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짐승의 표, 666

또 다른 천사 곧 셋째가 그 뒤를 따라 큰 음성으로 이르되,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 요한계시록 14 : 9 ~ 10 )

2007년 쯤, 여동생으로부터 송명희 시인의 예언적 소설 ‘ 표’ 를 소개받고 읽게 되었습니다. 송명희 시인은 끝임없이 들려주시는 마지막 때에 관한 주님의 음성을 거부할 수 없어 그 환상대로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목적대로 나는 그 책을 다 읽을 무렵에는 정말 마지막 때를 준비해야 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몇년 전부터 어떤 칩에 관한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미국에서 시행 된다고 하는 의료용 칩, Veri Chip ( 현재는Positive ID라고 이름을 바꾼 상태 ) 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중요한 것은 그것이 성경에 말하는 짐승의 표, 666일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 내용을 세세히 듣자하니 예전에 읽었던 송명희 시인의 ‘ 표‘ 에서 나오는 칩의 내용과 거의 동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궁금증이 생겼고 왠지 그냥 흘려서는 안될 것 같아 그때부터 경계하는 마음으로 조금씩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너희는 나의 이 말을 너희의 마음과 뜻에 두고 또 그것을 너희의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고 너희 미간에 붙여 표를 삼으며 ‘ 신명기 11:18

사실 경계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는 그것을 사람 몸에 넣을 때, 가장 효율적인 곳을 연구한 결과, 하필이면 하나님께서 언급하신 두 곳, 손과 이마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말씀을 우리의 손과 이마에 새겨 영원한 표가 되길 원하셨지만, 아마도 사단은 그 손과 이마마저 말씀대신 자신들의 요긴한 도구로 사용할 칩을 새겨 넣음으로서 그 상징적인 곳마저 빼앗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요?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 요한계시록 13:17

이것은 벌써 많은 나라에 수출되어 세계 곳곳에서 의료용, 범죄 예방용, 유괴 방지용, 클럽 VIP 멤버 결제용…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 칩을 맞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것을 만든 회사의 기업광고에서 말하고 있듯이 결국엔 현금과 신용카드를 대신하며 물건을 살 때 편리하고도 안전한 결제 수단으로 사용 될 전망입니다. 혹 몸 속에 넣는 방법 때문에 비기독교인들 중에도 처음엔 반대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이미 기술적 발전으로 모든 종류의 결제를 핸드폰 하나로 해결하고 있는 편리함에 흠뻑 빠져있는 터라 그것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입니다.   

최근, 남가주 교회 협의회는 그 칩이 666이 아니라고 결정을 내렸으나, 절대적으로 그 칩은 666이라고 주장하는 목사님도 많기에 이 문제는 지금 가장 핫한 논쟁거리입니다. 아니라는 의견 중에는 하나님의 인이 상징적인 것이니 짐승의 인 또한 상징적인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아직 적그리스도의 출현이 되지 않았고 그를 숭배하는 용도의 칩이 아니기 때문에 666이 아니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한이 말씀을 쓸 당시에도 매매의 수단으로 화폐가 있었기 때문에 계시록의 ‘매매의 수단으로 쓰인다’ 는 말씀을 상징적인 것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장래에 어떤 실질적인 표 (칩) 의 형태로 손과 이마에 박혀지게 될 이 칩은 미래에 세워질 단일 정부와 적그리스도의 통제의 초석을 삼기 위한 하나의 전조라고 생각하는 의견도 많습니다.   

이렇듯 신학 공부를 하신 목사님들 사이에서도 여러 의견이 분분한데 누가 감히 맞다, 아니다를 논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칩 시행이 공공연하게 메스컴을 통해 발표가 될 때, 찬반 논란은 더해질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그 누구도 100%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면, 이 칩보다 더 발전적인 것이 나오기 전까지 그것이 짐승의 표, 666과 상관없는 것이라는 말은 유보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한가지 확신이 드는 것은, 하나님께서 생명책에 기록하신 사랑하는 자들에게 혼란과 교묘한 방법으로 그 짐승의 표를 받게 하실 분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선악과를 숨겨놓지 않으시고 동산 제일 높은 곳에 심어 놓으시어 먹지 말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신 것처럼, 그 칩이 666임이 확실해 진 그날이 왔을 때, 우리 마음 속에 좀더 확실한 짐승의 표로 보여주실 거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그 확실하게 정체가 드러나게 될 때까지, 여러가지 정책으로 강제 집행은 계속 유보가 될런지도 모를 일이지요. 그러니 그것으로 마음이 두렵거나 불안해하지 말고 기름 준비한 신부처럼 깨어있어 준비하는 자로 자신을 단련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무쪼록 하나님을 진정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지혜로운 결정을 하기를 기도드릴 뿐입니다.

-->  베리칩은 캡슐 형태이며 쌀 알만한 싸이즈입니다. 하나마다 16자리 고유 번호가 매겨지기 때문에 이것을 심게되면 마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기능이 되는 것입니다. 이 작은 것 안에 각각의 기능을 달리하는 것, 세 가지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RFID라는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것으로서 요즘 전자 여권이나 핸드폰, 등 어디나 인공위성을 통해 그 위치를 알아 낼 수 있게 만는 장치이지요. 또 하나는 밧데리의 기능을 하는 것으로 우리 몸 속에 흐르는 미세한 전류를 이용해 100년정도 자가 충전을 하여 돈을 결제할 때, 데이타를 스캔할 때 용이하게 전파를 보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28개 유전 코드와 데이터 전송용 전자 코일 등이 들어가는데 모든 정보, 심지어 오늘 어떤 물건을 사고, 어느 병원에 갔다왔는지, 어느 상태인지 등이 기록되어 스캔 한 번에 나의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마치 컴퓨터를 사용하고 나면 누군가 하루 동안 내가 무엇을 보았는지 그 흔적이 남아 다 찾아낼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언뜻 참 편리한 것으로 들릴 수도 있겠으나, 이것이 모든 사람에게 심겨진 후, 이 세상에 성경이 말하는 적그리스도가 나오는 세상이 되었을 때 과연 원래의 목적대로 사용될 수 있느냐는 좀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