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인격적인 만남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 고린도전서 13 : 12 )

신앙 생활을 하다보면 주님과 인격적인 만남을 경험했는지에 대한 물음을 많이 듣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 분을 만난자와  만나지 못한 자와는 삶을 대하는 근본적인 관점에서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의미적으로 본다면 하나님께서 나를 존귀한 인격체로 대해주셔서 나의 상황, 성격, 기질등에 맞춰 무례하지 않게 다가와 주신다는 뜻이 됩니다. 정말 그 뜻처럼 주님은 나의 상황에 맞춰 다가와주셨고 그것은 나에게는 마치 손을 잡아주는 것 이상의 실제적인 만남이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신격을 가지신 하나님이 우리를 인격적으로 만난다는 말 자체가 어폐가 있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원래 이 세상을 처음 디자인하셨을 때는 인간의 격이 신과 소통할 수 있는 수준의 격이었기에 하나님과의 만남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 뒤로 아담의 범죄함으로 신과의 소통이 막혀버리게 됨으로써 모든 것이 부자연스럽게 된 것이지요. 그런데 기막힌 것은 이 상황이 참으로 인간에게 통탄할만한 일이어야 했지만 성경을 보면 인간을 짝사랑하신 하나님만 더 애타하는 일이 되버렸다는 것입니다.

‘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 – 창세기 3 : 15 

잘못을 저지른 이들 앞에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하나님의 엄포속에 ‘ 내가 여자의 후손으로 인간이 되어 너희와 함께하겠다. ‘는 사랑의 메세지가 들어있는 것을 보십시요. 원래 짝사랑하는 쪽이 더 약자가 되는 법이 맞나봅니다. 그 때부터 일명 ‘임마누엘 프로젝트 ‘ 가 시작된 것이지요. 애초부터 인격적인 만남이란 인간 스스로 다가갈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신격을 내려놓고 인격으로 우릴 찾아와주셨기에 가능한 것이지요. 자신의 얼굴과 인간의 얼굴을 마주하고, 눈과 눈을 맞추며, 손과 손을 잡아주고 싶어 택하신 이 방법이야 말로 얼마나 하나님이 우리와 인격적인 만남을 원하셨는지 나타내는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속 깊은 마음을 알아드린다면 이런 짝사랑의 과감한 시도는 은혜라고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 하나님게서 또 다른 보혜사 성령을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 – 요한 복음 14 : 16 ~ 17

더 감사한것은 처음부터 하나님은 2000년 전, 유대라는 지역적으로 제한된 실제적 만남에 만족하지 않으시고 온 인류와의 ‘ 일대일 임마누엘 프로젝트’를 함께 계획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당신 자신이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한 대속 제물로 희생하신 후, 그 사실을 믿고 받아들이는 각 개인에게 성령님으로 찾아오신다는 계획입니다. 그 계획 덕분에 내 속에 성령님이 오실 수 있었고, 또한 내가 인격적인 하나님을 만났다고 고백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럼 믿지않는 자들은 그렇다치더라도,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한 자에게 주시기로 한 성령을 모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한 자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는 자들을 주님은 얼마나 안타까워하실런지요?  2000년 전, 3년간 예수님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라고 질문을 했던 제자, 빌립이 생각납니다. 아마도 예수님이 그들에게 하실 대답도 빌립에게 하셨던 대답과 같겠지요. ‘ OO 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여달라 하느냐? ‘ 사실상 성령님을 모신 많은 성도들이 주님의 평화를 누리지 못하는 것을 보면, 이 땅에 육을 입고 사는 존재로서 영적인것을 느끼고 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이렇듯 부족한 우리에게 아직 임마누엘 프로젝트 중 마지막이 남았다는 사실은 참 소망을 줍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신다는 것이지요. 지금은 거울로 보는것같이 희미하지만 그날이 오면 주님을 얼굴과 얼굴을 대면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알고 있으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하게 알게 될것입니다. 예수님을 다시 인격적으로 만나 그분의 얼굴을 확실하게 볼 날이 온다니 꿈만 같습니다. 아니 어쩌면 그 일은 주님께서 그 때에 우리의 격을 그분과 대면할 수 있는 신격으로 신분상승을 시켜주심으로 가능하게 되는 건 아닐지 생각해보았습니다.

‘ 너희 가운데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 – 사도행전 1 : 11

 * 예수님의 얼굴을 보고 싶어하시는 분들의 위해  ^^

--> 저 어렸을 때 한창 돌았던 유명한 사진이지요. 제 2차 대전 당시 한 사진사가 예수님의 얼굴을 보여달라는 기도를 드렸답니다. 그런데 마음 속에 사진을 찍으라는 음성이 들려왔고 눈이 녹아가는 벌판을 찍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암실에 들어와 현상하는 순간 눈이 녹는 얼룩덜룩한 모습 가운데 인자하게 웃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네요. 아무튼 저 사진 속에 예수님의 얼굴이 있다는데 어린 저는 도통 모르겠는거에요. 요리보고 조리봐도 뭐가뭔지 모르겠는데 괜히 나만 안보이니 내가 믿음이 없어서 그런건가 싶어 의기소침했던 기억이 있네요. 후후 여러분은 보이시지요?

--> 또하나 최근 올라온 예수님의 사진을 소개해드릴께요. 이 그림을 30초 동안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고개를 뒤로 젖혀 눈을 감아보세요. 암흑 속에 광채를 띤 예수님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재밌는 경험이니 한번 해보세요. 이렇게라도 예수님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만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