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새해 기도문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부르짖음을 주께 상달하게 하소서 ( 시편 102 : 1 )

 

하나님 아버지,

먼저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2014년 새해를 맞이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지금까지의 지내온 나의 모습, 나의 상황, 내가 가진 것들, 내가 품고 있는 생각조차도 모두 주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넘치는 은혜를 받은 자로서 마땅히 기도할 것을 기도하는 자녀가 되길 원합니다. 다윗의 기도처럼 하나님 아버지,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부르짖음이 주님께 상달되기를 원합니다.

주님, 새해에는 더욱 주님 닮기를 원합니다. 온유와 겸손하신 주님을 닮아가길 원했지만, 생각할 수록 겸손해진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임을 느꼈습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는 하지만 사람은 나이가 먹는다고 저절로 겸손해지지 않을 뿐더러 또 겉과 속이 모두 겸손해지기는 더더욱 어렵습니다. 늘 주님의 성품을 가슴에 새기며 내 성품이 나오려할 때마다 주님의 성품이 나오게 하시옵소서.

주님, 새해에는 더욱 사람들에게 선을 유통시키는 자가 되길 원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하듯 할 수 있도록 하옵소서. 스치는 사람에게든, 일로 보게되는 사람이든, 정규적으로 만나는 지인이든, 늘 보는 가족이든 마음을 다하여 주께하듯 하옵소서. 어떤 이해관계가 사람관계 사이에 생기거든 작은 것에 연연해하지 않게 하옵소서. 눈 앞에 보이는 이익이 정당한 이유라 할지라도 주님의 선의 유통이 가로막힐 수 있다면 포기할 수 있는 멋진 크리스찬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새해에는 편협적이지 않고 더욱 이해의 폭을 넓히길 원합니다. 주님께서 이해하시는 것을 내 생각으로 판단하여 속단하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정하다고 하신 음식을 유대인의 법에 맞춰 부정하다고 먹지 않았던 베드로와 같은 모습이 나의 생각 속에도 있음을 고백합니다. 어쩌면 그런 나를 깨우쳐주시기 위해 다양한 민족들이 사는 미국에 오게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부터는 나의 경험과 깨달음이 아직도 얼마나 제한적인가를 모르고 남을 정죄하지 않게 하소서. 또한 나의 신앙이 자랄 때 오히려 신앙적인 독선자가 되는 것을 조심하게 하옵소서. 나는 신앙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남은 하지 않는다고 비난하지 않게 하시고 그것을 강요하는 일이 없도록 하옵소서. 그들도 이미 하나님께서 받으신 자임을 생각하게 하시고, 마음으로 판단할 때 동시에 나도 하나님께 판단받게 된다는 진리를 깨닫게 하옵소서.    

주님, 새해에는 더욱 심플한 라이프를 추구하는 삶을 살게하옵소서. 날로 날로 세상은 문명이 발달되고, 모든 것들은 탐날 만큼 세련되어지고 있으니 크리스챤들에게도 보통 유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꺼꾸로의 삶을 추구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담력이 필요할 지경입니다. 특히나 예쁜거 세련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버린 나로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집이나 차나 컴퓨터나 티비, 소파 등등은 삶에 꼭 필요한 것들이라고 말하며 우리들을 다 빚을 지고 있습니다. 예수님 곧 오시기에 신부들은 기름 준비에 여념이 없어야할 이 시점에서 여기저기 카드빚이며, 모기지로 은행과 엮여져있으니 언제 기름을 준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나의 경제 상황보다도 더 검소한 소비를 추구하는 크리스챤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새해에는 더욱 나보다 못한 자들을 돌보게 하옵소서. 나와 가족에게 쓸 돈을 검소한 소비를 통해 아끼게 하셔서 이웃을 돌보게 하옵소서. 멀리 아프리카까지 가지 않더라도 주위를 돌아보면 나보다 못한 이웃들의 소식이 이 풍요로와 보이는 미국에서도 넘쳐납니다. 미안하게도 그들의 소식은 반대로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손에 쥐고 있다는 것을 알게해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웃들의 소식을 전해들어 마음이 아플 때, 주저하지 않고 바로 나눌 수 있는 행동하는 크리스챤이 되게하옵소서.  

주님, 마지막으로 새해에는 주님의 마음을 더 알아드리기를 원합니다. 아직도 부모님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철없는 어린 아이같지 않게 하옵소서. 영적인 마음이 열려 주님의 마음을 느끼게 하옵소서. 영적인 귀가 열려 주님의 음성이 들리게 하옵소서. 또 영적인 눈이 열려 주님의 마음이 계신 곳을 보게하옵소서. 이것은 오로지 내 목소리를 죽여야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그리하여 진정 주님의 마음이 아플 때에 나의 마음이 아프고, 주님의 마음이 기쁠 때에 나의 마음이 같이 기쁘게 하옵소서.

나의 간구가 모두 응답되어 주님도 인정하시는 사랑스런 자녀되길 원합니다. 이 모든 말씀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제 카톡으로 받은 새해 카드들입니다. 제가 20대에는 직접 메세지를 적어 친구들에게 카드 보내기를 좋아했었는데.. 물론 친구들의 답장을 못받더라도 말입니다. 요즘 시대는 인스턴트 시대이다 보니 손 글씨로 카드를 보내기 보다는 카톡을 통해 사진 한장 보내는 것으로 대체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나를 누군가 생각하고 보내주었다는 것에 만족할 수도 있겠지만 조금 아쉬운건 사진과 함께 자신만의 생각으로 상대방에게 하고픈 메세지까지 같이 써서 전송을 하면 더욱 정이갈텐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하튼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도 자신만의 새해 기도문을 작성하여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