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내가 가지임을 확실히 인정한다면 포도나무에 제대로 매달려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양은 포도나무에 붙어있는 듯 하지만 실상은 포도나무와 제대로 접붙임이 되지 않아 열매가 안생기는 가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식물을 키워보니 잘 자라다가도 가끔 노랗게 변한 잎사귀들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그것을 그냥 방치하기보다는 싱싱한 부분에 영양분이 더 많이 공급될 수 있도록 잘라내버려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아마도 예수님은 그 원리를 말씀하시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이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 -- 요한복음 15 : 6  

포도나무의 비유 중에 요새 나의 뇌리에 끊임없이 떠오르는 것이 있는데 ' 마르나니' 라는 단어입니다. 이 말씀은 그동안 내가 느꼈던 그리고 봐왔던 대로 예수님 안에 거하지 않은 삶은 거칠고 삭막하여 결국 마르게된다는 진리와 일맥상통하고 있었습니다. ' 그렇구나, 현재 상황이 어떠하던지 간에 포도나무에 붙어있지 않으면 가지는 말라지는구나. 그리고 그 가지가 마르다 못해 바싹 말라버리면 그것만큼 불에 잘 타는 재료가 없겠구나. 그런데 가지는 몰라도 사람이 그렇게 되면 안될터인데...' 이런저런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 -- 요한복음 15 : 8

내 삶에 어떠한 열매들을 맺었고 또 맺어지고 있는지 늘 점검해야겠습니다. 그 열매에 문제는 없었는지 또 맺어야 할 열매를 아직 못 맺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도 말입니다. 나는 예수님의 제자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