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죄를 용서 받는 방법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 사도행전 2 : 37 ~ 39 )

한 미씨 자매가 ‘ 어떻게 해야 늘상 짓는 자신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을지요? ‘ 라며 나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 답만큼은 나에게 너무도 쉬운 것이였기에 평소 별 고민을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기회로 이 문제에 대해 정리해 볼 필요가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일단 정답은 ‘ 회개하면 됩니다. ’입니다.물론 앞 칼럼에서 언급했지만 우리가 예수님를 믿고 그를 보내신 하나님을 믿고 있다면 이미 영생함을 얻었고 더 이상 심판을 당하지 않을 것이며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누구도 정죄할 수 없는 존귀한 자가 된 것이지요. 그러나 아직 육신을 입고 있는 자로서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죄성으로 인해 끊임없는 유혹도 당하게 되는 것고 미혹도 되며 실수도 하고 죄도 짓게 되는 것입니다.

‘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 -- 야고보 1 : 15

그러한 과정들이 왜 생겨나는 것인가 원인을 분석해보니 야고보서에 바로 우리의 욕심때문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다양한 욕심이 자라 죄를 범하게 되는 것인데 그것을 계속 방치하면 결국 우리는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이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양심이라는 안전장치를 주심으로 인해 욕심 첫 단계에서부터 양심이 울리게 해 주셨지요. 만약 거기서 절제를 못했다면 죄를 저지른 이후에 양심의 울림에 귀를 기울이며 회개의 단계로 돌아서면 되겠지요.

맨 위의 예문은 예수님의 부활이후 베드로가 삼천명을 회심시켰을 때의 장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사람들의 처음 반응으로 마음이 찔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그들도 자신의 죄를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 했습니다. 우리들의 질문과 같지요. 베드로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 회개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 – 베드로

죄 사함은 회개로 문을 여는 것입니다. 회개라는 것은 내가 잘못을 저지른 자임을 깨닫는 자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즉 자신이 죄인임을 아는 자의 진심어린 회개를 말합니다. 그 회개를 통해 마음이 정결하게 되어야만 예수님이 그 마음 속에 구세주로 오실 수 있지 않겠습니까?

회개란 남들의 시선은 상관없이 회개드려야 할 대상인 하나님과 나만이 해결해야 할 문제일 것입니다. 그러니 각 개인마다 상황은 다 다를 것입니다. 문득 우리도 누군가에게 잘못을 했을 때 용서받는 상황과 비슷하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서도 진심없는 사과는 받아들여지지 않지요. 또 모르는 사람에게 잘못했을 때, 너무도 친한 사람에게 잘못했을 때, 부모와 자식간에 잘못했을 때, 같은 잘못을 해도 사과의 방법은 다 다릅니다. 그리고 용서 받기까지의 시간과 방법도 다 다르지요. 이렇듯 개인마다 다 다르겠지만 여하튼 중요한 것은 진심이 담긴 사과는 받아들여진다는 사실입니다.  

“ 베드로야, 너의 발을 내가 씻기지 아니하면 너와 나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관계가 되느니라. “ – 예수님

“ 주여, 그럼 제 발 뿐이나라 손과 머리도 씻겨 주옵소서. “ – 베드로

“ 이미 목욕한 자는 온 몸이 깨끗하니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 – 예수님 -- 요한복음 13 : 8 ~ 10

우리와 주님과의 관계는 어떠합니까? 좀 어색한 사이인가요? 아님 서로 모든 것을 아는 관계인가요? 예수님은 회개하여 내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죄 사함을 받았다면 이미 온 몸이 깨끗하니 그때 그때 지은 죄들로 인해 발만 씻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실족하고 넘어지는 부족한 모습에 초점을 맞춰 늘 죄의식에 갇혀 살기보다는 부족한 나를 불쌍히 여겨달라는 기도에 더 집중하는 편이 영적으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 잠자리에 들기 전 나는 온몸을 씻어야 하는 자인지 발만 씻어도 되는지 생각해보시고 이미 깨끗하다면 발씻는 일은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