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사도적 열정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 사도행전 1 : 8 )

예수님의 직접 가르침을 받았거나 초대교회 당시 활약하던 리더들을 사도라고 칭한다면 우리는 사도라고 말하기는 힘들것입니다. 그 분의 가르침을 따르는 제자라고는 말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제자일지라도 사도적 열정만은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복음만을 들고 오지로 떠난 많은 선교사들은 분명 이런 사도적 열정을 가지신 분들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예수님이 마지막 승천하실 때 제자들에게 남기신 사도행전1장의 지상명령은 기독교인이라면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어떤 이는 그때 당시 제자들에게 한 말씀이기에 모든 크리스챤들이 자신에게 내린 명령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라고 자처한다면 그 명령은 곧 우리에게도 주신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상명령이란 곧 우리가 예수님의 증인이 되야한다는 내용입니다. 다른 말로 사도적 열정을 가져야한다는 말입니다. 물론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그 열정을 즐겨 받기가 어렵다는 것을 압니다.

나는 일년 전부터 책상 앞에 플로이드 맥클랑 목사님이 쓰신 사도적 열정에 관한 글을 붙여 놓았습니다. 그 글을 읽자마자 정신이 번쩍 뜨였고 지체할 것도 없이 곧바로 타이핑을 해서 프린트를 했더랬습니다. 가정에서 이웃, 지인들의 관계에서 사도적 열정이 필요할 때마다 읽기위해서 말입니다.오늘도 그 글을 읽다 문득 미씨와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의 백마디 어설픈 글보다 백배 낫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그 분의 글을 옮겨봅니다.

* Floyd McClung ( 현재 남아프리카에서 훈련 및 전도 공동체를 이끌고 계신 목사님 )

- 사도적 열정 중 일부분 ( 조금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옮겼습니다. )

하나님의 영광이 온 세상을 가득 채우는 비젼을 나의 비젼으로 삼지 않는다면, 당신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 다음일 ' 을 기다린다는 명목하에 스스로 위대해지려는 꿈을 섬기며 살게됩니다.

양육과 훈련은 너무 많이 받았으나 별로 사도적 열정을 갖기에는 동기 유발이 되지 않은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 하나님은 아직 나에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 라는 구실을 대며 뒤로 숨어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그들도 하나님의 음성과 꿈을 꾸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기다리는 동안 계속 돈을 벌고 가구를 사고 있으며 잘 입고 또 재미있게 지내는 것에 신경을 쓰며 살아갑니다.

사도적 열정을 갖기로 마음먹는 것은 하나님이 온 열방에서 영광을 받으시는 것을 사모하는 열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님이 가지신 열정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그 관심을 키우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할진대 하나님이 ' 가라! ' 말씀하여도 듣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들은 온갖 종류의 사소한 욕구들에 포로로 잡혀 있는 것도 모르고 있으며 어쩌면 그것을 영원히 깨닫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만약 당신에게 사도적 열정이 있다면, 당신은 이 땅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세상은 더이상 당신의 마음을 지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당신은 뭔가를 가지게 되고 자신의 이득을 보는 것에 유혹받지 않고 열방에 하나님의 영광을 전파하고 선포하는 일에 헌실할 수 있는 자가 되었습니다. 당신은 이 세상 염려에 매이지 않는 순례자로 살게 될 것입니다. 손해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심지어 이 세상에 하나님의 이름을 전파하기 위해 죽는 특권을 누릴 수 도 있다는 것을 감히 믿게 됩니다.

그렇게 하나님 아버지의 열정이 당신의 열정이 된다면, 당신은 하나님 안에서만 만족과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또 당신은 생명 자체가 끝날 때까지 하나님이 언제나 당신과 함께 하심을 느끼며 살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온전히 하나님께로 드린바 되었으며 어린양이신 예수님을 위해 헌신하며 살고 있을 것입니다. 사탄은 당신을 두려워하고 천사들은 당신에게 갈채를 보낼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받을 상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온전한 기쁨의 표정을 띤 얼굴과 더불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속받은 자들이 드리는 예배를 보는 일일 것입니다.

--> 나의 지저분한 책상 환경을 교묘히 피해 찍었습니다. ^^ 

이 글을 붙여놓을 때만해도 적어도 오늘의 열정보다는 뜨거웠던것 같은데...

오늘 이 글을 읽는 분들 스스로에게 물어보길 원합니다. ' 나는 사도적 열정을 가지고 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