님 자신이 대속의 제물이 되심으로 그것을 믿는 모든 이의 생명 값을 은혜로 다 치루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치루어 주셨다고 우리가 할일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은혜를 안다면 우리의 몸을 성전세의 쓰임과 같이 성전되신 주님을 위해 사용되야 하는 것이지요. 또한 우리의 죄를 자백하며 가지고 온 제물들은 기름발라 거룩하게 된 5규빗 x 5규빗 되는 은혜의 번제단에서 태워졌기에 향기롭게 받으시는 속죄의 제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성막도 5규빗 높이되는 은혜의 기둥으로 두르게 하셨지요. 그 밖의 50의 숫자와 관련있는 오순절과 희년의 의미도 같은 은혜의 의미입니다.

* 물론 이러한 숫자의 의미들이 성경의 전반에 걸쳐 정말 하나님의 의도를 드러내셨지만 모든 숫자나 횟수에 이 의미를 그대로 부여해 해석하는 것은 조심해야할 것입니다. 전체적 성경의 흐름이 먼저 파악되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