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하나님의 창조를 증거하라.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 창세기 1 : 1 )

하나님께서 나를 만드신 분이신가를 알아보고자 20대 초반에 처음 시도했던 것은 일반 전문 서적과 성경을 비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반 전문 서적과 비교해 보았을 때 성경과 두드러지게 다른 한가지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성경과는 달리, 모든 분야의 전문 서적은 엄청나게 오랜 시간에 걸친 어떤 우연에 의한, 우연한 선택에 의한, 혹 의지에 의한 선택의 결과로 현재의 동, 식물 그리고 인간과 지구의 모습이 되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진화론을 조금만 공부해도 4000만년 전, 6000만년 전이란 억겁의 세월을 만나는 일은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대충 2000년 전의 고구려 벽화나 4000년 전의 이집트 벽화 속의 인간이 지금이랑 똑같은데 그것에 한 두개 0을 더 붙인 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아니 설령 억겁의 세월이 흘렀다 하더라고 유인원이 직립보행을 하는 사람이 된다는 이론은 나에게 굉장히 억측으로 느껴졌습니다. 마치 그들이 창조론을 억측으로 느끼듯이 말입니다. 여하튼 그 책들과 달리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정확히 6일만에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절대로 억겁의 세월을 통해 만들었다고 써있지 않지요. 

어느날, 아이들과 함께 보는 동물 비디오에서 기린의 목이 더 길어져서 높은 나뭇잎을 따먹어야 생존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자연 선택적인 계속된 결과로 원래 짧았던 기린의 목이 더 길어졌다는 설명을 듣게 되었습니다. 기린이 목을 계속 늘리는 운동을 할 경우 조금 늘어날 수 있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그 기린의 새끼까지 같은 길이의 목으로 태어나려면 새끼 기린이 엄마 뱃속에서 목이 만들어지기 전 단계의 세포상태에서 그런 생각을 가지고 목을 더 길게 만들어 놓던지, 유전자 속에 긴 목의 데이터를 심어 놓던지 해야 목이 더 긴 기린으로 탄생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목이 조랑말처럼 짧았던 기린에서 지금처럼 목을 잡아 늘린 것 같은 기린이 되었다는 말은 제발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나는 뱃속에서부터 확실한 인간으로써의 모습을 갖추고 태어난 나의 두 아이를 보면서 의지에 의한 선택적 진화 이론은 순전히 거짓말일 수 밖에 없음을 더욱 알게 되었습니다. 뱃 속의 아이들을 보니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뭔가 자동으로 뻥튀기가 되듯 입력된 코드에 맞춰 만들어져가는 모습이었습니다. 결국 내가 낳자마자 바라본 아들은 내가 신랑을 낳은 것은 아닐까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남편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같은 종안에서 외형적인 진화( 다른 의미의 진화 )는 조금 이루어질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노아의 아들 세명으로 말미암아 현재의 다양한 인종이 만들어진 것은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진화론자들이 언제나 긴 시간을 잡아 놓는 이유는 그래야만 우연한 돌연변이의 선택적인 생존에 의해 얻어진 형질이 후손에 전달 된다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돌연변이는 절대로 우성이 될 수 없습니다. 염색체 변이는 곧 장애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많은 돌연변이 실험에서도 그것들은 그냥 돌연변이일 뿐 다른 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학창 시절, 생물 시간에 배운 초파리 실험도 결국 수 많은 변종의 파리외에 파리같지 않은 다른 어떤 곤충도 나오지 않았던 것처럼 그것은 진화론자 스스로 우물을 판 실험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진화론의 핵심은 단순한 것부터 점차 정리되어 고등한 것으로 발전되었다는 이론입니다. 나는 그것이 맞다면 가장 단순했던 최초 단위의 물질은 어디서 생길 수 있냐는 물음을 하고 싶습니다. 만약 그들이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물질을 들먹이며 그것들에 의해 생겼다고 말한다면 나는 또 그 눈에 보이지 않았던 그 물질은 어떻게 생겨났느냐고 되묻고 싶습니다. 그렇게 계속 최초의 물질이나 원인을 파고 들어가면 결국 그들도 대답하지 못하는 어느 지점에 도달하고 말것입니다.

물론 역으로 진화론자들도 “단세포가 고등생물로 진화될 확률이 0%라고 말한다면, 이 세상을 만들었다는 하나님이 스스로 계실 확률은 0%보다 더 낮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I am who I am “ 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 구절을 믿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스스로 생기지 못한 것이기에 그 피조물과 대비되는 말로서 자신을 스스로 있는 자라고 밝히신 것입니다. 그것은 조물주를 넘어선 차원, 즉 처음과 마지막의 주인됨을 선포하는 말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이 신묘막측한 세상을 만든 분이라면 스스로 계실 정도의 수준은 되야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혹 그 분을 만든 어떤 분이 계시다면 우리는 그 분을 믿어야 겠지만 아직까지 내가 하나님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다른 신은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과 생명의 근원에 대한 결정적인 모든 해답을 주지 못하는 진화론을 믿는 것보다 스스로 있는 자가 만들었다는 한 구절만 믿기만하면 모든 의문이 풀리는 창조론이 나에게는 더 합리적이라는 판단이 들었던 것입니다. 

--> 미켈란젤로가 1512년 경 로마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에 그린 '천지창조' 벽화중 '아담의 탄생' 부분입니다.

우리의 몸만 자세히 들여다보아도 누군가의 설계에 의해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는데 괴변에 불과한 진화론이 나옴으로 인해 그것을 반론하는 글을 써야한다는 것이 가슴 아플 뿐입니다.