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하지만… 2016년 2월4일

세상에… 글을 멈춘지 벌써 일년이 지나가버렸다.

모든 일엔 때가 있듯이 될 때가 있고 그렇게 되지 못할 때가 있는 법이다. 그래서인지 다시 컴 앞에 앉게 될 날을 쓰지 못하고 있던 날에도 나는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글을 쓰지 못하게 된 분명한 이유가 무척 많았는데 2015년 끝자락에 와서 생각해보니 결국 그 기간동안 개인적인 하나님 만나기를 하기 위함이였음을 알게 되었다.

물론 알면 알수록 그 측량할 수 없는 주님의 깊이와 높이에 전율이 흐르지만 그것이 그저 조금 맛본 것 뿐일지라도 이제 은혜의 띠를 질끈 두르고 다시 나눌 때가 되지 않았나 싶었다. 다만 컴 앞에 앉아 작업을 하는 일이 다시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게되기를 기도하면서 혹시 기다렸을 자매님들에게 샬롬!으로 인사드리려한다.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하지만 뭐라도 그간의 이야기를 좀 풀어드려야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