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안식일 알아가기4 – 시내산에서 다시 선포하신 샤밧

( 출애굽기 31 :13 -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이는 나와 너희 사이에 너희 대대의 표징이니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게 함이라. )

그 이후, 시내산으로 모세를 부르시고 하나님은 직접 기록한 십계명 돌판을 주셨습니다. 그 곳에서 성막에 관련된 세밀한 상항을 알려주시고 마지막으로 마치 당부하듯 한번 더 안식일에 대해 명령하셨습니다. 그 속에서 나는 안식일에 대해 좀더 알수 있게 된 어떤 단어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대대로 나타낼 ‘ 표징(sign) ’이라는 단어지요. 예수님께서 하신 기적들을 표적(sign)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았습니다. 표적은 기적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예수가 구세주임을 나타내는 도구였습니다. 그렇듯 안식일도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언젠가 나타날 그 진짜 날을 가르키며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대대로 지켜나가야 할 표징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그런 거국적인 이유가 아니더라도 7일에 한번씩 안식을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날일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거룩’이란 단어입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일이 우리를 거룩하게 만든다는 것이지요. 성경은 많은 구절에서 하나님께서 거룩하시니 우리들도 거룩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안식일에 예배를 드리는 일은 정말 다른 모든 비신자들의 삶과 확실히 구별되는 삶의 패턴이 됩니다. 비록 지금은 모세 때나 예수님 때처럼 강대국이 한주를 10일이나 8일로 지내며 혼란을 주는 때는 아닙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행으로 한주가 7일의 패턴이 되긴했지만, 주말마다 더 많은 유혹들이 우리를 완전한 안식을 가지지 못하게 하는 것을 보면 혼란은 마찬가지처럼 보입니다. 사탄의 발꿈치를 무는 방해작전은 그 마지말 날까지 계속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출애굽기 31 : 14 ~ 15 -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거룩한 날이 됨이니라. 그 날을 더럽히는 자는 모두 죽일지며 그 날에 일하는 자는 모두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어지리라.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누구든지 반드시 죽일지니라. )

7일째 날을 거룩한 날로 창조하셨기에 그 날의 목적에 따라 지내는 것으로 우리는 거룩함을 입게됩니다. 그 날의 목적은 ‘ 모든 일에서 억눌린 자를 풀어주시는 날 ‘ 입니다. 그러하기에 그 목적에 맞지 않게 일을 하며 지낸다면 그 자체로 그 날을 더럽힌 꼴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안식일에 대한 참 뜻을 알아갈 수록 그 날을 수없이 더럽힌 자는 바로 저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단호하게 그런자를 죽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 민수기 15 : 32 ~ 36 - 이스라엘 자손이 광야에 거류할 때에 안식일에 어떤 사람이 나무하는 것을 발견한지라 ~ 온 회중이 곧 그를 진영 밖으로 끌어내고 돌로 그를 쳐죽여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니라. )

민수기때에 안식일을 어긴 첫 사례가 등장합니다. 어김없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그를 돌로 쳐죽이게 됩니다. 왜 구약의 하나님은 이렇게 단호할까요? 구약의 법칙대로라면 저는 예전에 죽었어야 했습니다. 마음은 무거워졌지만 묵상할 수록 구약은 도대체 못알아듣는 우리들에게 시청각적으로 설명해주시기 위한 교과서같은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곧 매 7일마다 하나님과 더불어 안식하지 않으면 결국 우리의 영은 반드시 죽게된다는 법칙을 시청각 교육으로 알게하시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즉, 나무를 하다 안식일을 어긴 자는 결국 지옥에 갈 일을 했기때문에 돌에 맞아 죽어야함을 알려주는 것이 아닙니다. 지옥을 갔는지는 우리는 모릅니다. 다만 안식하지 않으면 우리는 결국 죽게된다는 것을 교훈 삼기 위합니다. 그러므로 구약에서는 어떤 죄에 대해 즉시 단호한 결정을 내렸던 것이지요. 그런 차원에서 깨달아지면 구약은 어쩌면 우리에게 더 쉬운 교과서로 다가오게 되어 구약의 하나님은 무서운 분이고 신약의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라는 식의 해석은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