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 사랑한다면…

저희가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꼐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 요한복음  21 : 15 )

성경에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사람마다 공통적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주위를 의식했던 예전의 모습에서 자신감을 가진 담대한 증거자가 되어 자신이 만난 예수를 전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남의 시선을 피해 늦은 밤 예수님을 찾아왔던 종교 지도자 니고데모도, 동네 주민의 시선을 피해 가장 뜨거운 정오에 물을 길러왔던 사마리아 여인도, 수천 명의 악한 군대 귀신이 들렸던 거라사인 지방의 한 사람도, 실로암에서 눈을 뜨게 된 맹인 모두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예수님을 증거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과 한번의 만남으로도 사람의 인생이 180도 변하게 될 수도 있음을 많은 곳에서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예수님을 만나고도 왜 처음부터 전하지 못하고 많은 신앙의 과정들을 겪은 후에야 비로서 전하는 자가 되었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나와 같은 생각을 분명 했을 것 같은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는 12제자 중 가장 열정적이고 다혈질적인 행동파였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에 '주는 그리스도이지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니다' 라고 주저함없이 첫번째로 답변을 한 사람입니다. 물 위로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자마자 자신이 사람인지도 잊은 채, 물 위로 뛰어드는 사람이었지요. 예수님이 가시는 길에 끝까지 따라간다고 충성을 맹세했지만 예수님이 겪어야 할 그 고난을 절대 당하게 할 수 없다고 했다가 사탄이란 소리도 듣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을 잡으러 사람들이 몰려오자 바로 칼을 휘두르는 과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예수님과 같이 따라죽을 것만 같은 이런 충성심을 보였던 베드로는 그러나 예수님이 고난을 받을 때부터 상당히 다르게 변해있었습니다. 붙잡혀간 예수님과 먼 거리를 유지하며 자신의 신분이 들어날까 두려워 몸을 움츠리고 있었습니다. 누군가 자신을 알아보자 세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했고 심지어 저주까지 합니다. 죽음 앞에 자신의 목숨을 보호하지 않을자가 누가있겠습니까? 예수님이 무덤에서 사라졌다고 하자 제일먼저 달려가긴 했으나 확인만 할 뿐 그냥 집으로 돌아가버렸습니다. 유대인들이 무서워 다른 제자들과 함께 문을 걸어 잠그고 모여 있었습니다. 곧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지만 잠시 기뻐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의 말년은 모두가 알고 있듯이, 예수님과 같은 십자가형을 받을 수 없다하여 거꾸로 된 십자가에서 순교를 했습니다. 실수투성이 베드로에게 무엇이 인생 반전을 하게 했을까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에도 베드로는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야할 지 몰랐습니다. 다른 제자들에게도 그냥 예전대로 물고기나 잡으며 살자고 독려했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을 만나기 3년 전 모습 그대로, 베드로는 다시 어부의 일상 생활로 돌아가 고기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 때, 부활하신 예수님은 처음 베드로를 만났을 때 장면처럼 나타나셔서 물고기 잡는 팁을 주시며 많은 양의 물고기를 잡게해주셨습니다.

‘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누가복음 5 : 10)

예수님은 3년전 그 당시 베드로에게 하신 이 말씀을 성취하시기 위해 같은 상황을 연출하시며 기억을 끌어내고 계셨습니다. 왜 예수님께서 고기를 잡고 있던 어부, 베드로를 제자 삼으셨는지 풀어주기기 위함이였지요.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베드로의 마음을 알기에, 다만 그 사랑을 어떻게 풀어내야하는지를 모르고 있을 뿐임을 알기에 예수님은 다시 찾아와주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세번의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

“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

“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

한결같은 질문에 베드로도 한결같이“ 네, 주님을 사랑하나이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그 대답마다 예수님도 여전히 같은 말로 답변해주셨습니다.

“ 내 어린 양을 먹이고 돌봐주어라.”

마치 암호와도 같이 오고갔던 그 질문과 대답 속에 예수님의 뜻이 들어있었고 비로서 베드로도 세번의 예수님을 부정했던 죄책감을 벗어버리고 자신의 사명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랑한다면 전하는 것’이란 가르침이 베드로의 인생을 바꿔놓았던 것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모두에게 기쁜 소식 한가지.

다음주 2월 28일부터 3월 5일까지 미국 8000여개 극장에서  ' SON OF GOD ' 동시 개봉한다고 합니다.

전도하고픈 가족이나 친구들을 자연스럽게 전도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완성도 있게 만든 영화이기에 큰 감동과 은혜가 될 것 같습니다.

공식 싸이트에 들어가보니 집 주변의 많은 극장에서 상영을 하네요.

저도 다음주 주말에 가족과 함께 볼 예정입니다. 

링크하였으니 영화 트레일러도 보시고 날짜 잡아보세요. 그리고 가실 때 꼭 눈물, 콧물 닦을 휴지 잊지마세요. ^^ 

http://www.sonofgodmovi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