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식일 알아가기 2 –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일을 샤밧!

( 출애굽기 12 : 16 - 너희에게 (유월절)첫날에도 성회( 안식일 )요, 일곱째 날에도 성회가 되리니 너희는 이 두 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각자의 먹을 것만 갖출 것이니라. )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서는 미리 흠없는 어린양을 준비해야만 합니다. 쓴나물과 무교병도 준비해야하지요. 유월절이 시작되어 허둥지둥 준비할 수 없는 일이지요. 명절 음식이란 어느 나라든지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상당한 노동이 동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루의 노동이 그날 가족을 먹이기 위한 일이 되었던 옛날 삶의 패턴을 생각해본다면 명절 음식 뿐 아니라 일상의 먹고 사는 일은 노동이였습니다. 그러니 미리 갖추어놓고 하나님과 안식하는 동안 인생에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집중하라는 것이지요.

한달 쯤 지나 만나 사건이 벌어집니다. 백성들이 고기랑 떡이 먹고싶은 마음에 이집트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유월절의 피로 구속함을 받고 홍해바다를 건넘으로 물세례(고전10:2)를 받은 하나님의 백성안에서 슬며시 노예 근성이 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나 안식일을 지키는 백성을 만들기 위해 하나님은 만나라는 천사들의 음식(흠정음역-시:78:24)으로 그들에게 별식을 제공해주십니다. 가장 거룩한 것으로 그들을 달래시지만 타협할 수 없는것은 제 7일째 안식일에는 만나를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 출애굽기 16 : 23 - 내일은 휴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이라.  (만나를 )너희가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그 나머지는 다 너희를 위하여 아침까지 간수하라. )

사람들이 광야에 맺힌 만나를 거두는 일에 마음을 빼앗길 수 있기에 하나님은 7일째 거두는 일을 금하셨습니다. 유월절 안식일에 음식을 미리 갖추어야 했듯이, 7일이 되기 전 만나를 각자 좋아하는 방법으로 음식을 만들어 놓으라는 말씀입니다. 사실 일해야 먹고 살 수 있다고 하신 분이 일하지 말라고 하실 때, 사람들이 제일 걱정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아실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먹고 살까? ‘ 라는 것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백성들이 과연 그렇게 자신을 믿고 따라줄지를 테스트하기위해 7일을 지켜보십니다. 그러나 먹는 것이 걱정되는 사람들은 어김없이 7일째 만나를 거두러 나갔습니다.

( 출애굽기 16 : 25 ~ 27 / 29– 모세가 이르되 오늘은 그것을 먹으라. 오늘은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오늘은 너희가 들에서 그것을 얻지 못하리라 ~  제 칠일에 백성 중 더러가 거두러 나갔다가 얻지 못하니라. / 볼지어다 여호와가 너희에게 안식일을 줌으로 여섯째 날에는 이틀 양식을 너희에게 주는 것이니 너희는 각기 처소에 있고 일곱째 날에는 아무도 그의 처소에서 나오지 말지니라. )

그 모습을 보고 하나님은 무척 실망을 하셨을테지요. 7일째 온전히 안식하게 하시려고 6일째 이틀치를 주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먹고사는 것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할 금기사항이 한가지 더 늘게되었습니다. 처소에서 나오지 말라는 조항입니다. ( 여기서 처소를 공동체가 거하는 곳, 즉 마을까지 해석하고 있습니다. ) 사람들의 잘못을 보지않고 이런 금지 조항만을 나열한다면 하나님이 우리를 억압한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제약이 안식일을 지키지 않은 인간의 삶의 패턴을 보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아야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삶의 패턴을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염두하며 조절하고 살아야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깨달은 자는 무엇인가를 금하게 됨으로 인한 불편함보다는 안식일에 공급받는 영적 충만을 누리는 것에 만족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먹고 살기위해 일을 해야만 했던 자들에게 7일째에 일을 하지 말라고 하시고 6일째에 이틀치의 양식을 주실거라 약속하셨습니다. 여기까지 말씀으로도 저는 안식일의 정신을 충분히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걱정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누가 가능한지 말입니다. 결론은 7일째 일을 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우리 가족의 먹고 사는 문제를 전적으로 책임져주실 것을 믿는 자만이 가능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