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우리 모두 예수님이 필요해요!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 마가복음 2 : 17 )

 

 

나는 실제 인간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는 TV프로그램을 주로 보는 편입니다. 때론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긴 하지만 나는 그 속에서 간접적으로나마 다양한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하곤 합니다.TV도 공부하듯 보면 나에게 얻어지는 것이 있어 유익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프로들을 보면 우리 주변에 참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 살고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또한 미안한 말이지만 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의 환경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느끼기도 합니다. 그 속에는 심각한 지경에 이른 부부들, 부모의 그릇된 행동으로 삐뚤어진 아이들, 돈 때문에 일어난 가족이나 이웃들 간의 비극들, 정신병을 앓고 있어 같이 고통당하고 있는 사람들, 귀신이 들려 갑자기 변해버린 식구, 범죄에 휘말린 비극의 사람들… 등이 나옵니다. 작은 대한민국에서 어찌 끊임없이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마음이 아파옵니다. 그러니 하나님 입장에서 전 세계를 본다면 단 일 초의 쉼도 없이 고통의 수레바퀴가 돌고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요?  

 

방송에 나오는 사람들이 세상 모든 사람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우리 주변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결코 덜하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직계가족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친척만 거슬러가도 문제 없는 가족이 없기 때문이지요. 가정이 깨어진 가족, 경제적으로 무너진 가족, 정신적으로 조금 이상한 가족, 문제를 자꾸 일으키는 가족, 귀신이 들린 가족, 병에 걸려 고통을 주는 가족 등등… 들여다보면 집안에 말 못할 사정이 있는 집들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나도 친적 중에 부부 사이가 흔들려 자녀들까지 힘들어하는 경우를 보며 자랐기 때문에 가정에서 천국을 이루며 산다는 것이 참 이론만큼 쉬운 것이 아님을 일찌감치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결혼해서 더욱 이런 이치들을 깨닫고 나니 모든 면에서 평균치를 가진 배우자나 가족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복 된 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하튼 TV를 보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어떠한 상황에 있는 사람일지라도 정확히 현상태를 파악해 전문가다운 심리 분석이나 해결 방안들을 제시하는 것을 봅니다. 그러면 한길 사람 속을 모른다고 할 정도로 사람의 심리가 꽤 복잡해 보여도 전문가의 해법에 맞게 따라가기만 하면 대부분 긍정적으로 변하게 됨을 봅니다. 그렇게 변하는 모습을 보니 조금만 일찍 누군가가 작은 관심과 도움을 주었다면 이렇게까지 극한 상황으로 가지 않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복잡해진 현대인의 삶은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맞물려 한치의 벽을 넘어선 공간 안에 일어나는 일조차 관심을 갖지 못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참 하나님께서 서글퍼하실 이야기이죠.

 

매일같이 방송되는 문제 덩어리인 주인공들을 보면서 나는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죄성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인생은 죄의 굴레에 얶매여서 누군가가 그 고리를 끊어주지 않으면 스스로 끊을 수가 없음을 진심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분석 결과 모든 죄의 발단은 돈의 문제와 사랑의 결핍의 문제, 이 두가지에서 오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어떠한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한 일이 벌어졌더라도 그 중심을 파헤쳐가보면 결국 돈과 사랑의 문제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돈 때문에 친구를 배신하고,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이며, 돈 때문에 기분이 우울해 집니다. 또 사람들은 사랑 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사랑이 없기 때문에 사람을 미워하고, 사랑을 받지 못해 사람을 사랑할 줄 모릅니다.

 

문득 내 진단이 맞다면 우리 모두에게는 정말 예수님이 필요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돈이라는 신에서 벗어나려면 예수님을 우리의 온전한 주인으로 모시면 되기 때문입니다. 또 사랑의 결핍은 사랑 그 자체이신 예수님께 배우면 되는 것이지요. 예수님으로 말할 것 같으면 그 분야의 전문가 중의 전문가이지 않습니까? 그 분의 특별한 보호하심과 치료를 받기만 하면 회복되지 않을 상처가 없고 회복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치료가 되도 상처는 남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과거 받았던 상처에 자꾸만 집착하는 경우를 봅니다. 하지만 파도가 지나간 후 모래사장의 새겨진 자국들이 깨끗이 없어지듯 예수님의 압도하는 사랑을 받게되면 내 속에 남은 상처 자국들도 깨끗이 없어지게 될 줄 믿습니다.

 

정말 우리에겐 예수님이 필요해요! 

--> 오늘은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일입니다. 예수님이 절실히 필요한 인간들에게 임마누엘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날이지요. 예수님 생신을 축하드리며 이 땅에 진정한 주님의 평화가 속히 오기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