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 계시록 22 : 9 -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

7일에 한번씩 돌아오는 안식일(샤밧)에 먹고사는 일을 중지하고 하나님과 온전히 하나됨을 도모해야하는 이유가 마지막 주님과의 연합의 날,공중에서 이루어질 혼인잔치를 리허설하는 것임을 그동안의 시리즈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마지막 때의 정확한 타임라인을 쓴다는 것은 아직 저에게도 더 풀어져야할 숙제입니다. 다만 이 시리즈에서 이야기하는 포인트는 안식일은 아주 중요한 날의 예행 연습이라 것입니다. 내 삶에서 이 예행연습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마지막 날에, 즉 나팔불때에, 즉 주님 다시올 때에, 즉 첫째 부활에 참예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사망에 지배받지 않을 첫째 부활에 초대받는 다는 것은 대단한 복이겠지요.

안식일을 잘 지키는 것이 그렇게도 중요하다면 과연 안식일을 지금의 어느 요일로 지켜야하는지도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 중요성을 입증이라도 하듯 토요일과 일요일을 사이로 여러 종파간의 치열한 대립이 있습니다. 나름 각자의 명확한 이유들을 가지고 있지요. 물론 저는 미국에서 한국 이민 개신교회를 다니고 있으니 일요일을 주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다만 이유는 조금 다르다라고 해야 맞을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토라( 모세 오경)에서 명령하셨던 그 안식일이 지금의 토요일인지 일요일인지 아무도 알수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주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쉬셨던 날이 지금의 토요일인지 주님이 부활한 날이 일요일인지 알수도 없고 증명할 수도 없다는 것이지요. 현재 전 세계 공통으로 쓰고 있는 교황 그레고리 달력은 1582년에 제정한 것입니다. 그전에 B.C 45년부터 이집트 달력을 참고하여 로마 황제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제정한 달력의 단점을 수정하여 만든 달력이지요.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나라마다 많은 수정과 변화들의 역사를 거치며 오늘날의 달력이 된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몇가지의 단점을 안고 있고 또 바꾸는 과정에서 며칠의 오차는 그냥 넘기는 식이였기에 더욱더 하나님의 첫 안식일의 요일은 알수가 없게 되었지요. 더우기 유대인들이 로마식 달력과 타협하기 전에 어떤 달력을 썼는지 알게되면 저의 말이 더욱 이해가 될 것입니다.

그들은 태양을 기준으로 한 대중적인 달력이 아닌 기본적으로 달을 기준으로 한달을 셉니다. 두 증인이 관측할 만한 곳에 올라가 초승달( 새로운 달 )이 떴는지 확인하고 한달의 시작, 즉 월삭( 초하루 )의 날을 나팔을 불며 공표합니다. 참고로 7번째 달의 시작날은 100번의 나팔을 불며 기념하지요. 그래서 나팔절입니다. 그들은 구름이 끼거나 잘 보이지 않을 상황에서 초하루를 놓치지 않기 위해 두명의 증인을 세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흩어진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산위에 불을 피워 전달하였던 것입니다. 여하튼 달의 모양처럼 그들도 달과 함께 새롭게 상생하며 살다가 그믐달로 한달을 마감하며 또다시 새로운 초승달이 뜨면 한달을 시작하는 마음으로 월삭의 안식일을 지내었던 것입니다. 이후 천문학의 발달로 초승달이 뜨는 날을 예측할 수 있을 때부터는 증인들의 관측에 의해 선포하지 않고 확증날을 받아놓게 되었습니다.

( 민수기 10 : 10 - 또 너희의 희락의 날과 너희가 정한 절기와 초하루에는 번제물을 드리고 화목제물을 드리며 나팔을 불라. 그로 말미암아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를 기억하시리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

( 역대하 8 : 13 - 모세의 명령을 따라 매일의 일과대로 안식일과 초하루와 정한 절기 곧 일년의 세 절기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드렸더라. )

월삭은 다른 절기처럼 안식일로 지켜야하는 중요한 절기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그들의 달력이 7일을 주기로 돌아가긴 하지만 지금의 어떤 요일로 끝나던지 초승달이 뜨면 다시 한달의 시작, 지금의 토요일로 다시 시작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날이 29일로 끝날 수도 있고 30일로 끝날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30일, 지금의 일요일에 끝나더라도 그 다음날에 초승달이 뜨면 다시 토요일로 한달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중간에 월화수목금은 없는 것입니다. 사실 이렇게 요일로 비유하는 것은 이해시키기 위한 차원 외엔 어떤 면으로는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의 유대인들의 날짜의 개념은 계속해서 순환하는 요일의 개념이라기 보다는 안식일을 위해 날짜를 세는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그저께 안식일이였지만 초승달이 뜨면 또 안식일로 지내는 것입니다. 알면 알수록 그들의 삶과 날짜는 제사장 나라답게 온전히 하나님께 경배하는 것에 맞추어져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